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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여행

강화도 카페는 여기지...조양방직 카페

by 휴식같은 친구 2020.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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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카페는 여기지...조양방직 카페

 

 

최근 강화도 핫플레이스라고 하면 조양방직 카페가 아닌가 싶은데요.

조양방직 카페로 오픈해서 SNS에서 핫한 장소로 시끌벅적할 때부터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강화도는 1970년대까지 직물산업이 번성했다고 합니다.

1933년 조양방직이 문을 연 이래 평화직물과 심도직물, 이화직물 등의 직물공장들이 들어섰는데요.

 

당시 크고 작은 직물공장이 무려 60여 곳이고, 강화읍에만 직원이 4,00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심도직물은 직원이 무려 1,200여 명에 이르렀다고도 하는데요.

 

과거의 직물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자 소창체험관을 2018년 1월에 열었습니다.

 

강화도 가볼만한 곳, 소창체험관

 

그리고 이런 여세를 몰아 옛 조양방직의 폐허가 된 건물을 인수하여 보수공사를 거쳐 카페로 다시 태어난 곳이 조양방직 카페인데요.

이제는 뉴트로 감성을 내세워 매일 수천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조양방직1933년 강화도 지주인 홍재목, 홍재용 형제가 민족자본으로 처음 설립한 방직공장입니다.

조양방직이 생기면서 강화도에 전기와 전화시설이 들어왔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조양방직은 명맥을 유지하다가 1958년에 문들 닫고, 단무지공장, 젓갈공장을 거쳐 폐허가 되다시피 했는데요.

2017년 새 주인을 만난 조양방직은 1년 남짓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카페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보수공사라지만 옛 공장 모습 그대로를 살렸고, 방직기계가 있던 작업대를 테이블 삼아 커피를 마시게 함으로써 이색적인 카페로 방송과 SNS에서 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게 된 것입니다.

 

주차장이 있는 외부에서 본 조양방직 모습

1930년대 세워진 건물 그 자체로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조양방직 카페도 넓고, 신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네요.

외부에는 공장 당시에 있던 상신상회 간판도 그대로 살렸습니다.

 

강화도 조양방직 카페 영업시간은 11:00 ~ 22:00

동절기에는 평일엔 11:00~20:00, 주말 및 공휴일엔 11:00~22:00

 

 

하절기엔 평일 10100~21:00, 주말 및 공휴일엔 11:00~22:00입니다.

휴무일은 없고,

주차장은 조양방직 맞은편에 널따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양방직에 들어서면 옛 버스가 한대 있습니다.

US Army라고 적혀 있는데 얼핏 봐도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버스네요.

버스에 타 볼 수도 있으니 올라가서 구경하면 재밌습니다.

 

이어지는 공간은 말 그대로 잡동사니 집합소입니다.ㅎㅎ

빈티지한 분위기에 각종 고물(?)들이 예술작품 같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이런 공간이다 보니 주말에는 대기하는 사람까지 생기며 조양방직의 옛 전성기를 누리는 듯합니다.

 

각종 저울로 만든 커피 테이블의 의자

 

구닥다리 선풍기도 한 켠에 자랑스럽다는 듯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조양방직 당시 사용하던 선풍기인 듯하네요.

 

이런 걸 보자니 우리집 사용하지 않는 고물들을 여기에 갖다둘까 문득 생각해 봅니다.ㅋㅋ

 

뻥튀기 기계도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작은 방에는 의자만 달랑 두 개 있는 포토존입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건물 몇 개와 공장터가 보입니다.

저녁 7시 정도 되어 방문했는데 낮보다는 적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커피부터 주문하라는 안내에 따라 주문하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조양방직 카페 메뉴

아메리카노와 라떼가 7,000원

다른 라떼가 7,000~8,000원 선으로 제법 비싼 편입니다.

 

뉴트로 감성을 느끼고 넓은 부지를 구경하는 입장료가 포함된 금액이라 그런 듯합니다.

 

이곳에서 주문하고 받아가면 됩니다.

이곳 말고도 맞은편 건물에도 주문받는 곳이 있는데 겨울철엔 이곳만 운영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옆으로는 케이크도 진열되어 있는데 방문한 시간엔 이미 다 팔려 나가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다녀갔을지 상상해 봅니다.

 

주문을 하고 내부 공간으로 이동하는 곳에도 옛날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과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옛날 졸업장과 풍금

60~70년대 드라마 세트장 같은 느낌 그대로~~

옆에는 옛날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교과서도 있더이다.

 

이곳이 SNS를 뜨겁게 달구던 조양방직 카페모습입니다.

