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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 단종복위운동으로 순절한 '금성대군 신단'

by 휴식같은 친구 202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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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 단종복위운동으로 순절한 '금성대군 신단'

 

 

영주 소수서원 맞은편에 단종 복위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사사된 금성대군 신단이 있습니다.

 

영주는 단종 복위운동이 일어난 성지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소수서원에서 살펴본 것처럼 원래숙수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단종복위사건으로 절이 철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숙수사지라는 절터는 당간지주와 각종 유물, 유적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영주 소수서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백운동서원)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로 단종의 숙부이고, 수양대군(세조)의 동생이기도 하죠.

금성대군과 금성대군신단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금성대군신단은 소수서원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이런 표지가 보입니다.

 

 

별다른 관리는 하지 않고 있고, 언제나 들어가서 볼 수 있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앞에 조그만 무료주차장이 있고, 관람료도 무료입니다.

 

주차 후 바로 앞에 보이는 외삼문이 금성대군 신단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단종복위운동사육신과 생육신이라는 집현적 학사들 위주로 있었으나 김질의 고자질로 허사가 되고, 여섯 명의 집현전학사는 참수를 당하고 생육신 중 한 명인 김시습이 수습하여 사육신묘에 안장하였죠.

 

단종 복위운동의 사육신공원과 사육신묘

 

 

이러한 일로 단종은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감금된 생활을 하고 있던 도중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금성대군(1426.5.5~1457.11.7)은 세종대왕의 자녀들 중 유일하게 단종복위운동을 추진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금성대군의 단종 복위운동으로 단종은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떠나게 되고 결국 사약을 받고 사사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 보입니다.

 

1433년(세종 15)에 금성대군으로 봉작되고, 1437년 가례를 올리고, 그해 6월에 세종의 명으로 태조의 8남이었던 의안대군 방석의 봉사손으로 입양되었습니다.

 

금성대군신단의 재실로 보입니다.

정면 4.5칸, 측면 4칸의 'ㄱ' 모양의 건물입니다.

 

1455년 수양대군에 의해 모반혐으로 삭녕군에 유배되었다가 다시 광주군으로 이배 되었으며, 단종 폐위 이후 조선 세조 2년(1457)에 금성대군이 성삼문 등 사육신의 단종복위 운동에 연루되어 순흥부에 이배 되었습니다.

 

금성대군은 이곳에서 순흥부사 이보흠 및 고향의 유림들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실패하여 순절하였는데, 그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단이 금성대군 신단입니다.

 

서쪽 담의 일각문 모습

관리인이 거주하는 주사인 듯합니다.

 

 

단종복위가 실패하자 순흥부는 폐읍되고 맙니다.

그 후 숙종 9년(1693)에 순흥부가 복원되고 순절의사의 원한이 풀리자 숙종 19년에 부사 정중창이 금성대군이 위리안치당했던 자리에 단을 쌓았고, 숙종 45년(1719)에 부사 이명희가 삼단으로 고쳐 쌓았다고 합니다.

그 후 영조 18년(1742)에 경상감사 심성희가 서쪽으로 30~40보 옮겨 단소를 정비하여 순의비를 세우고, 관리사를 지어 매년 봄,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금성대군 신단으로 통하는 내삼문

 

단소는 금성단문 안에 품자형 구성으로 중앙상단에 금성대군, 오른쪽에 이보흠, 왼쪽에 그 외 순절의사들의 위패를 모시고 순의비를 세워두었습니다.

 

금성대군의 단 왼쪽에 세워져 있는 '금성대군성인신단지비'라는 글씨가 새겨진 금성단비 모습입니다.

 

금성대군은 삼촌(세조)에 의한 조카의 폐위가 얼마나 부당하게 생각했을지 알만한 사건인데요. 

순흥부사 이보흠과 모의하여 고을 군사와 선비를 모으고 단종복위를 시도했으나 시녀 김련과 관노가 격문을 빼내 밀고하여 발각되었는데요.

 

동조했던 지역 수백 명의 선비와 가족들이 모두 희생되었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단군복위 운동을 하다가 순절한 금성대군 이야기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이곳에 와서 정확히 공부하고 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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