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 안내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 안내

 

 

서울시에서는 매년 서울 인근 지역의 농장을 임대하여 친환경 주말농장을 운영하고자 시민들에게 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금년 2021년에도 서울 근교 15개 농장, 6,800구획에서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어 공유합니다.

 

어제저녁 문득 딸아이가 주말농장을 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4년 전에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을 분양하여 1년 동안 채소를 가꿔 먹었던 기억이 난 모양입니다.

 

마침 2월이라 서울시의 주말농장 분양을 할 때다 싶어 검색하니 다행히 남아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주말농장 참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친환경 농장, 주말농장 참여방법과 서울 근교 어디에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서울시의 주말농장은 영농체험을 통한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데, 도시에 사는 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칭찬할만합니다.

 

4년 전, 서울시 주말농장을 직접 참여한 이유는 채소를 가꾸는 목적보다는 딸아이에게 미약하나마 농촌체험을 시키고 싶어서였는데, 결론적으로 딸아이는 처음에만 관심이 있었고, 나중에는 저 혼자 왔다 갔다 하며 채소를 가꾸었었네요.ㅜㅜ

 

그런데 이번에는 5학년이나 되었고, 직접 하자고 제안을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ㅎㅎ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에 참여하면 초기에 채소 씨앗과 모종, 김장철에 모종과 씨앗을 지급하며, 저렴한 가격(7천원)에 호미와 모종삽, 과도, 전지가위 등을 제공합니다.

김장용 채소를 키울 수 있게 8월 말에는 밭갈이를 해 주고, 유기질 비료는 봄과 가을에 지급하고, 병해충 방제는 천연방조제로 일괄 방제를 해주기 때문에 경험이 없어도 농사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고기와 버너를 가지고 가서 고기 구워 먹는 재미도 있었고요.

앞으로 친환경 주말농장 소식은 종종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공해주는 채소 외에 추가로 심으려면 씨앗이나 모종을 구입해야 하고, 매번 방문해서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자 모집 안내

 

모집기간 1차 모집 2.1 ~ 3.2, 2차 모집 3.3 ~ 3.19(잔여분)

농장 이용기간 4.10 ~ 11.30

주말농장 서울 근교 15개 농장

(남양주시, 양평군, 고양시, 시흥시)

 

주말농장 면적 1구획 16.5평방미터(약 5평)

분양구획 1~3구획

(2차 신청 시에는 구획제한 없음)

 

참여대상 서울시민 또는 기관, 단체 

주말농장 비용 구획당 3~7만원

(남양주,양평,광주 3만원 / 시흥 5만원 / 고양 7만원)

 

서울시 지원사항 기본적인 씨앗, 모종, 웃거름, 영농교재 등

 

 

친환경농장 가꾸기 안내책자 다운로드

주말농장.pdf

9.17MB

 

2021년 서울시 친환경농장 운영계획표입니다.

 

4월 10일부터 2주간 신청한 농장에 방문하면 본인의 구역을 알려주며, 씨앗과 모종을 지급해 줍니다.

추가로 더 재배하고 싶으면 인근 농장에서 구입해서 심으면 되는데요.

경험상 지급한 모종에 비해 면적이 남는 편이라 딸기/고추/토마토 등 다른 작물을 사 와서 심기를 권해드립니다.

 

5~6월에는 심은 작물에 물을 주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잡초제거를 해 줍니다.

7월에는 키워온 채소를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8월엔 김장채소를 심기 위해 땅을 비워주면 밭갈이를 진행해 주고,

밭갈이가 끝나면 무와 배추 등 김장채소 씨앗과 모종을 지급해 줍니다.

유기질비료까지 제공해 줍니다.

 

9~10월엔 잡초를 제거해주고 유기질 비료를 주며.

11월에 김장 채소를 수확하면 주말농장 일정은 모두 마무리됩니다.

 

주말농장에는 삽이나 괭이, 물조리 등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는 공용으로 비치해 두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고요.

농장별로 밭갈이 및 구획정리하여 파종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고, 참여자는 개장 후 농장내 개인 번호푯말이 붙어 있는곳을 찾아 농사를 지으면 됩니다.

 

서울 인근 15개 농장 위치도입니다.

