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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고성 가볼만한 곳, 청간정(고성 8경, 관동 8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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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가볼만한 곳, 청간정(고성 8경, 관동 8경)

 

 

고성 청간정 관동 8경(고성 8경) 중 하나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32호로 지정된 정자입니다.

국문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송강 정철은 청간정의 수려함을 ‘관동별곡’으로 노래했던 곳입니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천진천이 합류하는 지점인 바닷가 기암절벽 위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노송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풍경이 일품인 곳입니다.

 

해돋이와 낙조 풍경은 옛날부터 많은 시인과 묵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장소로 알려졌습니다.

달이 또 오른 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안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곳, 청간정 풍경을 담았습니다.

 

청간정은 속초에서 고성발향으로 7번 국도 동해도로를 달리다 보면 아야진 해변 가기 전, 청간해수욕장 방향에 표지판과 함께 세워져 있으니 찾기는 쉽습니다.

알려진 명소의 정자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청간정의 창건연대와 건립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1520년(중종 15)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갑신정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40여 년 후인 1930년경에 지방민들이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1955년 대통령 이승만의 명으로 보수하였고(지금의 현판은 그의 친필), 1981년 4월 대통령 최규하의 지시로 해체,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청간정은 대통령들이 관심을 둘 만큼 천하명당에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정자라는 의미겠지요?

 

청간정 자료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09:00~18:00,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관람료는 청간정과 전시관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구에 너른 무료주차장도 있답니다.

청간정 역시 입장료와 주차장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관람시간은 정확히 나와있는 곳이 없는데 아마도 항시 개방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간정의 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500년대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고,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며, 최근엔 2011년 전면 해체를 통해 이듬해 복원을 완료한 것이라고 합니다.

 

청간정의 형성배경, 청간정 위치 및 경관 그리고 건축양식

 

미니 청간정 모습

 

청간정의 역사

 

고문헌 속의 청간정의 실체

 

청간정 자료전시관 앞의 화단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찍어 봤습니다.

 

백 걸음 정도 짧은 산길을 오르면 깎아지른 듯한 벼랑 끝에 선 청간정이 나타납니다.

.

 2층 팔작지붕 구조의 청간정은 열두 개의 돌기둥이 받치고 있을 만큼 여느 누각보다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청간정 모습

 

바깥쪽 현판은 원래 송시열이 적었다고 하는데 유실되어 사라지고, 지금의 것은 1928년 독립운동가 청파 김형윤에 의해 다시 쓰인 것입니다.

 

청간정에서 바라본 청간해수욕장 풍경입니다.

 

청간정의 풍경에 반한 것은 송강 정철, 최규하 전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단원 김홍도를 비롯한 연객 허필, 광지 강세황, 겸재 정선 등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들도 청간정의 경치를 우아한 그림 속에 담았다고 합니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에 따라 관동 일대를 돌며 명승지를 그렸는데, 그때 완성한 ‘금강사군첩’ 속에 청간정의 모습이 담겨있고, 정선은 ‘관동명승첩’에 삽입된 ‘청간정도’를 그렸고, 허필은 ‘관동팔경도병’을 그리며 청간정을 심어 넣었습니다.

이밖에도 강세황의 ‘풍악장유첩’, 현대화가 이의성의 ‘해산도첩’에서도 청간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육지 쪽 논밭엔 농사짓기 준비가 한창인 듯하네요.

 

바다 풍경이 모두 그렇지만,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하니 더욱 멋진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황사가 심한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청간해수욕장 북쪽 해변 모습

 

1980년대 복원 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지은 시문이 편액으로 걸려있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고 합니다.

"설악과 동해가 상조하는 고루에 오르니 과연 이곳이 관동의 빼어난 승경이로구나'

 

이것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적은 현판이라고 합니다.

민심을 거스른 그의 업적에 반해 그의 친필은 뚝심 있게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민족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와 민족의 염원에 의해 망명된 전 대통령의 친필을 나란히 보고 있자니, 그것 참 아이러니하다는 표현이 맞네요.

 

청간정 앞에는 잔잔한 대나무 군락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숨바꼭질 하기 딱 좋은데, 아이들은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조릿대 안 모습

 

설악과 동해가 상주하는 고성의 명루, 청간정의 풍경 하나는 일품입니다.

고성 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멋진 풍광을 구경하고 가셔도 되고, 달이 뜨는 저녁에 방문하여 달과 함께 야경을 보고가도 좋은 곳입니다.

 

청간정 가까운 곳에 또 다른 관동 8경, 고성 8경인 천학정이 있어 관람하러 이동했습니다.

 

고성 동해일출명소, 천학정 풍경과 교암리해수욕장(교암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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