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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권 여행

구로 항동철길 산책

by 휴식같은 친구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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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항동철길 산책

 

 

서울 구로구 항동에 있는 서울시 최초의 수목원인 푸른수목원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있는 항동철길로 이동했습니다.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 산책

 

항동철길의 원래 이름은 오류선으로 비료 등의 수송을 위해 설치되었던 철도였는데, 공장이 폐쇄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구간의 철로도 폐쇄가 되고, 일부 구간만 남겨진 곳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폐철도를 걸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으로 푸른수목원과 함께 관람하면 좋은 곳입니다.

 

항동철길 모습

 

항동철길은 오류동 광덕사거리에서 시작하여 푸른수목원을 지나가는 길에 놓여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언제든 방문해서 볼 수 있고, 입장료 등은 없습니다.

 

 

주차장은 푸른수목원 주차장에 하고 산책하면 됩니다.

푸른 수목원 주차장 주차요금은 15분에 150원, 1시간에 1,800원입니다.

 

항동철길은 원래 오류역에서 부천시 옥길동에 있는 KG케미칼((경기화학 주식회사)로 이어지는 4.5km에 이르는 화물철도입니다.

국제협조처(ICA)의 원조자금으로 1957년 9월에 착공하여 1959년 5월 30일에 준공되었다고 합니다.

 

1954년에 경기도 부천군 소래면 옥길리에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현 KG케미칼)의 공장이 세워지면서 비료 등의 수송을 위하여 건설된 것이죠.

 

 

공장 부지가 부천옥길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어 KG케미칼이 부천공장을 폐쇄하고 온산공장으로 통합함에 따라 공장으로의 열차 운행은 중지되었고, 오류동기점 3.6km에 위치하는 경기화학분기부터 공장까지의 선로가 철거되었습니다.

이 철길의 이름은 오류동선, 경기화학선, 항동철길로 불리고 있습니다.

 

항동철길 옆에 만들어진 푸른수목원 모습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 산책

 

서울 도심에서 이런 폐 철도에서 산책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사람이 걷는 철길, 낡고 녹슨 외선 철로, 침목 주위는 잡초가 무성한 이곳이 서울의 기찻길이라니 더욱 놀랍고 정겨워집니다.

 

가끔(일주일에 한 번) 군부대로 들어가는 화물이 있을 때 화물열차가 운행한다고 하니 폐 철로는 아니겠네요.

 

철길의 침목에는 재미있고, 공감가는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혼자라고 생각말기

59살 손주들 재롱잔치

60살 새로운 인생

너라서 아름다운 길

 

철길에는 항상 낭만이 있습니다.

철길만 보면 사진 스팟이 되기도 합니다.

 

철길을 보면 어린시절 추억이 생각납니다.

항동철길을 걷다 보면 이렇네요. ㅎㅎ

 

"기찻길역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잔다~ ♩♬♪"

 

주말 오후 늦은 시간, 철길을 걷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인적이 끊어져 갑니다.

 

푸른수목원 후문

 

오류동 방향에 세워진 조형물

 

항동철길은 오류동 주택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유롭고 평화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항동철길

주말 오후 늦게 나와 드라이브하다가 들린 서울 푸른수목원과 항동철길에서 기분전환하며 산책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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