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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설악산 입구에 자리한 설악항과 설악 해맞이공원

by 휴식같은 친구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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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입구에 자리한 설악항과 설악 해맞이공원

 

 

설악항은 속초시 남쪽 끝, 대포동에 위치한 항구로 설악산 입구에 자리한 어항입니다.

 

설악항에는 1999년 9월에 개최된 강원 국제관광엑스포에 맞춰서 오픈 설악 해맞이공원이 있는데요.

앞에는 동해를, 뒤로는 설악산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해돋이 관람 장소이면서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들리는 곳입니다.

 

속초여행의 시작 혹은 설악산의 시작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이 바로 설악항, 설악 해맞이공원인데요.

고우언 풍경과 동해바다 풍경을 담았습니다.

 

설악해맞이공원에 자리한 잼버리 기념탑

 

1990년에 강원도 고성에서 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했는데, 그 기념으로 세운 기념탑이라고 합니다.

고성에서 열린 대회였지만, 설악산의 정기와 동해바다의 물결이 합쳐진 이곳에 세운 것인 듯합니다.

 

 

세계잼버리대회4년마다 열리며 인종, 종교, 성별, 민족, 문화, 정치 이념을 초월해 우애를 다지는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야영 축제인데요.

국내에서는 제17회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이후 두 번째로 2023년 8월에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168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해 12일간 열립니다.

 

설악항 및 설악해맞이공원 주차장

 

설악해맞이공원이 위치한 설악동입구 삼거리에 있는 설악산 입구 표시

미세먼지가 많아서 설악산은 윤곽만 보일 뿐 뷰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곳에서 대포항과 양양, 설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교통의 요지로 쉽게 일출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설악해맞이공원 모습

내물치라 불리는 곳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설악해맞이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곳입니다.

 

설악해맞이공원이 있는 내물치 남쪽에는 물치해안공원 물치항이 있는데요.

물치란 지명은 조선 중기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되어 동해안을 따라 이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게 되었으며, 송시열이 물에 잠긴 마을이라며 ‘물치’라고 불렀다는 내력이 있습니다.

 

 

설악항과 설악해맞이공원이 속하는 내물치는 속초시이지만, 물치항과 물치해안공원이 있는 바로 아래 남쪽은 양양군에 속합니다.

 

양양 물치항 야경과 황금연어공원(물치해안공원) 일출명소

 

설악해맞이공원엔 탁 트이면서 맑고 깨끗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작가의 조각품 30여점이 놓여 있습니다.

 

설악해맞이공원은 속초 8경에 속하는 곳인데요.

속초 8경이라고 하면 속초등대전망대, 영랑호 범바위, 청대리 청대산, 청초호,  속초해수욕장 조도, 대포 외옹치, 설악해맞이공원, 상도문 학무정 등을 말합니다.

 

설악해맞이공원의 해송 사이로 비치는 일출이 매력적인 곳

 

설악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설악해맞이공원은 해마다 신년 해맞이 축제와 용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물론 최근 3년 동안은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설악항 앞에 조성되어 있는 이 조각상은 설악해맞이공원 인어 연인상입니다.

갯바위 위에 연인처럼 보이는 한 쌍의 인어가 앉아 있으며 언뜻 보면 덴마크의 유명한 인어상을 떠오릅니다.

 

이곳 연인상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자가 바다 조업을 나갔다가 조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인은 남자를 갯바위에서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맺어주고자 마을 사람들이 조형물을 세운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 보세요~

 

대포항 풍경

 

다양한 조각 작품

 

설악해맞이공원 남쪽으로 가니 설악해맞이공원 안내 표지석이 있고, 그 뒷면엔 황금찬 시인 '설악의 아침' 시비가 있습니다.

 

"바다는 달이 뜬 설악을 찾아
은하의 별들과 구름을 이야기하고
찬란히 열리는 하늘 수평선
태양이 꽃바구니를 들어 대청봉
머리에 걸어놓고 우리 바다 해원들의
출발의 깃발은 물새처럼 가벼웠다.
빛나는 이름 젊은 새들의 날개엔
동구반 다시 서구반의 거리가 없고
사랑의 대화로 피우는
솜다리꽃 공원의 향기
울산바위 비선대 여기는 선경
평화와 사랑의 아침이 날개를
하나의 표정으로 세계는 행복하고
옷깃 스치는 그들을 위하여
허공에 무지개로 현교를 가설하노라
밟고 오라 우주안에 공원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되어 있는 야외 공연장

 

이곳에도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설악항 바깥쪽으로 방파제가 들어서 있습니다.

 

설악항 등대 방향으로 방파제를 다라 바다를 보면서 산책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 내물치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가 바로 아래쪽 양양군의 물치항과 이름이 비슷해 관광객들이 혼동하는 문제가 발생해 설악항이란 명칭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대포항 방면 풍경

 

푸르디푸른 동해바다는 언제 봐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나이가 들면 갯벌이 있는 서해바다가 좋아진다는데 아직 저는 한창나이인가 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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