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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여행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행지

by 휴식같은 친구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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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행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드림파크는 서울의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것 처럼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에코프로젝트로 탄생한 공원입니다.

 

드림파크에는 녹색바이오단지와 야생초화원, 자연학습장 등 다섯 개의 테마로 조성된 야생화단지인데요.

국내 최대규모로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를 조성한 대규모 야생화단지이기도 합니다.

 

코로나가 확산세에 있던 지난 주말 오후에 집에만 있기 답답하여 드라이브도 할 겸 다녀왔는데요.

인적도 많이 없어서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행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산책코스를 돌아다니며 겨울로 접어드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드림파크 스포츠센터와 그 앞에 만들어 둔 반려견 놀이터 드림퍼피 모습입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관람안내

 

개방기간 매년 4월 ~ 11월

관람시간 10:00~17:00)

휴무일(휴장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비 무료

 

제가 방문한 날은 11월 29일로 2020년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개방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연중 상시 개방이 다소 아쉽긴 합니다.

 

이곳 역시 실외 야생화단지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거리두기 2미터를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구 쪽 종합안내소로 가니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내, 드림파크 스포츠센터 앞에 반려견 놀이터 '드림퍼피'가 개장하여 시범운영되고 있더군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 11월 6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서 금년 마감일인 29일까지만 운영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종합안내소에서 등록 후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몇몇 분들이 애완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있는 야생화단지 서쪽 끝에 주차하고, 거꾸로 오면서 관람하셔도 무방합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수도권매립지의 경관과 생활환경을 향상시키고, 시민의 산책과 휴식,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생태녹지공간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핑크뮬리가 심어진 길을 따라 들어가게 되고, 습지관찰지구의 억새밭, 야생초화원, 자연학습관찰지구, 달팽이광장, 시민의 숲, 메타세콰이어 길 등 약 300여 종의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워낙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넓어서 산책하듯 돌아다니려면 소요시간을 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예전에 드림파크 국화축제에 찾은 후 2~3년 만에 다녀온 듯하네요.

 

좀 더 자세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안내판입니다.

 

수생식물원, 자작나무길, 꽃밭, 메타세콰이어길, 허브원, 드라이가든, 핑크뮬리원, 링링각, 달팽이광장, 단풍나무길, 암석원, 휴가든, 징검다리 산책길, 수국원 등으로 구분이 되네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핑크뮬리가 자리하고 있는데, 가을이 지난 지금은 분홍색이 거의 사라지고 무색으로 바뀌어 가는 중입니다.

 

핑크뮬리의 탐스러운 잎들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수생식물원 관찰데크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주년을 맞이했다고 적혀 있네요.

 

드림파크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는 1992년부터 수도권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시작했는데요.

매립장 운영관리 주도권을 두고 3개 시도와 환경관리공단 간의 이해관계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가, 2000년에 법률이 제정되면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설립하여 운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장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6.7배로 세계 최대 매립지라고 합니다.

1매립장은 1992~2000년, 2매립장은 2000~2018년에 매립용량을 다 채웠고, 3-1매립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매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2매립장과 4매립장이 추가로 있지만 인천시는 3-1매립장을 끝으로 앞으로 5년 후인 2025년에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후 인천시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장 후보지역으로 영흥도를 주목한 상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생기고 있어서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수생식물원이 있는 억새 풍경

 

아무도 없는 억새 사이로 걷는 기분은 나를 위한 길을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수생주변으로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야생초화원

 

식물들의 개회시기, 생육장소 및 환경적, 형태적 특성으로 분류하여 암석원, 습지원, 원추리원 등 18개원으로 특징적인 소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야생초화원과 습지식물원 사잇길엔 가을에 국화꽃이 가득 피어 멋진 풍경을 선사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엔 초가을에 한번 다시 찾아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

 

뿌리 채 뽑힌 나무를 두 그루의 나무에 올려놓은 이색적인 모습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수도권매립지 지킴이 랜디와 필리라고 합니다.

땅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의 랜디, 땅을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 채워 나간다는 이름의 필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매립가스 이송관 지지대를 활용한 산책로

 

계단 모양의 구조물은 2000년까지 매립가스 이송관 받침으로 사용했는데요.

이송관이 땅속으로 매설되면서 쓸모가 없어진 지지대를 야생화단지 휴식공간 조성 시 계단으로 재활용한 곳입니다.

이제는 측백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산책로가 되었네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입구 모습

 

드림파크 야생화 숲으로의 초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모습

 

야생화단지의 한쪽은 짚으로 엮은 담장 덮개가 옛날 시골마을 풍경을 연상하게 하네요.