과거에는 무수한 공장 직원들이 옷감을 만들어 내던 공장을 그대로 두고 소품들만 갖다 둔 곳이죠.

 

이곳에 앉아 차를 마시는 사람만 세어봐도 수 백명은 될 것 같습니다.

대박~!

이렇게 큰 공간의 카페는 처음입니다.

일직선으로 100미터는 되는 듯...

 

내부 인테리어는 공장모습 그대로입니다.

 

가운데 길쭉하게 펴 놓은 폭 좁은 테이블도 공장에서 사용하던 모습 그대로일까요?

  

그리고 곳곳에 아기자기하고 고물스러운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천장 모습

지붕도 옛 공장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지붕 트러스 면마다 창이 설치되어 있어 낮에는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밝다고 합니다.

 

주문한 음료를 마시며 조양방직 카페 내부를 보고 또 보고....

 

벽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모습 그대로, 아니면 뉴트로 감성을 쏟아내기 위해 일부러 내장재를 보이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이발소에 있던 다 떨어진 의자들도 즐비합니다.

 

카페 구석에 있는 경운기라니!

 

태극기 아래 볼록거울과 엔틱 한 소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포토존입니다. ㅎㅎ

 

커다란 카페답게 화분 하나도 큰 기름통에 심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도로 방향에는 상신상회가 있습니다.

상신상회는 주차장에서 조양방직을 보면 외부 간판이 보이기도 하는 곳입니다.

 

카페 내부에 작은 식물원과 양어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옛날 조양방직에서 일하는 모습들

 

상신상회는 더 가관(?)입니다.

재활용 쓰레기장 같은 분위기?

 

오만가지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 둔 것 같은데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노는 공간이기도 해요.

 

상신상화 내부 모습도 엄청나게 길고 넓습니다.

 

옛날 영화 포스터들도 붙어 있고,

 

놀이공원이나 마을 놀이터에 있을 법한 말타기 놀이기구도 있습니다.

실제 동전을 넣으면 아이들이 탈 수 있습니다. ㅎㅎ

 

각종 재활용 물품들 집합소 같은 분위기입니다.

 

뜯어져 있는 벽체모습

 

이곳은 또 다른 공간의 카페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넓은 조양방직

주말 낮엔 이렇게 넓은 공간에 자리가 없어 대기까지 한다니 이 집 안 봐도 대박이네요,

 

귀여운 돼지 소품

 

고양이소품

 

오줌누는 강아지

 

커피를 마시고 한참을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자 화장실인데 딸아이 말로는 너무 예쁘게 꾸며 놓았다며 일부러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트랙터도 전시되어 있고,

 

외부의 모습도 예전 그대로 방치해 둔 상태입니다.

 

예전 조양방직 화장실은 메꾸어 놓고 이런 사진을 두었네요.

 

그리고 이런 예쁜 조명도 켜 놨습니다.

 

맞은편 건물 내부에는 또 다른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선 판매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냥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런 소파 공간 테이블도 있고,

 

이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의자와 테이블도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곳은 공연 무대인 듯하네요.

 

그리고 벽에는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언제 적 사진일까요? ㅎㅎ

이런 사진을 이해하신다면  '나 때는 말이야~' 세대입니다. ㅎㅎ

 

버스에 안내양이 있던 시절의 이야기들이네요.

 

이곳은 조양방직의 전성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금고건물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사무동 안에 있었으나 1970년대 화재로 인해 지금의 금고만이 남아 있습니다.

공장이 한창일 때에는 일꾼이 돈을 지게로 져서 은행까지 날랐다고 하는데요.

 

 

현금과 금괴가 가득했던 좋은 기억을 되새기며 부자되는 기를 받으라고 포토존으로 꾸며 놨습니다.

 

또 다른 공간의 카페 테이블이 있는 공간입니다.

 

농약기계까지 태연하게 카페에 전시되어 있는 이상한 카페

 

한쪽엔 사용하던 변절실이 그대로 있습니다.

 

흡사 감방같은 곳도 카페 공간이랍니다.ㅎㅎ

 

출입문 손잡이는 망치를 이용했습니다.

 

어떠신가요?

사람들이 없고 불이 꺼진 공간이라면 폐가의 귀신 나오는 집 같은 이곳이 강화도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옛 건물의 골조를 그대로 살리고 곳곳에 미술작품 같은 것 들을 전시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어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주목받는 곳, 조양방직!

 

특이한 이색적인 카페라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카페일지도 모르겠네요.

2019년 카카오 내비에서 검색이 가장 많았던 곳이 군산의 이성당이고, 2위가 바로 이곳 조양방직 카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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