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여행] 학원농장 고창청보리밭 풍경
지난 주말 징검다리 연휴 휴가(5월 21일)를 내어 시골에 가서 어머니 모시고 고창청보리밭에 다녀왔습니다.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지난 13일에 끝난 뒤에도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하기에 너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고창청보리밭은 우리나라 경관농업의 대표주자로 각광을 받는 곳이죠.
2004년에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되었고, 33만 평방미터의 광활한 보리밭이 멋진 풍경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잠실 운동장의 125배의 면적이라고 합니다.
매년 4~5월에는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열리고, 9~10월에는 고창메밀꽃축제(고창메밀꽃잔치)가 열리는 곳입니다.
축제가 끝난 5월 21일의 고창청보리밭 풍경입니다.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진행될 때에는 유채꽃도 가득 피는데 5월 중순이 넘어가니 유채는 모두 수확을 한 상태였습니다.
5월 중순이면 예전 우리조상들이 말하는 보릿고개라는 시절이죠.
지난 해 수확한 식량은 바닥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아 먹을 게 없던 그 때 그 시절.
춘궁기를 겼었던 농촌의 빈곤상을 말해 주는 말입니다.
광활한 구릉에 청보리가 가득 차 있습니다.
딸 아이가 보리피리를 만들어 달라하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까먹어서 결국은 소리나는 보리피리를 만들어주지 못했네요.ㅠㅠ
예전엔 참 많이 만들어 불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어떻게 만드는지도 잊어버리네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모습인데요.
다음 달이면 수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보리밭 사잇길로~~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리밭 가곡을 들어볼까요...
고창 학원농장의 진영호 대표가 경관농업의 모범으로 선정되어 금탑산업훈장을 서훈 받았네요.
전 국무총리 진의종 씨가 미개발 야산을 개발하여 경관농업을 시작한 이래 그 아들 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더라구요.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사이 좋게 흘러가는 풍경이 너무 예쁩니다.
고창학원농장은 드라마나 영화, CF 촬영이 특히 많은 곳이기도 해요.
대표적인 작품이 tvN 드라마 '도깨비'인데요.
보리밭 한가운데에 김고은과 공유의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보니 도깨비 촬영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축제가 끝나고도 청보리밭을 가로지르는 꽃마차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고창청보리밭축제 때에는 1인당 1만원씩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꽃마차 운행 마지막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50% 할인 받아서 꽃마차를 탔네요.
꽃마차에서 바라 본 고창청보리밭 풍경
청보리밭 사이를 달리고 있는 트랙터도 보입니다.
이날 트랙터 마차는 어린이는 무료로 탑승해주는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학원농장 이야기길
보리밭 사이를 한바퀴 돌고 점심을 먹으로 학원농장 직영식당으로 갔습니다.
학원농장 직영식당은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보리와 메밀을 가지고 식당 메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tvN수요미식회에서 보리새싹비빔밥이 방영되었네요.
보리새싹비빔밥이 8,000원
메밀비빔국수 7,000원
메밀물국스 7,000원
메밀묵무침 15,000원
그리고 막걸리 등의 술과 음료가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식사 가격이 1~2,000원 인상된 것 같네요.
우리는 보리새싹비빔밥과 메밀 비빔국수, 메밀 물국수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보리새싹비빔밥은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ㅎㅎ
더운 날에는 베밀비빔국수가 제격이죠.
쫄깃한 면발과 얼큰한 비빔국수맛이 일품입니다.
메밀 물국수도 시원하니 맛있네요.
학원농장 직영식당 옆에는 카페겸 매장이 있는데요.
구경하다가 구입한 제품들입니다.
우리밀메밀국수, 보리국수, 보리나라 보리쌀
그리고 순보리 미숫가루 등을 샀네요.
고창학원농장은 6월에 보리를 베고 나서 황토밭에는 메밀, 코스모스, 해바라기를 심어 가을(9~10월)의 메밀꽃잔치가 열리고,
메밀을 베어내고 나서는 보리와 유채꽃을 심어 봄에는 고창청보리밭축제(4~5월)를 열고 있습니다.
고창청보리밭 근처 여행지도 많이 있습니다.
구시포 해수수욕장과 유기능 낙농제품을 생산하는 인근의 상하농원(매일유업), 그리고 선운산 도립고원, 고창읍성(모양성), 문수사, 고인돌유적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심원면의 하전갯벌마을과 만돌갯벌마을의 고창갯벌체험장 등도 가보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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