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 곳, 소창체험관
강화도는 예전부터 직물전통이 있었던 곳인데요.
1910년대 김동식 씨에 의해 직기 개량이 되면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이후 강화직물조합이 설립되면서 직물산업의 번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요즘 강화도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조양방직 카페도 이런 직물을 생산하던 공장이었죠.
강화도 직물산업의 메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강화군에서는 1938년에 건축된 한옥과 염색공장을 2016년에 매입, 소창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손수건 만드는 체험도 하고, 전시관도 둘러볼 수 있어서 강화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만한 소창체험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창은 목화솜에서 뽑아낸 실을 이용해 만든 23수 면직물을 말합니다.
1회용 기저귀가 나오기 전에 사용한 천 기저귀가 소창으로 만든 것이죠.
1920년대 전후엔 재래식 직기로 면직물과 견직물을 생산하였고, 해방 전후 강화읍을 중심으로 공장형 직물산업으로 변모합니다.
1970년대에는 60여 개의 크고 작은 직물공장에서 인조견, 넥타이, 커튼 직물, 특수면직물을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이후 합성섬유 중심의 생산체계가 구축된 대구로 직물산업의 중심지가 이전됨에 따라 강화군에서는 소창체험관을 열어 생활문화체험공간으로 꾸미게 되었다네요.
소창체험관 관람시간은 전시실은 10:00 ~ 18:00,
체험장은 10:00 ~ 17:00까지(4~10월은 18:00)입니다.
입장료, 관람료, 체험료는 모두 무료입니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주차장은 소창체험관 앞에 몇 대의 주차공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체험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니 미리 예약 후에 방문을 권유드립니다.
소창체험관은 소창전시장과 1938한옥, 직조시연관, 소창체험관(소창손수건 스탬프체험) 등이 있습니다.
소창전시관
1938년에 건축된 한옥과 염색공장이 있는 옛 평화직물을 2016년에 매입하여 리모델링으로 세운 곳입니다.
평화직물을 세운 마진수씨는 일본의 최고 직물생산지였던 후쿠이의 공업학교를 졸업하고 약 7년간 일본 각지의 직물공장에서 기술을 연마한 후 27세에 귀국하여 평양의 직물공업시험소를 거쳐 강화의 조양견직회사에 취업하였습니다.
그곳에서 공장장까지 지낸 마진수 씨는 1956년 초 평화직물을 세웠고, 10년 후 그 기업을 이어받은 아들 마영환 씨는 신형 염색기와 직조기 30대로 하루 평균 5필의 양단을 생산하여 한 해 동안 1,200필의 양단과 양장지를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소창전시관 모습
강화 소창이야기
강화 직물산업의 역사
강화 직물공장의 옛 전경과 소창제작의 공정순서, 1957년 조양방직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대별 재봉틀 모습
목화를 직조기를 통해 면을 뽑아내는 모습
기계직조기
어렸을 때 많이 봤는데 지금은 보기 힘든 것입니다.
여러가지 물레도 보이네요.
소창을 짜고 있는 모습
욱각물레와 날틀
옛날 원단을 만들어내는 과정
원사 - 원사풀기 - 표백 - 풀입히기
건조 - 해사 - 나름
보빈 감개 - 옷감짜기 - 원단
과거 평화직물에서 만든 직물
그리고 소창전시관 밖에는 실제 직조시연관이 있어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소창이 짜여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죠.
실제 직조기모습입니다.
직조시연관은 수~일요일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소창전시관을 관람하고 소창체험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5시 가까이 가서 마지막 타임으로 체험을 했습니다.
소창체험관 체험시간은 매 정시와 30분에 시작합니다.
소요시간은 20분.
주말의 경우엔 미리 예약 후 방문해야 기다림 없이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소창체험관 모습
마지막으로 네 팀이 체험을 하고 나서 찍었습니다.
체험관에는 각종 스탬프와 잉크, 그리고 매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창 한 조각이 놓여 있는데요.
소창손수권에 스탬프와 그림을 그려 꾸미는 체험이죠.
아이들이 특히 신나게 할 수 있는 체험이고 어른도 즐거워할 만하더라고요.
소창손수건 스탬프체험은 모두 무료입니다.
다양한 스탬프
제가 꾸민 손수건인데요.
이날 강화도 전쟁유적지 방문한 곳을 적고, 스탬프로 찍어봤습니다.
딸아이는 그림을 그렸는데 저보다 낫네요...ㅎㅎ
1938년에 지었다는 한옥은 1938한옥이라 칭하고 있는데 현재 공사 중이었습니다.
1938한옥에서는 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에도 강화도에는 10여 곳에서 직조기가 돌아가고 있고, 국내산 소창의 대부분이 강화도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창체험관은 장근석의 스위치 촬영지라고도 합니다.
소창체험관은 2018년 1월에 오픈해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강화도여행 가면 꼭 들러보시고 조양방직 카페로 이동하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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