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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대구시 여행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과 북카페 다시여기서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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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세동 벽화마을과 북카페 다시여기서 풍경

 

 

요즘은 어느 지역이나 벽화마을 하나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벽화마을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전망좋은 높은 언덕이나 산에 자리한 달동네일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안동에도 높은 언덕에 자리한 달동네에 알록달록 가지각색의 벽화가 그려진 감성과 힐링, 포토존 명소인 벽화마을이 있는데, 바로 신세동 벽화마을이 있습니다.

 

신세동 벽화마을은 과거 안동교도소가 있던 마을이며, 당시에는 택시조차 가기를 꺼려하던 도심 속 달동네였는데요.

2009년 마을 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벽화마을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젠 달 피는 꽃동네, 아담하고도 매력있는 동네가 되면서 여행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과 그 마을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자리한 동네 할머니들의 놀이터, 그림애 북카페인 '다시여기서'에서 본 풍경을 스케치했습니다.

 

신세동 벽화마을은 안동시 신세동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동 동부초등학교와 성진골 주변에 미술 프로젝트로 조성된 벽화마을로 골목길마다 벽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신세동 벽화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내비게이션에 신세동 경로당을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경로당 앞에 3~4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차가 여의치 않으면 아래쪽 골목에 주차하고 이동하면 됩니다.

 

위 사진은 신세동 경로당에서 찍은 벽화마을 모습입니다.

마을에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므로 사생활에 방해되지 않도록 관람해야 합니다.

 

토끼 조형물 

달에서 봤을 때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달에 사는 토끼가 내려왔다는 마을의 귀여운 스토리에 따라 마을 캐릭터는 토끼입니다.

 

신세동 벽화마을을 둘러보면 진달래와 자작나무를 그린 벽화,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의 얼굴을 그린 벽화, 고양이와 오줌누는 강아지 등 재미있는 조형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울 전체가 미술관인 셈이네요.

 

마을 골목길은 감성적인 글로 조성된 감성길인 니가오길, 사랑하길 등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니가오길'이란 골목입니다.

 

'솔직히 니 생각만 했어'

매력적인 글귀들이 적혀 있는 벽화골목입니다.

 

한옥스테이, 그림애와 모모책방

 

조금 더 올라갑니다.

'지금 이 순간도 내겐 기적같은 일이야'

 

'나만을 위한 사랑(♥)의 노래'

 

경사진 담벼락마다 거대한 도화지가 되었습니다.

 

예쁜 글귀들

 

경사로가 상당합니다.

 

이 경사로를 따라가면 신세동 벽화골목 전망대라고 하는 북카페가 나옵니다.

곳곳에 토끼 조형물이 많이 보이네요.

 

이곳이 바로 그림애 북카페, 다시여기서입니다.

여기 카페에도 토끼가 여러 마리 있습니다.

 

카페 다시역기서 앞에는 전망대가 있고, 이곳은 따스한 햇볕에 동네 할머니들이 차지하고 계시더군요.

구경하러 올라가니 카페 이쁘다며 구경하고 가라며 이끄십니다.

 

 

알고 보니 카페 사장님과 막역하게 지내시는 할머니들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카페더군요.

할머니들 오시면 차를 대접하며 친절하게 대하시니 할머니들은 자연스럽게 다시여기서 카페의 홍보대사(?)가 되신 것입니다.ㅎㅎ

 

법흥사지 칠층석탑이 있는 고성이씨 탑동파종택에서 차를 마시고 와서 별 생각이 없았는데 할머니들의 성의를 봐서라도 한 잔이라도 마셔줘야 할 것 같아 사과주스 한 잔을 마섰습니다.ㅎㅎ

 

다시여기서 카페 앞 전망대 모습

 

신세동 벽화마을 모습

멀리 보이는 곳은 안동 음식의 거리가 있는 안동 원도심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안동 동부초등학교에 그려진 벽화

이곳에 실제 사는 아이들과 할머니 모습이라고 합니다.

 

북쪽 전망

 

카페 다시여기서로 들어갔습니다.

 

이곳 사장님은 미술관을 12년 동안 운영해 오다가 코로나로 인해 힘든 마음을 달래며 신세동 벽화마을을 찍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고 바로 다음날 이 가게를 계약했다네요.

1개월에 걸쳐 수리하고 칠하며 꾸민 결과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북카페라고 하더니 책들도 있고, 예쁜 사진들도 있습니다.

밖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들이 구경하라며 추천할만한 모습이네요.ㅎㅎ

 

다시, 여기서 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500원 등...

 

미숫가루도 판매하네요.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캐릭터와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쪽 벽면엔 신세동 벽화마을에 사시는 어르신들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카페 사장님이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차도 대접하며 정답게 지내다 보니 홍보대사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사장님이 둘러보는데 화장실도 잘 꾸며 놨다며 구경하라길래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화장실이 나이트클럽이 되어 있고, 화장실 구경하라고 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네요.

 

정겨웠던 카페에서 나와 다른 골목을 돌아다녔습니다.

 

달동네 마을답게 언덕 위에 있는 집들의 풍경 하나는 예술입니다.

 

신세동 벽화마을은 올망졸망 귀여운 벽화뿐만이 아니라 정과 사랑이 있는 동네였습니다.

안동 원도심과도 가까우니 시간 되면 잠시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신세동 벽화마을의 전망대에 있는 다시여기서 카페에서 할머니들 만나도 차도 한잔 하고 가시길요. 

이곳의 할머니들은 무척 친절하고 정이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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