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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여행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새남터 순교성지와 새남터 기념성당

by 휴식같은 친구 201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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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새남터 순교성지와 새남터 기념성당

 

 

지난번에 절두산 순교성지를 다녀온 후 천주교 순교성지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평상시에 보이지 않던 천주교 관련 유적지를 보게 되면 관심이 갑니다.

물론, 전 천주교 신자도, 불교 신자도 아닌 무신론자입니다. ㅎㅎ

 

이번엔 한강라이딩을 하다가 새남터 순교성지라는 간판이 보이길레 잠깐 보고 가자며 들렀는데요.

평상시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것입니다. ㅎㅎ

실제 이곳을 여러 번 그냥 지나쳤고, 이런 곳이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새남터 순교성지에는 실제 천주교 신자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그 자리에 새남터 성당이 들어서 있어서 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성당은 이촌고가교 아래에 위치하고, 전철과 경부선 철도길 바로 옆에 있습니다.

한강에서도 300여 미터 거리입니다.

 

 

전철을 타거나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위 사진처럼 탑처럼 생긴 건물이 바로 새남터 성당입니다.

예전에 이 건물을 보면서 무슨 이상한 종교집단 건물인가 싶었는데 서울대교구 새남터 성당이더군요. ㅎㅎ

 

새남터는 절두산 순교성지처럼 실제 조선시대에 사형을 집행하던 곳입니다.

 

한양도성 밖 한강변에 위치한 새남터(억새와 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는 노들 혹은 사남기로 불렸고, 조선 초기부터 군사들의 연무장과 국사범을 비롯한 중죄인의 사형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랍니다.

 

천주교 신자들 중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순교당하고, 천주교회 4대 박해인 신유, 기해, 병오, 병인박해를 거치면서 김대건 성인을 비롯하여 초대교회 성직자와 평신도 등 수많은 지도자층 신앙인들이 순교의 성형을 뿌림으로써 11명의 성인을 탄생시킨 영광의 땅이라고 합니다.

 

 

1956년에 가톨릭 순교성지란 순교자 현양비가 세워졌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을 맞아 새남터 본당을 설립하였고, 1987년에 한국전통양식으로  기념성당을 준공하였습니다.

 

새남터 순교성지에는 새남터에서 순교한 아홉 분의 성인유해를 안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담벼락에 붙은 성인들의 얼굴들

 

새남터 성당 바로 앞은 조선시대 새남터 형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 과거를 생각하니 한편으론 오싹한 느낌이 드네요.

 

아울러 새남터 형장에서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상이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데요.

 

1836년에 프랑스 신부 모방에게서 세례를 받고, 중국에서 조선 전교의 책임을 진 마카오의 파리외방전교회 칼레리 신부로부터 신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새로운 서양 학문과 프랑스어·중국어·라틴어를 배웁니다.

 

1842년 수업을 끝낸 다음 기해박해 이후 천주교도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고국에 밀입국을 시도하여 복음을 전파하다가 26세의 젊은 나이에 이곳 새남터에서 순교합니다.

 

 

김대건 신부가 안장된 곳은 안성시 양성면으로 미리내 성지로 불리며, 이윤일 요한 성인과 16위 무명선교자의 묘역이 있는 곳입니다. 

 

1857년(철종 8) 교황청에 의하여 가경자로 선포되고, 1925년 교황청에서 시복되어 복자위에 오르고 1984년 4월 내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다시 시성되어 성인위에 올랐습니다.

 

성모 마리아상

그리고 성모 마리아상 옆에는 최초의 우리나라에 주교로 왔던 중국인 복자 주문모 야고보 신부 흉상이 있습니다.

북경교구신학교 1회 졸업생으로 1794년 조선에 입국해 복음을 전파하다가 신자들이 고통받자 1801년 의금부에 자수한 후 새남터에서 순교하였습니다.

 

그리고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이 있는데요.

관람시간은 10:00~17:00입니다.

 

새남터 14인 순교자

 

새남터 형장에서 순교하는 장면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의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천주교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관

 

새남터 성당 내부인데요.

성당 규모가 정말 큽니다.

 

밖으로 나오면 예수상이 세워져 있고요.

 

용산역, 서울역 방향 모습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더라고요.

 

천주교 순교성지에 대한 글이 벌써 여러 개가 되었네요.

 

서울 천주교성지, 절두산 순교성지

서울 천주교 순교성지, 절두산 성당과 절두산 순교박물관

서소문순교성지에 들어선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과 서소문역사공원

 

본인이 믿는 믿음에 대한 소신이 없으면 절대 순교하지 못하겠죠?

믿음이라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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