 

암석원에 있는 정자 모습

 

상록수 하부초화원

소나무와 문수조릿대, 줄사철, 맥문동 등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암석원의 산책길 모습

 

이팝나무길

이팝나무가 사잇길을 만들었네요.

 

상록관목원

주로 이곳엔 공측백과 눈부목, 블루스타, 황금측백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사계절 푸르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네요.

 

들국화원

꽃개미취, 늦개미취, 벌개미취, 해국 등이 자라고 있는데, 이곳에도 가을이면 향과 아름다움이 넘실대는 곳이겠습니다.

 

흰말채나무라고 하는데요.

여름이면 푸른 넓은 잎과 수국처럼 하얀 꽃과 열매가 열리는 나무인데, 가을이 되면 이렇게 붉은 줄기의 나무로 변하는 나무입니다.

왠지 가을엔 흰말채나무하고 이름이 잘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덩굴나무 터널

여름엔 시원한 터널을 만들어 줄 것 같네요.

 

걷기 좋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산책코스들입니다.

 

 

자연학습관찰지구가 시작되는 곳인데요.

이곳엔 사계절정원, 늘푸른나무원, 색색가지들꽃원, 약이되는 식물원, 향기솔솔원, 기름나는 식물원, 벌이나는 꿀원, 섬유가되는 식물원, 알록달록 물드는 원, 주렁주렁 열매원, 보고 즐기는 나무원, 핑크뮬리원, 어린이 학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놀이터 같은 곳이네요.

 

이곳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중앙 쪽에 있는 핑크뮬리원입니다.

붉은 색의 넘실대는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나마 핑크뮬리란 것은 알 수 있네요.

이걸 보기 위해서라도 내년 가을엔 꼭 다녀와야겠어요.ㅎㅎ

 

붉은색이 모두 빠지고 회색과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핑크뮬리 모습입니다.

 

측백나무가 있는 정원

 

늘푸른 나무원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진 나무들이 있는 상록원입니다.

 

사각진 화단들에는 야생화 단지가 있는데, 위 사진은 백묘국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꽃을 볼 수는 없습니다.

 

늘푸른 나무원 전경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 있는 링링각

링링각은 2019년 9월 2일에 닥친 태풍 링링에 의해 수도권 매립지 드림파크 피해 수목 중 1600여 그루를 재활용하여 농기구 전시장인 링링각을 비롯하여, 자연학습장,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측백나무로 둘러싸인 휴식처

 

한쪽엔 자작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법 많은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어 눈이 오는 날 구경하면 좋을 것 같은데 개방을 하지 않는다니 아쉽네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곳곳에 폐 철을 이용한 작품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에코노 걸리버라는 작품으로 환경 소인국을 여행하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거대 로봇으로 표현한 작품이네요.

 

2014년에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승마경기장 모습입니다.

당시 승마경기 보러 이곳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6년 이란 시간이 흘러갔네요.

세월 한번 참 빠릅니다.

 

드림파크 상상나라 에너지파크 모습

 

메터세콰이어길 한쪽에 있는 오토바이 타는 사람의 조형물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서쪽으로 오면 길가에 쭉 늘어선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성장이 빠른 식물로 가로수로 심으면 정말 멋진 나무들이네요.

 

몇 년만 지나면 남이섬 못지않은 메타세콰이어길이 될 것 같습니다.

 

야생화단지 방향의 메타세콰이어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무공간이 있는 쪽의 드림파크 수생식물원

 

습지 중앙의 작은 초가지붕의 건물이 낭만적이네요.

 

처음처럼이라고 적힌 멋스러운 돌다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서쪽에는 SLC홍보관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무실이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홍보관은 문이 닫혀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앞에 있는 조형물이 이채롭게 생겼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쪽엔 골프장으로 조성한 드림파크 CC가 있습니다.

18홀 2개의 골프장으로 조성이 되어 있답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워낙 넓어서 봄이나 여름엔 쉼터로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시간 꼬박 천천히 걸으며 둘러봤는데, 겨울에도 볼거리는 충분했습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꽃피는 시기입니다.

때에 맞춰서 오면 원하는 꽃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네요.

 

아울러 봄에는 벚꽃축제가,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핑크뮬리 축제가 열립니다,

2019년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금년은 코로나19로 각종 행사와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2021년에는 모두 물러나서 정상적인 드림파크 나들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문을 닫은 상태라 아쉽지만, 내년 벚꽃이 필 때쯤 다시 방문할까 생각 중입니다.

산책하기 너무 좋았던 곳,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행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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