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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전주 경기전, 전주한옥마을 가볼만한곳 세 번째 이야기

by 휴식같은 친구 201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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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경기전, 전주한옥마을 가볼만한곳 세 번째 이야기

 

 

전주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세 번째 이야기 장소는 전주 경기전입니다.

전주한옥마을에 가면 반드시 들리는 코스이기도 하죠.

 

제가 다닌 전주한옥마을 관람코스는 

삼백집에서의 아침식사 - 오목대 - 전동성당 - 경기전 입니다.

 

전주한옥마을 맛집, 전주 삼백집 교동점의 콩나물국밥

전주한옥마을 전망대 '오목대'의 가을풍경

전주 전동성당, 전주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전주한옥마을 가볼만한 곳,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 있는 전주 경기전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경기전

경기전은 풍남문 교차로 쪽, 전동성당 맞은편, 전주한옥마을 초입길에 위치합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죠.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초상화)을 봉안한 진전입니다.

태종이 1410년 어용전이라는 이름으로 완산, 계림, 평양 등 세 곳에 창건하였는데 1442년에 완산 어용전을 경기전이라고 정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정전은 현재 보물 157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계림(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숭전이라 함)

 

 

경기전 관람시간 09:00 ~ 19:00이나, 하절기(6~8월)에는 09:00 ~ 20:00, 동절기(11월 ~2월)에는 9:00 ~18:00까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전 자체는 휴무일없이 365일 구경할 수 있으나, 어진박물관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입니다.

 

경기전 무료관람일1월 1일, 추석, 설날, 3.1절, 광복절을 비롯해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등 입니다.

경기전 입장료어른이 3,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 입니다.

전주시민은 각각 1,000원, 800원, 5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경기전_2

경기전 관람안내도 입니다.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광해군 6년(1614년)에 고쳐 지었고, 본전과 헌랑, 익랑 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삼문과 외삼문으로 둘러친 모습입니다.

 

 

경기전 주차장은 별도로 없기 때문에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경기전은 여행객들이 전주한옥마을에 오면 가장 먼저 들리는 곳으로 원래 규모는 훨씬 컸으나 일제강점기에 경기전의 서쪽부지와 부속 건물을 철거해서 일본인 소학교를 세우는 바람에 절반 정도가 잘려 나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일제강점기의 안타까움이 있다는 것이 정말 서글퍼지네요.

 

경기전_4

경기전 입구에 들어서자 온통 단풍색이 노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선조들이 살았던 본향인 전주.

그래서 전주를 조선왕조의 발상지, 풍패지향이라고 합니다.

 

태조의 선대들은 전주에서 살다가 태조의 고조부인 목조 이안사 때 전주를 떠나 삼척과 의주를 거쳐 몽고 알동으로 옮겼으며, 익조 때 토착세력의 위협을 피해 의주로 돌아와 살다가 함흥에 정착하여 도조, 환조, 태조에 이르기까지 함흥, 영흥 일원에서 살았습니다.

 

경기전_5

경기전에는 이성계의 초상화인 어진을 보관한 본전 외에도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여러 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예종의 탯줄을 묻은 태실 등의 유적이 있습니다.

 

경기전_6

경기전 관람순서는 정전을 관람하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됩니다.

경기전 정문 - 홍살문 - 정전 - 대나무숲 - 조경묘 - 어진박물관 -부속건물 - 하마비가 있는 경기전 정문 으로 나오면 됩니다.

 

경기전_7

태조의 어진이 봉안되어 있는 경기전 정전(본전) 모습입니다.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세웠는데, 건물 안의 세 번째 기둥렬에 고주를 세우고 그 가운데에 단을 놓았습니다.

 

경기전_8

본전 앞 마당에는 무슨 용도인지 모를 물이 담긴 큰 대야가 양쪽 3개씩 총 6개가 있습니다.

화재 시에 사용하는 소화용인가 싶네요.

 

경기전_9

경기전 본전에 전시되어 있는 태조 이성계 초상화입니다.

어진은 국보 3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1872년(고종 9년)에 새로 모신 어진이며, 구본은 초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 진전 북쪽에 묻었다고 합니다.

태조 어진을 봉안한 감실 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 색의 향주머니를 넣어 뒀습니다.

 

경기전_10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검 한쌍을 세워 두었고, 정전 좌우쪽으로는 용선, 봉선, 홍개, 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경기전_11

천정과 함께 찍은 사진

 

경기전_12

경기전 본전에서 바라본 입구 모습입니다.

 

경기전_13

전주서고 쪽으로 나가는 길에 작은 대나무 숲이 보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멋지게 나올 것 같네요.

 

경기전_14

쓰러져 가는 아주 오래된 매화나무

아직도 매화꽃이 피고 매실이 열린다고 합니다.

 

경기전_15

이곳은 전주사고 입니다.

 

사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곳은 1439년(세종 21년)에 설치된 조선왕조실록과 국가 중요서적의 보관 장소입니다.

현재의 전주사고는 1991년에 새로 건립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은 한양(춘추관), 충주, 성주의 사고와 함께 이곳 전주사고 등 4대 사고에 한 권씩 보관했습니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본을 제외한 모든 실록이 불에 타고 맙니다.

 

이후 실록은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다시 만들어졌고,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 오대산에 4대 사고를 만들어 각각 보관하게 됩니다.

