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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한양도성 순성길 코스 안내 및 북악산 탐방 단풍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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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순성길 코스 안내 및 북악산 탐방 단풍 풍경

 

 

2018년에 북악산(백악산 구간) 산행을 하였으니 4년 만에 가을을 느끼고 싶어서 북악산 구간의 한양도성을 걸었습니다.

다른 곳은 단풍이 지고 있지만, 한양도성의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멋지고 곱게 물든 단풍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풍경까지 조망할 수 있는 한양도성 순성길 코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한양도성은 세계역사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며, 창의문 앞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양도성 순성길 6가지 코스와 이번에 걸었던 북악산구간인 백악산 구간의 단풍 풍경을 담았습니다.

 

와룡공원에서 삼청공원 둘레길을 따라 1.4km 정도 걸으면 말바위 안내소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패찰을 받고 등산을 시작하면 됩니다.

 

와룡공원과 삼청공원 둘레길 풍경

 

 

한양도성 순성길 북악산 코스 혜화문부터 창의문까지 이어지는 4.7km 구간입니다.

이번에 백악산 구간을 다 걷지는 못하고 와룡공원에서 창의문까지 3.5km를 걷고, 이어서 인왕산 둘레길 일부를 걸았습니다.

 

말바위 안내소 ~ 숙정문 ~ 촛대바위 ~ 곡장 ~ 청운대 쉼터 ~ 청운대 ~ 북악산 정상 ~ 창의문(자하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바라본 서울도심과 남산타워 모습입니다.

 

북악산경복궁 북쪽에 있는 위치하고 있어 북악산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성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이라 불렀죠.

조선시대에 북악산을 백악산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백악산신을 모시는 사당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경복궁은 북쪽엔 북악산, 동쪽은 낙산, 남쪽엔 남산, 서쪽엔 인왕산으로 둘러싸인 모습입니다.

한양도성은 이 산들을 둘러싼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양도성 순성길 코스 안내

한양도성 순성 코스는 크게 6개 구간으로 나누어집니다.

 

백악산 코스(백악구간)는 창의문에서 백악산을 넘어 숙정문, 혜화문까지 이어지는 4.7km(3시간 소요)입니다.

한양도성 축성 및 축성 시기별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구간으로 도심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북악산의 다른 이름은 백악산입니다.

 


낙산 코스는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2.1km(1시간 소요)입니다.

가장 높이가 낮은 구간이라 걷기 좋으며, 낙산공원과 성곽마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흥인지문 구간은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지는 1.8km(30분 소요)입니다.

광희문에서 장충체육관 방면으로 가는 길은 민가 지역이라 조용히 걷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남산(목멱산) 코스는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4.2km(2시간 소요)입니다.

남산 정상부에서는 14세기 축성한 성벽을 볼 수 있습니다.

 

 

숭례문 구간백범광장에서 숭례문을 지나 돈의문 터까지 이어지는 1.8km(40분 소요)입니다.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은 한강과 도성을 최단거리로 잇는 문이어서 사람과 물자의 통행도 가장 많았던 곳입니다.

 

인왕산 코스는 돈의문터에서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언덕, 창의문까지 이어지는 4.0km(2시간 30분 소요)입니다.

평지지역은 성벽의 멸실이 낳은 구간입니다.

 

예전엔 신분증 검사를 하고 이런 패찰을 줬는데, 몇 년 전부터 신분증 검사와 인적사항 적는 건 사라졌더군요.

예전에 신분증이 없어서 발길일 돌렸던 걸 생각하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말바위 안내소에서는 사람 수만큼 패찰을 나눠주고 이 패찰을 통해 통로를 빠져나가고 창의문 안내소에서 반납하면 됩니다.

(반대도 동일)

 

패찰로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북악산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북악산 구간 성곽 탐방시간봄인 3~4월, 9~10월엔 07:00~16:00, 여름인 5~8월엔 07:00~17:00, 겨울인 11~2월엔 09:00~15:00까지만 입산이 가능합니다.

 

입산 가능시간 이후 2시간 내에 북악산 구간에서 모두 빠져나오도록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말바위 안내소

 

북악산은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1.21 사태 이후 군사상 보안 등의 문제로 출입이 제한되다기 2007년부터 개방했습니다.

북악산 아래 청와대가 있고, 과거 1.21 사태로 폐쇄되었다가 열린 구간이라 이렇게나마 걸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부암동과 성북구, 중랑구 일대가 눈에 훤히 드러납니다.

 

북악 스카이웨이도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다행히 미세먼지 없이 가시거리고 길어 보는 풍경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한양도성 성곽길 백악산 구간 모습

 

이윽고 단풍이 곱게 물든 숙정문에 도달했습니다.

 

한양도성엔 4대문과 4소문이 있는데, 숙정문4대문 중 북대문에 속합니다.

산 중턱에 있어서 한때는 출입을 막아두기도 했으며, 양쪽 성벽이 온전히 간직한 유일한 대문이라고 합니다.

 

4대문 중 가장 작은 규모로 보입니다.

숙정문에 대한 내용을 아래 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양도성, 숙정문 단풍

 

숙정문이 있는 곳부터는 소나무 보호 군락지입니다.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모습

 

촛대바위

 

촛대바위에서 바라보니 멀리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서울 도심 풍경

 

가는 곳마다 이렇게 고운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윽고 곡장에 도착했습니다.

곡장은 성곽 시설로 중요한 지점에 성곽 일부분을 둥글게 돌출시킨 것을 말합니다.

