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에서 바라본 너무나 맑았던 서울 하늘
최근 본 하늘 중에서 단연 톱이라 칠만큼 너무나 맑은 하늘의 서울하늘 풍경.
집에 있는데 창문 밖으로 보이는 가을하늘이 너무나 파랗고 예뻐서 예술작품이 따로 없더라구요.
집에만 있어선 안될 것 같은 느낌?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한강 쪽 양화대교로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실내 공기청정기도 미세먼지가 아예 없어서 초록빛으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양화대교에서 바라본 서울하늘 풍경을 담았습니다.
집에서 10여분 걸어 나오니 양화한강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김없이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민들은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자전거길에 가득하네요.
오늘 오후 다행스럽게 거리두기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했네요.
아직까지 세 자릿수의 확진자와 20%가 넘는 감염원인 불투명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판단에 하향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젠 철저한 개인방역과 업소에서도 정부 지침에 어긋나지 않은 행동으로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양화철교 위로 보이는 하늘모습 너무 예쁘네요.
파란 하늘은 너무나 높게 느껴지고 하얀 하늘은 낮게 깔려 그냥 있으면 왠지 억울할 것 같은 날씨입니다.
완전히 파란 하늘보다는 구름이 낀 맑은 날씨가 사람들을 더 싱숭생숭 기분을 업 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10여 km 떨어져 있는 남산서울타워도 지척인 것처럼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풍경을 알마만에 보는 것인지, 지금까지 본 맑은 하늘을 순위대로 정한다면 오늘의 풍경이 바로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국회의사장도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오는 모습
선유카페가 있는 양화대교 남단에서의 풍경
양화대교는 합정동과 양평동 사이를 연결하는 한강다리로 1965년 1월 25일에 준공된 다리입니다.
이후 구교와 1982년 2월 2일에 신교를 만들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다리랍니다.
양화대교는 폭이 18.2미터, 길이가 1,053미터의 왕복 8차선 도로인데 비해 사람들이 걷는 인도는 폭이 다소 좁아 자전거는 끌고 이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합정동 모습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북한산 풍경도 이날만큼은 완전 OLED TV를 보는 것만큼 선명한 화질이네요.
영화대교는 한강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제일 먼저 만들어진 한강대교와 두 번째 다리인 광진교 이후에 만들어진 곳인데요.
우리나라 기술진에 의해서 만들어진 최초의 다리라는 의미 잇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2한강교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가 양화대교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 합정역으로 이어지는 양화철교 모습
집 근처에 한강과 안양천이 가까운데 있어서 이런 날엔 그 누구 부럽지 않은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ㅎㅎ
양화대교의 112미터의 아치교량 모습
양화대교 분단까지 걸아와서 한강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엔 역시 많은 사람들이 한강공원을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생활들을 우리는 그동안 당연시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하늘을 보며 마스크 끼고 다니다 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서글퍼지네요.
앞으로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는데, 그 예상은 꼭 벗어나길 바랍니다.
현재의 이 모습을 만들어 낸 건 우리 모두입니다.
코로나가 정말 얄밉지만, 우리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으로 생각하여 앞으로 지구온난화 및 환경오염을 줄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실천해 나가야겠습니다.
양화대교에서 본 너무나 맑은 서울 하늘풍경,
앞으로도 자주, 앞으로는 당연한 모습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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