 

경기전_16

임진왜란과 신록의 보존(피난)

 

1592년 6월 22일에 정읍현 내장산 은봉암으로 옮겨집니다.

이때 경기전 참봉 오희길과 유신, 수직유생 안의와 손홍록이 공로가 컸다고 합니다.

 

9월에 다시 비래암으로 옮겨지고, 전주사고본 실록과 태조 어용은 정읍 내장산에 1년 넘게 보존하다가 해로로 해주를 거쳐 영변이 묘향산 보현사 별전으로 옮겨 난을 피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전_17

사고의 변천사

전주사고본 마저 보존되지 않았다면 조선왕조실록을 통째로 잃어 버릴 뻔 했습니다.

 

경기전_18

조선왕조실록의 편찬방법

 

조선의 실록은 왕이 승하 한 후에 만들어 졌습니다.

 

편찬작업을 하는 사관에는 항상 왕의 곁에서 국정에 대한 모든 일을 기록하는 전임사관과 각 관청에서 사관을 겸임하고 있는 자들로 관련 부서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업무를 기록하는 겸임사관이 있습니다.

 

 

가장사초제도는 비밀을 보장하고 그 내용의 첨삭 등을 막기 위한 장치였다고 합니다.

왕도 사초를 볼 수 없었고, 이를 바탕으로 편찬된 실록도 볼 수 없었습니다.

 

실록의 편찬은 역사의 기록이면서 최고 통치자와 위정자들에 대한 견제와 감시장치이기도 했습니다.

 

경기전_19

전주사고를 나오니 넓은 광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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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묘 모습인데 이곳은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묘는 전주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시조비 경주김씨의 위패를 모신 조선왕실의 시조사당으로 1771년(영조 47)에 세워졌습니다.

 

조선 창업이 태조 이성계에 의해서만 된 것이 아니라 시조부터 선조들이 덕을 쌓아서 새 왕조를 창업했다는 수덕의 논리를 담고 있는 곳이죠.

 

경기전_21

조경묘 옆에는 어진박물관이 있습니다.

 

경기전_22

어진박물관은 경기전 입장객에게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어진실 I에는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어진과 어진 뒤에 펼쳐져 있던 일월오봉도, 용선, 봉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어진실 II에서는 현존하는 영조, 철종의 어진과, 사진이 남아있거나 표준영정으로 제작된 역대 왕들의 어진이 모셔져 있습니다.

 

 

가마실은 태조 어진 봉안 시 쓰였던 신연,향정자.가교.채여 등 가마가 전시되어 있고, 닥종이로 만든 태조어진 종안행렬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실은 경기전의 역사와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전주의 문화유산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는 초상화, 조선왕실 등을 주제로한 전시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경기전_23

어진박물관에는 마침 태조어진 진본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11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경기전_24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어진

명조실록에 의하면 태조 어진은 26축이 있다고 전해지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경기전의 태조 어진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경기전_25

경기전 태조어진, 준원전 태조어진

태조진전으로는 전주 경기전, 개성 목청전, 영흥 준원전, 경주 집경전구기 가 있습니다.

 

경기전_26

이것이 바로 진본 태조어진 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한 컷만 겨우 찍었네요.ㅎㅎ

 

경기전_27

일월오봉도 모습

 

경기전_28

함흥본궁도

함흥본궁 태조유물

유린청

이성계 호적원본

동구릉의 건원릉

 

가장 규모가 큰 조선왕릉, 구리 동구릉(건원릉,현릉,목릉,휘릉,숭릉,혜릉,원릉,경릉,수릉)

 

그 외에도 지하전시실 등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태조 어진만 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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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박물관에서 나오면 경기전 부속건물들이 나옵니다.

 

경기전_31

제수용 음식을 만드는 방앗간이 있는 용실입니다.

디딜방아와 절구를 주고 경기전 제례에 사용하는 음식을 만드는 곳

 

경기전_32

전사청과 조과청

 

전사청은 나라제사에 제수준비와 제상 차리는 일을 담당하는 전사관이 집무하면서 제사를 준비하는 곳

조과청은 떡이나 유밀, 다식 등의 제사음식을 만들고 보관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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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고

제향 때 사용하는 각종 제기, 기물, 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

 

경기전_34

등재, 서재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어진 집으로 재각이라고도 하며, 제관들의 제계의식을 하기 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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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청

경기전의 의식이나 관원의 교통수단의 목적으로 지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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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청

경기전의 일곽을 지키는 수문군들의 업무를 보는 것으로 경덕헌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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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복청

경기전의 제사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하급관원들이 숙직하는 곳으로 주로 큰 일이 있을 때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임시로 거처하는 곳

 

이곳을 관람하던 사람들은 일본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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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을 모두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니 입구의 단풍이 다시 눈에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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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날씨에 경기전을 둘러 보기에 제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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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가을비가 요란하게 내린 뒤라 거리에는 온통 은행잎으로 덮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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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기전 앞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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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기전 앞에는 가을의 전령사인 국화꽃이 수북하게 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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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전날과는 다르게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함박웃음으로 전주한옥마을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의 대표여행지 이기도 한 경기전.

전주이씨의 본향, 태조 이성계의 본향인 전주, 그리고 전주한옥마을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인 듯 합니다.

 

비오는 날의 전주한옥마을 야경과 풍경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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