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나들이, 부암동 가볼만한 곳
지난 일요일에 석파정에 단풍구경을 하러 부암동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부암동은 세련된 삼청동 같은 분위기와 옛날스러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동네인데요.
미술관과 전시관, 고택 등을 비롯해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북악산과 인왕산 등산로가 있어 주말이면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나들이 코스입니다.
근대화 시기엔 서울 도심과 가까워 화가나 문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살았던 동네이기도 합니다.
부암동이란 지명은 세검정 쪽 길가에 있는 높이 2m의 부침바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북한산과 인왕산 자락에 위치하여 바위, 계곡 등과 관련된 지명이 많은 곳이죠.
서울 부암동 가볼만한 곳을 정리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바라본 북악산 모습
가을이 깊어가는 풍경입니다.
부암동 가볼만한 곳
1) 서울 한양도성(북악산과 인왕산)
서울도성 창의문을 두고 북쪽으로는 북악산, 남쪽으로는 인왕산을 경계에 두고 있습니다.
등산을 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곳입니다.
2) 반계 윤웅렬 별장
개화파 지식인 윤지호의 아버지 윤웅렬이 창의문 밖 경승지에 지은 별장인데요.
1906년 건축당시 벽돌로 지은 서양식 2층 건물만 남아있다가 이후 안채 등 한옥건물을 추가로 지었습니다.
3) 안평대군 이용 집터
세종의 넷째 아들 안평대군이 사용하던 정자인 무게정사가 있던 터인데요.
안평대군이 글을 읽으며 활을 쏘았던 터입니다.
4) 석파정, 석파정 서울시립미술관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서로 서울시립미술관이 있고, 석파정 주위로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연애의 온도 두번째 이야기' 전시 관람
석파정 단풍 너무 아름답네요(석파정 입장료 및 주차장 정보)
5) 백석동천
북악산 백사실계곡에 위치한 조선시대 별서로 경치 좋은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남북을 중심으로 육각정 연못이 있고, 사랑채와 안채가 있는 곳이죠.
6) 홍지문 및 탕춘대성
홍지문은 탕춘대성의 성문으로 숙종 4년(1715)에 서울도성과 북한산성을 보완하기 만들어진 문입니다.
숙종의 친필이 적혀있고, 현재 세검정 동쪽으로 100미터 쯤 되는 봉우리에 연산군의 놀이터 창춘대에서 이름은 딴 것입니다.
7) 석파정 별당
석파정의 부속 사랑채로 큰방은 흥선대원군이 사용했고, 건넛방은 손님 접대공간이라고 합니다.
세검정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궁중음식점인 석파랑이 영업학 있는 곳입니다.
8) 이수광 별장 터
최초의 근대서설 무정을 발표한 춘원 이광수 선생이 1934년부터 살던 별장 터입니다.
남아 있는 한옥은 1970년대에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9) 세검정 터
세검정은 숙종 때 북한산성을 축조할 때 군사들의 휴식처로 세웠던 곳 혹은 연산군의 유흥을 위해지었다는 설이 있는 곳입니다.
광해군 15년(1623) 인조반정 때 이곳에서 광해군의 폐위를 의논하고 칼을 갈아 날을 세웠다고 한데서 세검정이란 이름이 지어진 곳입니다.
10) 장의사지 당간지주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세워두는 깃발을 달아두는 곳인데요.
장의사는 백제와의 사움으로 황산(지금의 논산)에서 전사한 신라 장수 장춘랑과 파랑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신라 무열왕 6년(659)에 세웠다고 합니다.
윤동주 문학관 옆에서 본 북악산
서울 종로 두심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윤동주 문학관
내부 전시자료들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지 못하게 합니다.
예전에 방문해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윤동주 문학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및 설 연휴
관람료 무료
주차장 없음
윤동주 문학관 위,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바라본 창의문
시인의 언덕에도 단풍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한양도성 성곽
이곳에서 겸재 정선은 봄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내리는 날에 백악산 서쪽 기슭에 올라 서울 장안을 내려다본 전경을 그린 '장안연우'를 그린 곳이라고 합니다.
윤동주 시비
제일 유명한 '서시' 시비가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조망지점
부암동 풍경
멀리 북한산 조망까지 가능합니다.
북악산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많이 들었네요.
창의문 앞 삼거리
분위기 있는 옛날 지어진 건축물이 제법 많이 남아있습니다.
1990년부터 영업하고 있는 부암동 대표 카페, 클럽에스프레소
이곳에서 커피 한 잔 하는 여유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부암동 자하문로 풍경
북악산 한양도성 올라가는 길에 치킨전문점인 부암동가는길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치킨과 볶음밥으로 점심을 했네요.
북악산 가는 길
중간중간 전망 좋은 카페가 있는데, 이곳은 순카페입니다.
한국 대학생 선교회인 CCC가 있네요.
이렇게 빨간 카페도 있네요.
10분 걸어가면 한양도성 가는길 북악산 1번 출입문(구)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북악산에 오를 수 있는데요.
방문자는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북안산 한양도성은 입산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5~8월엔 17:00까지, 11~2월엔 15:00까지, 봄과 가을엔 16:00까지만 입산이 가능합니다.
이곳의 샛길은 군사지역이라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있습니다.
북악산 1번 출입구에 있는 산속 카페, 아델라베일리라는 카페입니다.
나중에 한 번 들러야겠네요.
북악산 올라가는 길
이번엔 입구 쪽만 걷다가 내려왔습니다.
부암동은 이렇게 볼거리가 많아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인데요.
가볼만한 곳도 많아서 올가을 부암동 나들이 다녀와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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