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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선운산 도립공원 '선운사 꽃무릇축제'

by 휴식같은 친구 201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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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도립공원 '선운사 꽃무릇축제'

 


올해 추석명절은 날씨가 좋아 전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듯합니다.
모두들 풍성한 우리의 명절인 한가위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 후 오후에 선운산 도립공원을 찾았습니다.
9월과 10월이 되면 선운사 일대에는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를 놓칠 수는 없겠죠? ㅎㅎ

미리 선운사 꽃무릇축제에 다녀온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선운사 일대는 물론 선운산 도립공원 입구부터 도솔사까지 핏빛이 물드는 시기가 바로 지금인데요.
사진과 같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 도립공원 일대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꽃무릇으로 알려진 유명한 곳이 선운사와 불갑사 등이 있는데 선운사 꽃무릇이 그중 최고의 풍경을 보여 주고 있답니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라고 하기도 하고,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서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식물입니다.

 꽃무릇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다 해서 상사화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꽃무릇이 상사화의 다른 말인 줄로만 알고 있었네요.

꽃 색깔도 차이가 나는데 꽃무릇은 짙은 선홍빛인데 비해 상사화는 연보랏빛이거나 노란빛을 띠고, 개화 시기도 상사화는 7월 말쯤 피어나지만 꽃무릇은 9월 중순이 되어야 개화한다고 하네요.

꽃무릇의 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유독 선운사, 불갑사처럼 사찰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는 뭘까요?

꽃무릇의 뿌리에는 독성이 강해서 인도에서는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바르는 데 사용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찰과 불화를 보존하는데 사용하면서 심었다고 하는데요.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 바르면 벌레가 멀리한다고 합니다.

 

선운사는 봄이 오면서 꽃이 피는 천연기념물 동백꽃이 유명한데 정작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꽃무릇이 피는 9월과 10월인 듯싶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선운사 꽃무릇을 봐 왔는데 이제는 선운산 일대를 거의 다 덮을 정도로 빨간 융탄자를 덮은 듯합니다.

 

날씨까지 화창하고 덥지 않은 날씨라 꽃무릇을 구경하기에 제격이네요.

 

붉게 물든 꽃무릇.
꽃은 잎을, 잎은 꽃을 그리워한다는 꽃무릇

 

고창선운사 꽃무릇은 전설이 두 개 전해져 오고 있는데요.

 

 

하나는 선운사 스님을 짝사랑하던 한 여인이 상사병에 걸려 죽은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다는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절집을 찾은 아리따운 처녀에 반한 젊은 스님이 짝사랑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 피를 토하고 죽은 자리에 피어난 꽃이라고도 합니다.

어찌 되었건 꽃무릇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꽃임에는 확실하네요.

 

붉은 융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선운사의 꽃무릇, 정말 멋있지 않나요?

 

꽃무릇만 보기 위해서 방문한다면 입구에도 지천으로 피어 있기 때문에 선운사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되지만, 도솔암까지 산책하면서 끝없이 이어진 꽃무릇을 보는 재미가 제법이니까 끝까지 걸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선운산(선운사) 도립공원 주차장 주차비 하루에 2,000원입니다.(소형기준)

 

그리고 선운사(선운산 도립공원) 입장료성인이 3,000원, 청소년 및 군경이 2,000원, 어린이가 1,000원입니다.

 

고창 선운사 꽃무릇축제 정보입니다.

꽃무릇축제는 오는 9월 29일(토)부터 30일(일)까지 이틀 동안 선운산 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정확히는 선운문화라고 합니다.

선운문화제 기간 동안에 헌다례, 보은염 이운행사, 산사음악회, 버스킹공연, 전통놀이·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꽃무릇시화전, 경판이운식의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고 합니다.

 

추석연휴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는데 꽃무릇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보니 모든 걸 망각하고 감상에 빠져 봤습니다.

29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될 꽃무릇 축제, 선운문화제에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한 달만 있으면 선운산 도립공원의 단풍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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