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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대구시 여행

배롱나무와 연못이 예쁜 안동 체화정

by 휴식같은 친구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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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와 연못이 예쁜 안동 체화정

 

 

1박 2일 안동여행을 마무리하고 예천으로 넘어가는 길, 마지막 여행지로 류성룡의 병산서원에 가다가 형제간의 우애가 깊은 정자가 있다고 해서 체화정에 잠시 들렀습니다.

 

체화정은 안동하회마을과 병산서원과 가까운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에 있으며, 정자로서 오래된 건축물로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체화정은 진사 이민적이 영조 37년(1761)에 지었으며, 형 옥봉 이민정과 함께 살면서 형제의 우의를 다진 장소라고 합니다.

체화란 형제의 화목과 우애를 뜻하는 말입니다.

 

여름에 꽃이 피면 예쁜 배롱나무와 연못이 아름다운 곳에 자리한 체화정 풍경을 담았습니다.

 

보물(과거 2051호로 지정)로 지정된 체화정은 다소 외딴 곳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풍산태사로에 자리하고 있는데, 도로에서 아래쪽에 있어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을 듯합니다.

 

 

체화정 관람안내

 

관람시간 및 휴무일 제한없음

(체화정 옆에 인가가 바로 있어 조용히 해야 함)

관람료(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음.

 

1) 체화정 옆 관리하시는 분이 거주하는 집 마당

도로에서 내려오는 경사로가 심하기 때문에 주의

2) 도로쪽에 있는 상리 2리 로뎀의원 쪽 골목에 주차 후 이동

3) 150미터 떨어진 풍산 공설시장 주차장 이용

 

도로에서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면 이런 잔디와 소나무가 있는 공터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지 않은 좌측 집 마당에 주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체화정으로 바로 직진하면 사람이 사는 집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방에 보이는 2개의 석교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체화정 앞 작은 연못

 

철쭉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5월에 수국도 벌써 피어 있네요.

 

체화정 앞 작은 연못

 

덩그러니 홀로 서 있는 체화정

정자 뒤쪽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 수목이 울창하고 정자 앞에는 작은 연목을 파 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정자 앞에 있는 두 그루의 배롱나무에서 꽃이 피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 사이 화단에 작은 나무가 있는데요.

국내 희귀종인 안동 무궁화군자마을에서 이곳으로 시집을 온 나무라고 하네요.

 

체화정 내부는 닫혀 있어서 볼 수는 없었는데요.

온돌방을 중심으로 양옆에 마루방이 있고, 앞에는 툇마루를 내고 난간을 돌린 형태입니다.

 

정자의 크기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중층 팔작지붕집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앞쪽에 걸린 '체화정' 현판은 사도세자의 스승이었던 안동출신의 학자 유정원이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에는 '담락재'라고 적힌 현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조선 최고의 서화가 중 한 명인 단원 김홍도가 쓴 것이라네요.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해야 부모에게 참된 도리를 다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체화정에서 바라보는 풍경,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합니다.

 

 

체화정 앞에는 네모난 연못을 팠고, 연못 가운데에 3개의 둥근 섬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을 나타낸 것이며, 세 섬은 신산이 산다는 삼신선산(방장, 봉래, 영주)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체화정의 이런 조경은 우리나라 전통 조경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답니다.

 

형제간의 우애를 생각하게 하는 체화정, 거의 찾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이라 머물다가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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