 

서울과 가까운 고양시가 7만원이고, 시흥시가 5만원, 원거리인 남양주, 양평, 광주는 3만원입니다.

거리에 비례해서 이용요금이 달라지네요.

 

전에는 서울시에서 50% 지원하고, 개인이 50% 내는 걸로 되어 5만원을 낸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도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계절별 권장하는 작물로는 

봄엔 상추, 쑥갓, 열무, 얼갈이배추, 시금치, 아욱, 감자 등

여름엔 들깨

가을엔 김장무, 배추, 갓, 알타리무 등을 심으면 됩니다.

 

옥수수와 넝쿨식물인 호박, 오이, 참외, 수박 등은 키가 크고 그늘을 지게하기 때문에 재배를 지양하고, 장마철 이후 김장채소 파종을 위하여 고추, 고구마 등 가을에 수확하는 작물 재배를 지양해야 합니다.

 

 

남양주시에는 조안면의 송촌약수터 농장과 삼봉리 농장 두 곳이 있습니다.

(총 650구획)

 

양평군에는 양서면의 교동 농장, 부용리 농장, 양수가정농장, 서종면의 수능리농장 등 네 곳이 있습니다.

(총 2,350구획)

 

광주시에는 남종면의 삼성리 농장, 귀여리 농장, 퇴촌면의 도마리 농장, 초월읍의 지월리 농장, 남한산성면의 하번천리 농장 등 다섯 곳의 농장이 있습니다.

(총 2,500구획)

 

고양시에는 성사동의 성사동 농장, 수역이 농장, 원흥동의 원흥역 농장 등 세 곳이 있습니다.

(총 1,040구획)

 

마지막으로 시흥시에는 안현동의 안현동 농장이 한 곳이 있네요.

(총 260구획)

 

 

어제 주말농장을 신청하려고 들어가 보니 가장 가까운 고양시는 두 군데가 마감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시흥시의 안현동 농장, 우리집에서 18km 정도 떨어져 있어 다닐만한 거리입니다.

 

먼저, 주말농장을 하고자 하는 주말농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말농장을 예약하기 위해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서울시 통합회원이 아니라면 회원가입부터 해야 합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의 우측 상단에 있는 '로그인'을 클릭해서 회원을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회원가입 과정은 휴대폰 인증 등 일반적인 과정이므로 생략합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 상태에서 공공서비스 예약 '농장이름'으로 검색합니다.

 

 

농장이름을 검색하면 시설대관 검색내용이 나오는데 그걸 클릭하여 들어갑니다.

 

'예약 신청하기' 클릭

동의절차

날짜/회차 선택없이 '다음단계' 클릭

 

인원/수량 선택단계에서는 4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밭갈이 동의 여부와 소농기구(호미, 모종삽, 과도, 전지가위 : 7,000원, 서울시 7,000원 지원) 선택하는 것이죠.

전 전에 가지고 있던 모종삽과 호미가 있어서 밭갈이 동의+소농기구 미구입으로 결재했습니다.

 

이용자 정보입력(개인/단체)

'확인' 클릭

'결재하기' 클릭

 

여기까지 진행하면 최종 주말농장 신청하기가 완료됩니다.

그러면 4월 10일부터 해당 농장에 나가면 되는데요.

사전에 휴대폰을 통해서 문자로 어떻게 하라고 나올 겁니다.

 

 

4년 만에 주말농장을 하여 친환경 채소를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다소 들뜬 기분이 납니다.

한편으론 이번에도 나만의 농촌체험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요.ㅎㅎ

 

서울시에서 주말농장 하고 싶다면 어서 서둘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1~2주 단위로 한 번씩은 다녀올 수 있어야 제대로 관리가 되기 때문에 이 정도 시간 투자가 어려우면 포기하는 게 나을 것입니다.

 

 

직접 농사를 지어 친환경 채소를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고, 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조금이나마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가을엔 김장채소까지 직접 가꾸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김장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여름엔 농장에서 고기를 구워 직접 수확한 채소로 쌈까지 싸 먹을 수 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좋네요.ㅎㅎ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습니다.

앞세서 설명한 대로 1~2주에 최소 1회 이상 방문해서 잡초제거와 물을 주는 등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월부터 주말농장 운영하며 후기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