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볼만한 곳, 영주 선비촌
영주 소수서원을 방문하면 함께 가봐야 할 곳이 선비촌입니다.
영주는 예로부터 학문과 예를 숭상했던 선비문화의 중심지이며, 선비촌이 조성되어 있는 순흥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리학자였던 회헌 안향 선생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선비촌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터로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선비의 정신과 태도를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고자 조성된 곳인데요.
영주 선비들이 실제로 살았던 생활공간을 그대로 복원하였고, 그들의 정신을 담은 수신제가, 입신양명, 거구무안, 우도불우빈의 4가지 구역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영주 선비촌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영주 선비촌은 소수서원 옆에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소수서원 입장료로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 : 11~2월 09:00~17:00, 3~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9:00
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소수박물관에서 바라본 선비촌 모습
선비촌으로 진입하는 길
예전에 해치와 구해령 촬영지로 이용하기도 했나 봅니다.
그리고 추노, 정도전, 군주, 공주의 남자, 해를 품은 달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선비촌 전통한복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 문이 닫혀 있습니다.
한복대여요금이 2시간 기본에 15,000원, 이동은 10,000원입니다.
수신제가란 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을 올바르게 가꾼다는 뜻으로 선비들은 수신을 위해 인, 의, 예, 지를 공부하고 바르게 실천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수신제가 구역의 김상진 가옥입니다.
김상진 가옥은 항상 자신을 수양하면서 늘바른 마음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던 곧은 정신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집입니다.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에 있던 건물로 건축년도는 1900년으로 추정됩니다.
장독대 풍경이 정겹네요.
해우당 고택
해우당 고택은 고종 16년(1876) 의금부 도사를 지낸 김낙풍 선생이 1875년에 건립한 것으로 문수면 수도리에 있던 집입니다.
건축구조가 'ㅁ'자 형으로 정문의 대문을 중심으로 좌우에 큰 사랑과 작은 사랑이 있습니다.
고택마다 한옥체험으로 숙박을 할 수 있더군요,
수신제가 구역의 강학당
입신양명 구역의 우금촌 두암고택
입신양명은 사회에 진출하여 이름을 드높인다는 뜻으로, 중앙관직에 진출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였던 영주 선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암고택은 영원 군수, 해미 현감을 역임한 두암 김우익 선생이 1590년(선조 23)에 건립한 가옥입니다.
선비촌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중심이 되는 가옥입니다.
이산면 신암2리 우금촌에 있던 고택입니다.
이곳도 'ㅁ'자형의 몸칸 한집당 6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동 장씨 종택
안동 장씨 종택은 세조 때부터 성종 때까지 사헌부 감찰, 함길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장말손의 종택입니다.
장수면 화기리에 있던 가옥으로 1600년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거구무안 구역의 김문기 가옥
거구무안은 사는데 있어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거구무안의 공간에서는 명상과 풍류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지 않고 현실의 잘잘못을 비판한 영주 선비의 곧은 기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김문기 가옥은 크게 안채와 사랑채로 이루어진 기와집으로 안채의 안방, 건넌방, 작은 사랑방, 대청 및 부엌이 일자로 형태를 취하고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선비촌 밖에 있는 공간으로 선비문화수련원이라는 곳입니다.
한국 정신문화의 토대인 성리학은 회헌 안향 선생과 삼봉 정도전 그리고 신재 주세붕 선생을 거쳐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정신문화의 맥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선비문화수련원은 이런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현대에 '유와 한'을 바탕으로 하는 민족문화 재창달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08년에 개원한 곳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 대학생과 일반인들의 교육, 유복배례, 사군자, 다례 등 선비문화 프로그램 등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거구무안 구역의 만죽재고택
선비촌에 재현되어 있는 만죽재는 옛 선비들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고택으로 안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 안채와 사랑채가 있습니다.
박수 선생이 무섬마을에 입향하여 건립한 만죽재는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그 연대가 새겨져 있고, 반남 박씨 판관공파의 총가입니다.
우도불우빈 구역의 장휘덕 가옥
우도불우빈은 가난 속에서도 바른 삶을 중히 여긴다는 의미로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청빈한 삶을 살았던 선비들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선비촌에서 가장 작은 초가집입니다.
김뢰진 가옥
수도리에 자리하고 있는 옛집으로 19세기 초반에 지은 것으로 보이며 신성 김씨들이 대대로 살던 집이지만 구체적인 연혁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이 가옥은 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산간 벽촌의 서민주택인 까치구멍 집입니다.
우도불우빈 구역의 거리 모습
김제기 가옥
중앙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 안채와 사랑채가 구성된 일자형 주택으로 실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석면 소천리에 있던 가옥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두암고택 가람집
두암고택 가람집은 두암고택에 딸려있던 하인과 외거 노비가 기거했던 집으로 하배집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산면 신암 2리에 있는 주택으로 1900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구영 가옥
선비글방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스무 평쯤 되는 본체와 헛간으로 이루어진 일자형 초가입니다.
안방, 사랑방, 부엌, 마루, 붕당 등이 한 채에 딸려있고 앞뒤 양쪽으로 통하는 양통집으로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서민주택 양식입니다.
선비촌에서는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고, 한옥 숙박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정신을 되새기며 고택들을 둘러보며 산책하면 좋은 곳이었습니다.
소수서원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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