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억새축제(핑크뮬리, 댑싸리) 그리고 하늘공원 일몰

하늘공원 억새축제(핑크뮬리, 댑싸리) 그리고 하늘공원 일몰

 

 

지난 토요일 오후, 억새축제가 끝난 하늘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핑크뮬리가 대 유행을 하고 있죠?

뉴스 뿐만 아니라 블로그, SNS 등에서 흔하게 봐 온 핑크뮬리

 

아직 한번도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올해가 가기 전에 핑크뮬리를 꼭 보고 싶었습니다.

억새축제가 진행된 주에는 일이 있어서 하늘공원을 찾지 못하고, 지난 토요일에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곳,

잠원 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을 비롯하여 양재천,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에도 있다고 합니다.

 

하늘공원에 있는 억새와 핑크뮬리, 댑싸리 그리고 하늘공원 일몰풍경을 구경하겠습니다.

 

하늘공원은 노을공원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된 생태환경공원이죠.

냄새나던 쓰레기 매립장이 이렇게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변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ㅎㅎ

 

하늘공원은 월드컵경기장 사거리나 노을공원 입구에서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난지한강공원에 주차를 하고 하늘계단 쪽 산책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맹꽁이열차가 다니지만 억새축제가 끝난 주말에도 너무나 사람들이 많아 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ㅎㅎ

더욱이 일몰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가서 나오는 사람보다 올라가는 사람이 더 많더군요.

 

월드컵공원 일대 안내도입니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 공원을 포함하여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한강 등을 말합니다.

 

 

 

하늘공원 주차장은 월드컵사거리 근처에 있는 평화의 공원 주차장이나 난지천공원 주차장, 난지삼거리 주차장 등을 이용하거나 노을공원 주차장, 난지중앙로주차장, 난지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이용시간은 09:00 ~ 22:00

주차장 주차요금은 10분당 300원으로 1시간에 1,800원입니다.(종일권 8,000원)

(난지한강공원은 30분에 1,000원, 이후 10분당 200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80%, 경차 및 친환경차 50%, 다둥이 30~50% 할인이 됩니다. 

 

약 10분~20분 정도 걸으면 하늘공원에 닿습니다.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힘겹게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코스모스도 함박 피어 있습니다.

 

노을에 비친 억새

 

억새 밭에 새 둥지를 만들어 둔 모습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찍기가 어렵네요.ㅠㅠ

많아도 너무 많음.

 

요즘 가장 핫 하다는 핑크뮬리와 댑싸리를 보러 이동했습니다.

동쪽 입구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면 핑크뮬리와 댑싸리를 만날 수 있더군요.

 

역시 여기도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핑크뮬리와 댑싸리가 있는 곳에서는 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데 빈자리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ㅎㅎ

 

이게 바로 핑크뮬리(Pink Muhly Grass)

 

핑크뮬리는 외떡잎식물로 벼목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보통 조경용으로 식재되는 원산지가 미국인 여러해살이풀이라는데요.

 

습한 기후, 더위, 가뭄 등을 잘 견디고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푸른 빛, 가을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의 꽃차례가 아름다워 조경용으로 식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핑크뮬리 유래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4년 전, 제주의 한 생태공원에서 관광객을 끌기 위해 외래종인 '핑크뮬리'를 수입해 심었는데, 인기를 얻자 전국적으로 자치단체에서 군락지를 조성하여 빠르게 퍼졌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외래종이 들어오면 꽃가루가 날려 다른 종과 수정해 이종을 생산하기도 하고, 유전적 변이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아 결국 외래종이 토종을 밀어 낼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보호작물과 분리해서 식재하는 현명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히늘공원의 작은 면적에 심어져 있지만 예쁘긴 예쁘네요.

 

그리고 핑크뮬리 옆에는 댑싸리라고 하는 식물이 핑크빛을 내고 있습니다.

 

댑싸리도 핑크빛을 내니 핑크뮬리 못지 않게 아름답습니다.

 

댑싸리는 1년초로 줄기에서 많은 잔가지가 분지되어 직상하고 긴 타원형으로 만들어지는 식물입니다.

이 댑싸리는 가을에 선홍색으로 물드는 원예품종이라고 합니다.

 

하늘공원 서쪽 끝 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해가 지는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더군요.

 

이제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좋은 날씨지만 지평선과 수평선 쪽에는 구름이 조금 끼여 있습니다.

 

가양대교 모습

 

새로 건설 중인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

 

하늘공원 일몰

 

하늘공원 일몰풍경

예쁘네요....

 

해가 넘어가려는 순간, 하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건너편은 노을공원이구요.

노을공원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내려왔습니다.

 

하늘공원에 올라 처음으로 핑크뮬리도 보고, 일몰까지 보는 보너스까지 얻은 기분이네요.

당분간 하늘공원에서 핑크뮬리와 댑싸리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공원에서 노을공원 쪽으로 내려와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 봤는데요.

이곳도 함께 둘러보실 것을 권합니다.

 

서울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 거닐어보세요

 

하늘공원 억새축제는 끝났지만 억새 또한 아직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있으니 가을이 가기 전에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