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요리.IT.일상 이야기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시흥시 안현동 동장), 개장 첫날 이야기

by 휴식같은 친구 2021. 4. 13.
반응형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시흥시 안현동 동장), 개장 첫날 이야기

 

 

지난 2월에 2021년 서울시는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자를 모집했었는데요.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 딸아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예약을 했습니다.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 참여 안내

 

참고로, 4년 전에 서울시 친환경 농장도 참여해 운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목감 IC, 논곡 사거리에 있는 논곡동 친환경 주말농장이었는데요.

그때 생각도 나고 딸아이도 나이가 들어 농장에 관심을 가지길레 해보면 좋겠다 싶어 참여를 했습니다.

 

서울시 친환경농장이 일제히 4월 10일에 개장했는데요.

제가 신청한 시흥시 안현동 친환경농장도 이날 개장해서 첫 날에 방문했습니다.

 

세 식구 토요일에 아침을 챙겨 먹고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시흥시 안현동 친환경농장안현동 35번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안현 JC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 제법 많이 들어가는 약간 오지(?)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집에서 약 20km, 거리가 좀 있고 주말이라 차가 막혀서 1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했네요.

 

서울시 친환경농장 문자메시지가 전날과 10일 전 2차례에 걸쳐 온 내용입니다.

 

5만원에 지원되는 채소 종류가 다양합니다.

상추 모종 24본과 씨앗으로 시금치, 열무, 쑥갓, 아욱 등 4가지 종류를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고추 등 열매채소는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5월에 식재하라는 안내까지 이어집니다.

 

 

친환경농장이기 때문에 합성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은 일절 금지됩니다.

기본 거름은 농장주가 준비를 해주고, 서울시에서는 지급하는 모종과 씨앗만 식재해주면 됩니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모종삽과 필요시  장갑과 장화만 준비하면 됩니다.

4년 전에 친환경농장에 참여하면서 구입한 모종삽이 차 트렁크에 계속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네요.

 

정오가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안현동 친환경농장엔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농장 앞엔 2021년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이 개장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상추모종과 4종 씨앗을 배부해 주며, 본인의 주말농장 번호를 알려줍니다.

상추모종과 씨앗은 4월 21일까지 지급한다고 합니다.

 

간이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고, 그곳에 작물재배하는 방법, 식재 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한 현수막이 있습니다.

 한 번씩 읽고 작업하면 도움이 됩니다.

 

농기계 보관 창고 옆에는 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방문해 물을 주어야 합니다.

 

서울시로부터 받은 상추 24본과 씨앗 4종

상추는 청상추 9본, 적상추 9본, 청오크 6본 등입니다.

 

4가지 씨앗은 시금치, 쑥갓, 아욱, 열무 등이네요.

 

서울시민이 함께하는 친환경농장에서의 약속

 

- 화학비료, 합성농약, 비닐멀칭 사용하지 않기

- 외부 쓰레기 반입금지 및 쓰레기 가져가기

- 공동사용 농기구는 제자리에 두기

- 옥수수, 호박 등 이웃에 피해주는 작물 재배 금지

- 이웃 농작물 훼손 금지

 

농장이 제법 넣습니다.

분양된 친환경 주말농장은 총 260구좌라고 하네요.

 

우리집 주말농장은 112번입니다.

가로가 1m, 세로가 10m는 족히 될 만큼 제법 넓은 면적입니다.

논곡동 농장에 비해 1/3 정도 더 커 보입니다.

 

밭갈이가 제대로 되지 않고 구획만 정리된 상태라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곡괭이로 넓은 딸을 일궈야 할 판입니다.

그리고 개간한 땅인지 돌멩이가 제법 많이 있더군요.

 

논곡동 농장보다 면적은 넓게 줬지만, 밭 상태는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ㅜㅜ

 

열심히 땅을 파서 땅 고르기를 했습니다.

딸아이도 파놓은 흙은 잘게 부수고, 돌멩이 골라내는 작업을 도왔네요.

 

농장에 공동으로 곡괭이 등은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일부에 지급받은 상추를 심고, 전체 면적 중 2/3 정도는 4가지 종류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상추 모종 심은 모습

 

잘 자라거라~

여름엔 걷잡을 수 없이 자라는 제초작업을 위해 매주 방문해야 합니다. ㅎㅎ

 

 

일주일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방문, 주중에 비가 오면 패스~!

6월부터는 매주 방문해야 쑥쑥 자라는 잡초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까지 주면 완료~!

제일 끝 지점엔 나중에 토마토와 고추 몇 포기라도 심기 위해 남겨 두었고, 상추나 몇 포기 더 사 와서 심으려고 남겨뒀습니다.

 

딸아이가 정한 우리의 친환경 주말농장 이름은 오즈의 마법사

 

집에 있는 오즈가 생각납니다.

 

4년 전에는 딸아이가 처음에만 농장에 관심을 갖다가 나중엔 찾지도 않던데, 이젠 컸다고 매주 와서 물 주고 관리를 하겠다고 합니다.

홀로 쓸쓸하게 왔다 갔다 할 줄 알았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ㅎㅎ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은 서울시 함께서울 친환경 주말농장 운영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