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야경과 비오는 날 풍경스케치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찾게 된 전주한옥마을
아쉽게도 간만에 찾은 전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리더니 저녁이 되어도 그칠 줄을 모릅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간만에 찾은 전주한옥마을을 포기할 순 없겠죠?
친구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헤어지고 난 후 홀로 전주한옥마을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밤이라 더 예쁜 전주한옥마을 야경, 멋진 풍경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이었고, 조선 태조의 본향으로 조선왕조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인 전주한옥마을은 풍남동과 교동 일대를 말합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들에 대항해 조성한 한옥촌으로 세월이 흘러 전주를 상징하는 마을로 자리를 하게 된 곳입니다.
일본인을 대항해서 조성된 곳이라 더 의미가 있네요.
전주한옥마을에는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천주교의 성지 전동성당, 전주한옥마을 전망대인 오목대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한지공예,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체험이 가능하고, 한옥체험 숙박은 물론 비빔밥, 콩나물국밥 등의 다양한 먹거리도 빠질 수가 없습니다.
현재 600여채의 한옥이 어깨를 맞대고 있어 오목대에 올라서 본 전주한옥마을은 실로 장관입니다.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의 초입길인 태조로 입구 모습입니다.
오목대 올라가는 진입로 이기도 하죠.
밤에 도착한 전주한옥마을
평일 저녁이고 비까지 많이 내리는 날씨라 거리에는 한가한 모습입니다.
전주의 대표적인 먹거리 콩나물국밥을 파는 전주한옥마을 맛집인 삼백집
다음날 아침에 식사를 한 곳입니다.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풍년카페
그리고 오목대길과 은행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있는 오목정
오목정 옆의 오목헌 한옥체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네요.
향수공방 여우향기
그리고 저녁을 먹었던 오목대 사랑채 핸썸떡갈비
전주한옥마을 떡갈비 맛집으로 소개되어 있던 곳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전주 떡갈비 맛집인 죽떡이네
모주가 맛있다는 홍삼파는 화가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 대추, 계피, 배 등의 8가지 한약재를 넣고 하루 동안 끓인 술을 말합니다.
전주의 특산품으로 전주 이강주와 함께 해장술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가을을 맞은 전주한옥마을도 나무들이 여러 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비오는 날이라 인적이 거의 없는 전주한옥마을
산책하기에는 불편하지만 우산을 쓰고 돌아 다니며 구경은 할만 하네요.ㅎㅎ
어느 한옥 카페
별자리운세를 보는 운수대통
전주천 쪽으로 나가니 남천교 청연루가 나타납니다.
청연루는 남천교 위에 기와로 지붕을 얹고 목재로 기둥을 세워 만들었는데, 그 모습이 천년고도 다운 격조가 있고, 고풍이 완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연루는 전주 8경의 하나인 한벽청연의 한벽당과 대칭적인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전주한옥마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청연루에 올라가면 누구나 시인이 될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청연루의 비오는 밤 야경이 운치가 있습니다.
청연루에서 바라본 전주천 모습
새로 바꾼 G7의 카메라 위력을 느끼게 합니다.
비오는 밤 10시 가까이 되는 시간인데 제법 밝은 사진으로 나오죠?
전에는 이런 어두운 곳의 사진은 찍어도 캄캄하게 나와 쓰지 못하는데 G7은 조금의 빛만 있어도 이렇게 밝게 연출하네요. ㅎㅎ
옆에서 바라본 청연루 모습
남천교와 청연루 모습
비가 내리면서 은행나무 잎이 엄청 떨어졌네요.
전주 남부시장 앞 도로 모습입니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 날씨네요.
동영상으로 낙엽이 휘날리는 모습 감상하세요.ㅎㅎ
팔달로를 따라 걸어가니 천주교의 성지인 전동성당이 위용을 나타냅니다.
한국 최초의 순교성지이기도 하고, 호남지역의 근대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건물로 가치가 있습니다.
밤이라 전동성당 정문이 닫혀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 구경하고 왔네요.
그리고 풍남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주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 제308호)은 임진왜란 당시 파괴되고, 1734년 영조의 명으로 개축됩니다.
176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홍낙인이 다시 지으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1층이 정면 3칸, 측면 3칸, 2층이 정면 3칸, 측면 1칸의 중층문루의 팔작지붕 모습입니다.
호남제일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1905년에 동, 서, 북문이 철거되고 남문만이 남아있는데, 현재의 모습은 1978년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풍남문 옆 모습
조명이 비춰지면서 제법 멋스럽습니다.
이곳도 온통 도로에는 은행잎들이 가득합니다.
풍남문 반대쪽 모습입니다.
풍남문 모습이 웅장합니다.
경기전 입구 모습입니다.
수령이 제법 돼 보이는 은행나무
경기전 앞에는 국화꽃이 비를 맞고 있네요.
태조로를 따라 걸어 갔습니다.
만년닭강정
교동석갈비
전주한옥마을의 식당들이 모두 이런 모습들이라 어디라도 들어가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전주한옥마을에서 또 유명한 먹거리 중에 하나가 바로 한옥 치즈닭꼬지입니다.
비오는 날에도 이곳은 줄 서서 닭꼬지를 즐기려고 합니다.
저도 여기에 동참!
닭꼬지는 순한맛, 매콤맛, 겁나매운맛이 있습니다.
교동한복
전주한옥마을에는 한복입은 사람들이 유독 많은데 이런 한복집에서 대여해서 입는다고 하더라구요.
밤에는 못 봤지만 날씨가 갠 다음 날엔 한복을 입은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카페와 잡화점이 있는 한옥
밤이 늦어지면서 비가 그치려나 봅니다.
은행나무 위로 보이는 하늘을 보니 날씨가 개고 있습니다..
어느 한옥집 담벼락 모습
매화 핀 언덕이면 더욱 좋으리~
달 봤다아~~
밤에 보니 더 운치가 있습니다.
경기전 남쪽 담장 모습
편의점에서 모주와 맥주 한캔,
그리고 치즈닭꼬지를 사가지고 숙소에서 먹고 잤네요.
달달한 모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ㅎㅎ
다음 날 아침, 태조로 모습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이 태조로가 주를 이루고 가로로 있는 경기전길과 은행로, 세로로 놓인 오목대길 일대를 말합니다.
한옥거리 모습
오전 이른 시간인데 벌써부터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0년 넘게 이어져온 꿈의 추억 꿀꽈배기
1976년부터 효자동에서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는 원조 달인 꽈배기네요.
경기전 앞 국화꽃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열심입니다.
태조로 풍경
은행로 풍경
어제 저녁에 커피를 마셨던 까다로운 입맛, 갤러리카페 2호점 모습입니다.
오목헌 한옥 게스트하우스 앞의 오목정 모습
밤에 보는 모습과는 색다른 모습입니다.
그리고 운수대통도 보이고 그 위로 보이는 오목대 모습
전주한옥마을은 유명해지면서 먹거리집과 카페만 늘어나서 정작 한옥마을의 정겨움이 많이 반감되고 있다고 합니다.
6~7년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렇게까지 많이 유명해지지 않아서 슬로시티 전주 여행지로서 마음에 쏙 드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고, 그 만큼 많이 실망하고 간다고도 하니 아쉽기도 합니다.
전주한옥마을 풍경 어떠셨나요?
저는 아직까지는 전주한옥마을이 너무 좋더라구요.
한옥마을을 천천히 거닐면서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는 전주한옥마을이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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