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 산책
지난 주말 오후, 오랜만에 구로구 항동에 있는 서울 푸른수목원에 드라이브도 할 겸 바람 쐬러 다녀왔습니다.
푸른수목원은 2013년 개장 당시부터 여러 번 다녀왔고, 마지막으로 다녀온 때가 2017년 겨울이어서 근 3년 만의 방문이네요.
당시에는 서울시에서 수목원을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무들이 대부분 키가 작고 다소 황량한 느낌이 들었는데, 3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나무들도 무성하게 자라서 이제 수목원 다운 풍모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코로나로 아우성인데 수목원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쑥쑥 잘도 자라고 있습니다. ㅎㅎ
푸른수목원을 산책하면서 풍경을 담았네요.
푸른수목원은 서울 서남쪽 끄트머리인 구로구 항동에 서울시에서 2013년 최초로 조성한 시립수목원입니다.
단순히 화려한 식물을 보여주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 확보, 식물전시 및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입니다.
항동일대 10만 평방미터 공간에 기존 항동저수지와 어울려 2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잔디마당, 암석원, 어린이 정원 등 다양한 테마원으로 조성했고, 작은 도서관(북카페)과 숲교육센터 등 교육 콘텐츠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식물전시관과 북카페 등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푸른수목원 주차장 진입로 모습
몇 년 전만 해도 푸른수목원이 있는 항동지구는 허허벌판이었는데, 지금은 아파트들이 들어서서 복잡한 도심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푸른수목원 주차장 모습
유모차와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북카페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류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푸른수목원 관람안내
이용시간 05:00~22:00
북카페는 09:00~17:00, KB숲교육센터(온실)은 동절기 09:00~17:00, 하절기 09:00~18:00
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없음
주차장 주차요금 5분당 150원, 1시간 1,800원
푸른수목원 입구에 있는 가든카페
아메리카노 2,8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니 음료 한잔씩 들고 산책하면 좋습니다.
수목원 내에는 이곳 외에 매점은 없답니다.
푸른수목원 잔디광장에 있는 한 그루의 수양버들
선선한 가을날씨, 비가 온 후라 날씨는 다소 흐린 상태입니다.
시민들의 휴식처로 많이들 찾는 곳인데, 의외로 지난 토요일 오후엔 많이 없었습니다.
두 그루의 갈대 사이로 보이는 항동저수지
푸른수목원은 기존에 있던 항동저수지를 그대로 살려 수목원에 편입시켰습니다.
저수지 위에는 고니로 보이는 우아한 한 마리의 새가 유유자적 노닐고 있네요.
항동저수지 수생식물원 모습
수생식물원 위로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을 보낸 푸른수목원 식물들은 아직까지는 푸릇푸릇한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야생화원
푸른수목원에는 다양한 주제가 있는 정원들이 있습니다.
향기정원, 프랑스정원, 암석원, 야생화원, 미로원, 억새원, 영국정원, 무궁화원, 단풍나무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식용식물원, 참여정원, 습지식물원, 수생식물원, 장미원, 어린이정원, 계류원 등이 있습니다.
푸른수목원 옆으로는 항동철길이 있는데, 수목원 구경하고 항동철길 걸어보시면 됩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벌써 울긋불긋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푸른수목원
침엽수원의 메타세콰이어길 모습
KB숲 교육센터모습인데, 코로나로 실내 식물원은 문이 닫혀 있습니다.
푸른수목원이 생긴 지 벌써 7년째
당시 심어 놓은 나무들은 무럭무럭 자라서 수목원다운 무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선해진 가을날씨에 집에만 있기에 답답할 때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수목원, 푸른수목원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물러나 마음 놓고 거리를 활보하며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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