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전망대 '오목대'의 가을풍경

전주한옥마을 전망대 '오목대'의 가을풍경

 

 

전주에 출장 왔다가 전주한옥마을에서 숙박하고, 그냥 가기 아쉬워 전주한옥마을 관광지를 일찍 둘러보고 왔는데요.

전주한옥마을 전망대인 '오목대'의 가을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숙소, 한옥체험 '오목헌'

 

출장을 온 것이라 많은 시간을 뺄 수는 없는 상황, 

아침 일찍 서둘러 근처에 있는 삼백집에서 콩나물 해장국을 먹고 세 군데나 관람했네요.

 

전주한옥마을 관람코스

삼백집 교동직영점 아침식사 - 오목대 - 전동성당 - 경기전

 

그 중 첫번째 여행지는 전주한옥마을 전망대인 오목대의 가을풍경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오목대는 전주시 풍남동,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작은 언덕입니다.

경기전에서 동남쪽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죠.

 

1380년(고려 우왕 6년)에 남원의 황산에서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가던 이성계 장군이 이곳에서 승전잔치를 베푼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성계는 조선왕조를 개국하고 여기에 정자를 짓고, 이름을 오목대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원래 오동나무가 많아서 오목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덕배기 아래에는 오목대 이목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목대는 이성계의 5대 할아버지인 목조 이안사의 출생지라고 전해지는 곳인데요.

전주 이씨들은 이안사 때까지 이곳에서 살다가 함경도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고종 광무 4년(1900)에 이곳이 목조가 살았던 터임을 밝힌 '목조대왕거유지(穆祖大王舊居遺址)'라는 고종의 친필을 새긴 비석이 있습니다.

 

건물 뒤 작은 산이 오목대라는 곳입니다.

낮아서 힘들이지 않고 금새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태조로 진입구간에서 올라가는 입구 모습입니다.

물론, 은행로 쪽에서 올라가는 입구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목대 입장료는 없고, 언제나 올라갈 수 있으며, 언덕이 야트막해서 누구나 쉽게 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오목대 주차장은 기린대로에 노상주차장(유료시간 10:00~19:00)이 있습니다.

최초 30분 기본요금이 1,000원, 그 이후 15분 마다 500원씩 추가되며, 1일 주차요금은 12,000원입니다.

 

한옥마을 이면도로에 주차해도 되지만 혹시나 모를 주차단속을 위해서 이곳에 주차하면 안심이 되겠습니다.

 

오목대에도 가을이 찾아와 온통 단풍으로 수를 놓고 있습니다.

단풍이 너무 멋진 곳이네요.

 

저는 삼백집에서 식사 후 은행로 쪽에서 올라갔습니다.

오목대로 올라가는 길에도 온통 노란색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빨간 단풍색과 어우러져 있네요.

 

이런 오르막 계단을 두 개 정도만 통과하면 정상이랍니다.

너무 겁먹지 말고 산책하듯 올라가세요. ㅎㅎ

 

드디어 오목대 정상에 도착!

 

전날 가을비가  제법 오더니 오목대 정상의 평평한 공터에는 온통 낙엽들로 쌓여 있습니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무작정 막~~쓸쓸해 지는 거 있죠? ㅎㅎ

 

오목대 비각 모습

배롱나무가 있는데 벌써 옷을 훌러덩(?) 벗은 모습이네요.

 

 

이곳에는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蹕遺址)가 적혀 있는데요.

태조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상 쪽에도 온통 단풍색깔이 참 곱습니다.

 

석전 황욱 선생의 오목대 현판 모습입니다.

 

오목대에서 바라 본 전주한옥마을 전경인데요.

나무들로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습니다.

 

더욱이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서 답답한 시야상태를 보이고 있네요.

 

오목대 옆모습

단풍이 참 예쁘죠?

 

오목대 주변의 단풍모습

 

불타 오르는 듯한 비주얼입니다.

간만에 단풍다운 단풍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오목대에서 태조로 쪽으로 중간쯤 내려오면 전주한옥마을 전망을 제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우리의 한옥마을

너무 정겹네요...

 

 

최근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먹거리나 카페만 잔뜩 늘어나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서 본래 한옥마을의 풍미가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아쉬운 대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떨어진 단풍잎을 들고 전주한옥마을과 대비를 시켜 봤습니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아름다운건 여전합니다.ㅎㅎ

 

내려오는 길목에도 단풍이 예쁩니다.

전주한옥마을에 가시면 꼭 둘러봐야 할 곳이 바로 오목대였습니다.

 

몇 년 전, 12월 말일에 전주한옥마을에 방문해서 다음날인 1월 1일에 오목대로 일출을 보러 갔던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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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