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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저녁 산책, 코로나 블루 예방해요~

by 휴식같은 친구 2020. 9. 13.

안양천 저녁 산책, 코로나 블루 예방해요~

 


이제 가을이 왔는지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계절의 바뀜이나 시간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무감각하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에 분개(?)하며 지내다 보니 2020년도도 어느새 4개월도 채 남아 있지 않네요. ㅜㅜ

그제부터 서울시에서는 시만들이 많이 찾는 여의도, 반포, 뚝섬한강공원의 밀집구역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실내 출입이 제한적이라 한강공원으로 밀려드는 시민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한강공원 출입통제(여의도, 반포, 뚝섬한강공원)


야외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온통 코로나에 대한 걱정으로 기운이 다운되고 우울증 현상이 오는 것을 코로나 블루라고 하죠?
남들 얘기같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2주째 재택근무, 집에만 있으니 몸이 근질근질거려 빨리 출근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목요일 저녁, 시원한 날씨에 운동도 할 겸 산책하려고 딸아이랑 안양천 일대를 돌고 왔네요.

밤 10시가 가까운 시간에도 안양천 자전거길에는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어딜 가나 야외에는 평일이나 밤 상관없이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네요.

안양천 산책로 모습

그나마 인적이 없을 때 찍었습니다.

 

안양천 목동교에서 오목교 구간에는 수양버들 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딸아이랑 수양버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이 수양버들이 수양대군과 연관이 있나 문득 궁금해지네요.


숙주나물은 녹두나물의 다른 말인데, 쉽게 숨을 죽이고 쉬기 쉬운 식재료입니다.

세종 때의 집현전 학사였던 성삼문과 신숙주는 학문을 닦고 훈민정음을 만드는 데에도 기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유배시키고 왕위를 빼앗습니다.

 

성삼문은 단종 복위 운동을 하다가 처형을 당하나, 신숙주는 세조를 도와 영의정까지 오르는데, 여기에서 임금에 대한 절개가 녹두나물처럼 쉽게 변한다고 하여 숙주나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숙주나물처럼 수양버들도 수양대군과 관계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수양버들은 능수버들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푹 쳐진 줄기를 보니 죽을 때 단군의 원한으로 종기를 앓다가 죽은 수양대군과 왠지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ㅎㅎ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역시 수양대군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른다는 설도 있고, 중국(수양산에 수양버들이 많았다고 해서)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으나 정확한 유래는 아닌 듯하네요. 

 

아무튼 숙주나물과 수양버들 얘기를 하며 산책하니 역사공부도 하고 재밌네요.ㅎㅎ

역사지식이 풍부하면 아이들에게 재밌는 얘기를 해주면 참 좋을 것 같으나 지식이 얕아서 아쉽습니다.

 

매번 딸아이와 산책하다보면 항상 재밌는 얘기를 해 달라고 하는데, 막항 하려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없네요.

더 크기 전에 즐거운 부녀간의 산책을 위해서 이제라도 이야기거리를 많이 찾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여전히 안양천 자전거길엔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벚나무 터널인 안양천 제방길

벚나무는 사람들에게 사계절 항상 좋은 선물을 주네요.
봄에는 멋진 벚꽃터널을,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가을엔 화려한 단풍을 그리고 겨울엔 멋진 설경을 제공하니깐요.

안양천 산책길의 벚나무 터널은 밤에도 운치있고 멋집니다.

목동 현대백화점과 현대 41타워, 현대 하이페리온아파트가 있는 고층빌딩 야경 모습

목동 쪽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는 안양천을 따라 걷는 산책길 모습입니다.

 

안양천 자전거길 옆으로 난 산책길은 사람들이 적어서 호젓하게 걷기 좋네요.

구로 방향 야경

 

오목교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멈췄습니다.

딸아이 줄넘기하는 시간이기도 하고요.ㅎㅎ

요즘 살을 빼기 위해, 그리고 키 크기에 효과가 있다는 줄넘기를 매일매일 하고 있는데요.

이날도 잊지 않고 줄넘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싫은 소리 안 하고, 수개월째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합니다.ㅎ

목동교에서 걷기 시작한 산책은 신정교에 다다라 턴 하여 돌아왔습니다.

 

곳곳에 늦은 시간이지만 산책 나온 사람, 운동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 등이 있습니다.

정말 코로나가 만든 진풍경이 아닐 수 없네요.

 

코로나가 창궐한 지 벌써 9개월째

치료제나 백신은 곧 나온다는 말만 무성하고 확실히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 암담하네요.

 

길어지는 우울감, 코로나 블루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 야외라도 산책하며 기분 전환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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