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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주막, 삼강문화단지와 삼강나루 캠핑장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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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주막, 삼강문화단지와 삼강나루 캠핑장 풍경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에 예천 처가에 갔다가 삼강문화단지, 삼강주막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예천에 오면 종종 방문하는 곳인데요.

이번엔 삼강주막에서 점심을 먹을 겸, 예전부터 삼강주막 주위가 개발하고 있어서 뭐가 들어섰나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삼강문화단지와 삼강나루 캠핑장은 거의 개발이 완료되었고, 건너편에 삼강나루 이야기를 다룬 강문화전시관까지 들어서 있었습니다. 

 

5월의 늦봄 햇살을 받으며 삼강주막과 삼강문화단지, 삼강나루 캠핑장 풍경을 담았습니다.

 

삼강주막은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에게 식사나 숙식을 제공하던 곳으로 1900년 무렵에 건축된 곳입니다.

규모는 작으나 본래 주막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구성으로 건축과 희소가치가 옛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어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입니다.

 

2006년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2007년에 예천군에서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습니다.

 

 

삼강나루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한다고 해서 삼강이란 이름이 붙었고, 수륙교통의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혹은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거쳐가던 길목인 것입니다.

 

삼강로에서 바라본 삼강주막

삼강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하며 조선시대 보부상 혹은 선비가 되어 보는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 보겠습니다.ㅎㅎ

 

삼강로에서 바라본 삼강주막 건너편의 삼강문화단지

 

이번에 방문해 보니 공사는 모두 끝나서 산뜻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콘텐츠가 없는 빈 껍데기만 있는 것 같아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은 많이 있더라고요.

 

삼강주막 대나무숲

초록의 봄이 되니 한결 싱그러워졌습니다.

 

주차장에서 들어서면 커다란 엽전 조형물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주막다운 조형물이네요.

 

 

삼강주막 / 삼강문화단지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막걸리 등을 파는 영업점은 09:00~18:00)

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삼강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 하며 풍류를 즐겨도 좋고, 삼강나루 일대를 산책하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장승도 서 있습니다.

 

삼강주막 모습

이곳엔 과거 보부상이나 선비들이 식사를 하던 삼강주막과 보부상숙소, 사공숙소 건물들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삼강주막 전시관인 듯합니다.

 

삼강주막 보부상과 사공숙소

 

1900년대 지어진 숙소가 1934년 대홍수로 사라진 것을 2008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약 500년 이상의 회화나무가 서 있어 옛 정취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당시 삼강은 한양으로 통하는 길목으로 물류이동이 활발했다고 합니다.

언제나 보부상과 길손들이 이어졌고, 장날이면 나룻배가 30여 차례나 오갈 만큼 분주했다고.

 

밤이 되면 낯 모르는 사람들과 호롱불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 보부상숙소이고, 옆에 작은 오두막이 있는데 이곳은 길손을 위해 노를 잡았던 사공숙소입니다.

 

이곳은 주막입니다.

그 옛날 보부상이 된 기분으로 파전에 막걸리 한 잔 걸치기에 제격이죠.

 

삼강주막 메뉴

 

안주류 부추전(8000), 두부(7000), 배추전(7000), 도토리묵(5000) 

식사류 잔치국수(5000), 소고기국밥(7000), 라면(4000)

주류 막걸리(6000), 맥주(4000), 소주(4000)

주모한상(세트) 주모 1(21000), 주모 2(20000), 주모 3(19000)

 

야외에도 자리가 있고, 주막 실내에도 이런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에는 정겨운 낙서들이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4명이 가서 주모 2(막걸리+부추전+두부 도토리묵)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잔치국수 2개까지

 

삼강주막과 삼강문화단지에서 서너 시간 머물기로 하고 운전하지만 막걸리 한 잔 반을 마셨습니다.

이런 곳에서 막걸리 안마시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 ㅎㅎ

 

삼강나루로 나왔습니다.

삼강나루 뱃사공노래

 

과거 삼강나루엔 황포돛배1960년대까지 중요한 운송수단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돛의 색이 누렇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돛의 재료인 광목에 황톳물을 들여 좀을 방지하고 질기며 비바람에 맞아도 변하거나 썩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조선후기 한강을 드나들던 황포돛배는 10여 척이었고, 한 배당 300가마니의 쌀이나 소금을 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한양과 지방의 물류교환이 일어났고, 황포돛배는 우리나라 강문화의 대표적인 유산이 되었네요.

 

다리 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금천과 내성천이 합쳐져 내성천으로 나와 낙동강과 합류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이 바로 삼강인 곳이네요.

 

삼강나루터 주변은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 배를 통한 농산물의 집산지였고, 대구와 서울을 연결하는 군사도로였기에 1960년대까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1980년에 다리가 생기면서 나룻배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내성천, 금천이 낙동강과 만나 흘러가는 낙동강 모습

 

삼강주막 황포돛배 포토존

 

500년 넘은 회화나무가 오래된 역사의 삼강주막을 오가던 사람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나무에게 비친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삼강절경 시비

조선시대 문인인 청풍자 종윤목이 삼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한 시라고 합니다.

 

우측 산이 비룡산이고, 비룡산 장안사 너머에 회룡포 전망대가 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에서 바라보는 회룡포 마을이 절경이기도 하죠.

 

부처님오신날 예천 장안사 풍경

예천 가볼만한 곳, 회룡포 전망대 (비룡산 회룡대)

 

삼강주막 건너편은 최근에 조성된 예천 삼강문화단지와 삼강나루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법 많은 한옥이 들어서 있네요.

 

삼강문화단지는 정부의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곳입니다.

낙동강 연안의 강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 자원화하고 전시, 체험, 교육이 하나로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삼강문화단지에는 기존에 있던 삼강주막을 비롯해  한옥으로 구성된 보부상문화체험촌과 삼강나루 캠핑장과 파브르 펜션 그리고 삼강나루의 강문화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철쭉꽃이 피었을 때 무척 예뻤을 것 같습니다.

 

삼강문화단지에 들어선 이곳은 보부상 문화체험촌입니다

 

주말이지만 삼강주막에만 관광객들이 가득 있고, 이쪽으로 넘어오는 관광객은 거의 없네요.

뭔가 활성화시킨 콘텐츠가 필요해 보입니다.

 

미곡전

 

대장간

 

막걸리 홍보관

 

혹시나 해서 들어가 봤지만, 홍보관 전시물은 아직 없습니다.

 

보부상문화체험촌의 2층 한옥

전에 한참 개발할 때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듯합니다.

 

삼강나루 보부상

 

보부상체험존 너머에는 삼강나루 캠핑장과 파브르 펜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브르 펜션 10동, 오토캠핑장 20면, 편의동, 화장실,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강나루 캠핑장 내부는 꽃과 나무로 잘 꾸며져 있어서 캠핑오고 싶네요.

 

안쪽에 있는 어린이놀이터

 

삼강나루 캠핑장엔 캠핑하는 사람들이 벌써 가득합니다.

데크가 워낙 넓어서 커다란 텐트도 문제없네요.

 

강변으로는 파브르 펜션이 곤충모양으로 10동이 나란히 있습니다.

텐트 아니면 곤충펜션도 무척 좋겠습니다.

 

낙동강 위 제방길

 

삼강

 

삼강나루 캠핑장에 이어서 삼강나루 생태공원과 강문화전시관이 있습니다.

 

강문화전시관은 낙동강의 자연과 예천의 역사, 문화, 사람의 다큐멘터리 존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입니다.

강문화전시관은 아래 글로 확인해 보세요.

 

삼강나루의 이야기가 있는 강문화전시관 (in 예천 삼강문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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