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진남휴게소와 진남교반 풍경
지난 추석 연휴에 처가에 다녀오면서 들린 진남교반,
매번 예천에 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들리는 곳이 되었는데요.
이번엔 서울 올라오는 길, 일찌감치 귀경하는 차량행렬로 차가 막혀 진남휴게소에 잠시 들르려고 했다가 고모산성과 토끼비리까지 다녀오며 2시간을 넘게 머물다 나왔습니다.
진남교반은 경북팔경 중 1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가은천과 조령천이 만나 영강에 합류하였다가 돌아나가는 곳의 기암괴석과 깎아 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이어지고, 강 위로는 철교와 진남교 구교와 신교(3번 국도, 문경대로) 등 3개의 교량이 나란히 놓여 있어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진남교반에는 진남휴게소와 주차장, 고모산성, 석현성 진남문, 토끼비리, 문경오미자테마터널 등이 있어서 볼거리가 무척 많고, 여름엔 진남교반 하천에서 물놀이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진남휴게소에서 꼬마김밥을 먹고, 진남교반 일대를 산책하며 풍경을 담았습니다.
진남교 구교에서 찍은 진남휴게소와 고모산성
고모산성에서 바라본 진남교반 일대 모습입니다.
영강 좌측으로 펼쳐진 기암괴석이 멋스러운 진남교반 일대 풍경이 무척 아름답죠?
봄이면 진달래 철쭉이 만발하고 계절 따라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해서 문경의 소금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진남휴게소
근처에 진남휴게소를 비롯하여 조령휴게소, 연풍휴게소, 월악휴게소, 시루봉휴게소 등이 있는데, 이 휴게소들은 모두 특이한 외관과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휴게소들입니다.
이색적인 휴게소, 월악휴게소(중원대로 수안보온천 부근)
진남휴게소의 꼬마김밥을 먹어보고 무척 맛있어서 일부러 지나가는 길에 꼬마김밥을 사 먹고 즐기다 가는 휴게소입니다.
[문경여행]진남휴게소, 꼬마김밥이 맛있는 문경대로 휴게소
진남휴게소 옆 인공폭포기 주위를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폭포 왼쪽 암벽 위에 '경북팔경지일'이라고 적힌 석비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진남휴게소는 이색적인 주변의 다른 4곳의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 있습니다.
한식과 분식, 일식과 양식, 중식까지의 식당이 있고, 편의점은 물론 액세서리와 의류까지 파는 매장이 있는 특이한 휴게소입니다.
양식과 의류와 가방을 판매하는 패션샵 등
유리와 거울로 인테리어를 한 휴게소라 뭔가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내부 모습에 처음 보면 신기하게 느껴지는 곳이죠.
이번에도 떡볶이와 같이 꼬마김밥을 먹었습니다.
예전만큼은 못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맛있습니다.
진남교 구교와 신교
귀경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심한 정체현장을 빚고 있는 모습입니다.
2시간 정도 있다가 출발했는데 그땐 차가 막히지 않아 수월하게 갈 수 있었네요,
진남교반의 인도교
진남교반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설치한 다리로 근처에 있는 석현성을 모티브로 만든 다리입니다.
석현성 진남문 모습의 구조물로 밤에는 일몰부터 22:00까지 경관조명이 들어와 야경이 무척 예쁜 다리이기도 합니다.
영강 위를 지나는 또 다른 다리인 철교가 하나 더 있는데요.
과거 문경-점촌선 기차가 다니던 곳이며, 지금은 근처에 새로운 철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철로의 좌측 터널은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를 테마로 한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이 있습니다.
진남휴게소 건너편엔 민물 매운탕이 맛있는 진남매운탕과 진남교반 풍경이 멋진 카페 진남이 있습니다.
진남교 인도교를 건너와서 바라보니 진남휴게소와 고모산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석현성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엔 거미줄로 잔뜩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커다란 거미가 달라붙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1년에 한 번만 청소해도 이렇게까지 지저분하진 않을 것인데 관리가 아쉬워 보입니다. ㅜㅜ
철길에 적혀 있는 경북팔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 글씨
경북팔경은 1933년 1월 대구일보사에서 주최한 경상북도 내 명승지 결정에서 1등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철길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한적하니 멋진 주위 풍경을 보면서 철로를 걷는 기분이 무척 재밌는 곳이죠.
봉생정이 있는 산
조선 중기의 학자인 서애 류성룡이 조령천과 영강이 합류하여 휘돌아 나가는 지점에 지은 정자가 있는 산입니다.
고향인 하회마을을 오갈 때 이곳에 들러 주변 경치를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철교에서 바라본 진남교 모습
여름이면 진남교 아래에는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여름이면 영강 맑은 물에서 물놀이를 많이 하는 장소입니다.
몇 년 전 딸아이와 신나게 물놀이를 한 기억이 있는 곳이네요.
영강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
영강은 문경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낙동강 1지류이며, 불정동에서 조령천과 만나고 상주시에서 낙동강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토끼비리가 있는 석현성이 있는 산으로, 아름드리 노송이 우거진 숲입니다.
[문경 진남교반] 영남대로의 가장 위험한 길, 문경 토끼비리
강바닥엔 풀들이 자라 있고, 그 사이사이로 흐르는 물이 이채로운데요.
벼를 심은 논과 같은 모습도 닮았네요,
철길을 따라가면 문경 오미자테마터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올라가면 석현성 남문과 토끼비리, 고모산성으로 갈 수 있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진남교반은 경북팔경 중 1경에 지정될 만큼 고모산성과 석현성, 토끼비리, 문경오미자테마터널 등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지입니다.
매번 처가에 다녀오면 꼭 한 번씩을 들리게 되는 곳으로 언제나 멋스럽고 풍경이 예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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