 

 

이곳에서 북악 스카이웨이와 팔각정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요.

2020년 10월부터 개방된 곳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내년이면 2단계 개방에 따라 50여 년간 폐쇄되었던 성곽 남측면도 개방한다고 하네요.

 

곡장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북악산(백악산) 구간에서 가장 전망이 아름답습니다.

사방을 훤하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위 사진은 남쪽 방향으로 남산이 보이는 북악산 남쪽 풍경입니다.

 

창의문(자하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전방의 북악산을 넘어가는 험난한 코스(?)가 남아있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

북악산의 단풍이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창의문 앞 부암동 풍경

 

정면으로는 경복궁과 광화문, 세종대로가 펼쳐져 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북한산 풍경

우측의 높은 봉우리는 보현봉, 좌측으로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 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이 무척 맑아 시야가 확 트였습니다.

 

이제 북악산으로 향합니다.

 

곱게 물든 단풍

 

북악산 바로 아래에는 백악산 조망명소인 청운대 쉼터입니다.

유일하게 중간에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조망명소에서 잠시 편의점에서 사 가지고 간 샌드위치와 커피 등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북악산 중턱에서 바라본 풍경, 우측이 바로 곡장이 있는 곳입니다.

 

해발 293m의 청운대

북악산 1번 출입구를 통해 가면 청운대 안내소가 있는데, 최근에 생겨 북악산의 새로운 출입구가 생겼더라고요. 

 

팥배나무

 

열매가 팥과 같이 생겼고 꽃은 배꽃을 닮았다 하여 팥배나무라고 부른다네요.

가을이 되자 수많은 팥알 크기의 열매가 붉은 단풍을 보는 듯합니다.

 

한양도성의 각자성석

 

북악산에 있는 각자성석은 순조 4년(1804) 10월 오재민이 공사를 이끌었고, 이동한이 감독을 담당했으며, 전문 석수 용성휘가 참여하여 성벽을 보수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각자성석은 축성과 관련된 기록이 새겨진 성돌을 말하는데, 한양도성에 남아있는 각자성석은 천자문 글자로 축성구간을 표시한 것(14세기)과 축성을 담당한 지방의 이름을 새긴 것(15세기), 축성 책임관리와 석수의 이름을 새긴 것(18세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에는 이런 각자성석이 280개 이상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북악산 중턱에 있는 1.21 사태 소나무

당시 무장공비 31명과 우리 국군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흔적이 소나무 곳곳(15발)에 남아 있습니다.

 

무장공비 일당은 청와대 및 주변시설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참투하는 중에 아군복장과 민간인 복장, 취객으로 위장하는 등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도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월 21일 교전 후 14일간 작전 결과 31명 중 28명 사살, 2명 도주, 1명 생포(김신조) 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북악산이 통제되고 향토예비군이 창설되었다고 합니다.

 

해발 342.5m, 북악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백악산은 북악산의 다른 이름이라고 했죠?

 

북악산(백악산) 정상은 북한군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청와대를 방호하기 위해 1970년부터 북악통제대 및 발칸진지를 설치하여 운영했고, 2000년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이 되었습니다.

 

다만, 나무들로 가려져 전망은 잘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북한산 아래 평창동 모습

 

북악산 정상에서 창의문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로 이루어진 계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부암동 풍경

 

며칠 전 방문했던 석파정의 단풍이 주위에서 가장 아름답네요.

 

석파정 단풍 너무 아름답네요(석파정 입장료 및 주차장 정보)

 

마주 보이는 산은 경복궁의 서쪽 산인 인왕산입니다.

한양도성 순성길의 인왕산 구간인 것이죠.

 

성벽 위로 단풍들

 

서울 도심 풍경

 

2시간 정도 걸려 창의문 안내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등산을 했더니 급경사 계단을 내려올 때에는 다리가 후덜덜하네요,ㅎㅎ

 

북악산 구간의 끝인 창의문(자하문)

 

들어올 때 받은 패찰로 인식시켜 나가고 반납하면 됩니다.

 

창의문 옆모습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창의문보물 188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양도성 4대문과 4소문 중 4소문에 속하는 문으로 북문 또는 자하문으로도 불립니다.

 

 1396년(태조 5) 서울 성곽을 쌓을 때 세운 사소문의 하나로 창건되어 창의문이란 문명을 얻었습니다.

 

북한과 양주 방면으로 통하는 교통로였으나 1416년(태종 16)에 풍수지리설을 주장하는 자들이 이곳의 통행이 왕조에 불리하다 하여 폐문한 채 일반의 통행이 금지되었다가 1506년(중종 1)에 다시 열어놓았다고 합니다.

 

1623년 인조반정 때는 능양군(인조)을 비롯한 의군들이 이 문을 부수고 궁 안에 들어가 반정에 성공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문루는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740년(영조 16)에 다시 세우고, 다락 안에 인조반정 공신들의 이름을 판에 새겨 걸었습니다.

1958년 크게 보수하였으며, 서울 사소문 중에서 유일하게 완전히 남아 있는 문이라 2015년 12월 2일에 보물 제188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창의문(자하문)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

 

창의문(자하문) 바깥쪽 모습

 

윤동주 문학관 앞 창의문로에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한양도성 순성길을 4년 만에 다시 걸었는데, 단풍이 한창이고 날씨까지 맑아 멋진 풍경을 많이 보고 왔습니다.

이곳에서 마무리가 아쉬워 윤동주 문학관에서 수성동 계곡까지 인왕산 둘레길을 이어서 걸었는데, 단풍이 정말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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