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골목여행, '백남준기념관'과 '백남준카페'

창신동 골목여행, '백남준기념관'과 '백남준카페'

 

 

창신동 골목여행 

두 번째 이야기는 백남준의 성장기를 보낸 창신동 197번지 일대 집터에 지은 작은 한옥의 백남준 기념관입니다.

 

[서울여행]창신동 골목여행-이음피움봉제역사관, 백남준기념관,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등

 창신동골목여행, 창신동 647번지 봉제거리의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창신동 골목여행,동대문문구완구거리(창신동완구거리) 승진완구 등

 

백남준 기념관은 현대예술가 백남준(1932~2006)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2015년에 창신.숭인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성하여 2017년 3월에 개관한 곳입니다.

 

다양한 매체와 관점으로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고 재조명하며 백남준의 가족과 친지, 예술인, 학생, 주민 등이 참여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백남준의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기념관입니다.

 

백남준 기념관은 동묘앞역 8번 출구 또는 동대문역 3번 출구로 나와 종로구민회관으로 올라가는 모퉁이에 아담하게 한옥으로 있는 곳입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였던 백남준이 어린 시절 보냈던 곳입니다.

 

아담한 한옥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백남준 기념관

 

백남준 기념관 관람시간은 10:00 ~ 18:00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입니다.

백남준기념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차장은 별도로 없습니다.

 

 

백남준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과 홍콩에서 중학교를, 일본 가마쿠라에서 고등학교, 도쿄대에서 미학 전공

1956년 독일로 넘어가 유럽철학과 현대음악을 공부하며 급진적 퍼포먼스로 예술활동을 펼침

1963년 텔레비전의 내부 회로를 변조하여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음악의 전시.전자텔레비전'을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의 길에 들어섬

 

백남준기념관 마당에 설치된 작품은 '웨이브'

 

소통과 연결의 매개였던 백남준의 빛의 세계에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백남준은 만물의 인연을 만들어 주는 매개물인 빛 길을 모티브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1003대의 TV로 영상을 쌓아 올린 거대한 빛의 탑인 '다다익선'이 그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수-월'

대야에 담긴 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마루 천장에 물 그림자가 맺히는 현상을 관찰했던 백남준의 어린 시절 추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입니다.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기억을 서로 나누고 그로부터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는 기억발전소로서 기념관은 백남준의 지속적인 현재화를 추구합니다.

백남준기념관은 백남준 이야기, 백남준 버츄얼뮤지엄, 백남준의 방, 백남준에의 경의로 구성됩니다.

 

백남준 이야기

 

백남준의 거의 모든 것, 백남준 버츄얼뮤지엄

 

 

백남준의 연혁, 전시경력, 작품, 어록 등 백남준의 예술과 생애에 관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 버츄얼 뮤지엄입니다.

아날로그 TV 수상기 앞에 앉아 TV 채널로 메뉴를 선택하며 볼 수 있는데요.

782건의 자료정보와 425장의 이미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백남준 버츄얼뮤지엄을 선택하면 화면에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백남준의 방

백남준 작업실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백남준에의 경의

 

백남준 아카이브를 찾아서

 

TV경 - 자화상

 

백남준은 여러 점의 자화상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그린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며 남을 비추는 장치입니다.

1989년 작 '자화상'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테크노부처

백남준의 세계는 선 불교 철학, 노자, 장자, 샤머니즘 등 동양의 고전사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테크노부처는 백남준의 역작이었던 'TV부처'에 경의를 표한 작품입니다.

 

백남준 기념관 내에는 백남준카페가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제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카페 밖으로 있는 작은 테라스

 

백남준 카페에 있는 핸드프린팅

백남준 기념관 개관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의 핸드프린팅이라고 하네요.

 

2016년 7월 20일 백남준기념관 발대식 '헬로우 백남준' 기념사진

 

카페에는 피아노 테이블이 있는데요.

 

피아노는 어린 시절 백남준에게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준 악기로 연주하는 데에 멈추지 않고 유희와 풍자, 해체, 재구성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멋진 곡을 연주하다가도 피아노를 밀쳐 넘어뜨리거나 망치로 때리고 그 속에 이물질을 채우거나 개조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백남준카페 메뉴입니다.

가격도 저렴~~

 

자몽에이드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백남준,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명성을 날린 분입니다.

1960년대 플럭서스 운동의 중심에 있으면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백남준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