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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여행] 진남교반 풍경이 한눈에, 문경 고모산성

by 휴식같은 친구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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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여행] 진남교반 풍경이 한눈에, 문경 고모산성

 

 

문경 고모산성은 원 삼국시대인 5세기 이전에 신라에서 군사방어용 석성으로 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주변 산세를 이용해 사방에서 침입하는 적을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고모산성은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이 팽팽하게 맞서던 곳이었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군이 고모산성 규모를 보고 진격을 주저하였으며, 6.25 전쟁의 격전지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문경시는 진남교반과 고모산성 일대의 관광자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복원해 왔고, 금년에는 경관조명까지 설치를 했습니다.

이번 고모산성 등반은 문경 오미자테마터널을 갔다가 방문했는데, 개인적으로 세 번째 다녀온 곳입니다.

진남교반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예쁜 고모산성 이야기입니다.

고모산성에서 내려다보이는 진남교반 풍경입니다.
좌측의 영강철교와 우측에 구교인 진남교와 신교인 진남 1교가 있으며, 그 앞에 진남휴게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휴게소, 진남교반에 위치한 진남휴게소
진남교반(진남휴게소)에서 물놀이

고모산성은 진남휴게소 주차장에 주차한 후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미자테마터널 옆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문경 오미자테마터널은 문경의 특산물인 문경 오미자를 홍보하고 폐 철도 터널을 관광자원화시킨 곳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피서지로, 겨울엔 따뜻한 공간으로 바뀌고 내부의 화려한 조명을 감상하면서 구경하기 좋은 곳이죠.

문경 오미자테마터널, 여름 휴가지로 OK!

 

 

고모산성 정상과 개방되어 있는 전망대까지는 30분이면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고, 토끼비리까지 다녀온다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문경 오미자테마터멀에서 진남문까지 4~5분이면 닿습니다.
걷기 좋은 숲길로 조성되어 있네요.

진남교반 일원 안내도

고모산성은 현재 동문지, 서문지, 남문지, 북문지가 있고, 석현성의 진남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막거리와 성황당, 문경 토끼비리, 봉생정, 신현리 고분군 등이 있으니 시간 나면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이 길은 오정산(804.9m) 등산길이기도 합니다.

문경시 호계면과 마성면의 경계에 위치하는 산으로 대미산에서 뻗은 한 줄기가 운달산, 조항령, 단산, 부운령을 지나 남으로 길게 뻗어 경북팔경 중 1경인 진남교반에서 고모산성과 영남대로상 옛 모습이 남아있는 토끼비리(토천)를 보며 산행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조금 올라가니 토끼비리 가는 길이 나옵니다.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은 후백제의 견훤과 전투를 벌이다가 남하하는 중 길을 잃고 맙니다.
수직으로 이루어진 절벽 앞에서 군사들이 헤메고 있을 때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나 벼랑길을 안내해주어 무사히 빠져나온 전설이 있는 곳이 바로 토끼벼랑입니다.

 


과거 부산 동래에서 한양을 이어주던 도로 중 가장 넓고 짧은 길이 영남대로인데, 그중 가장 험난하다는 길이 바로 토끼비리입니다.
현재의 경부고속도로 길이보다 무려 100리가 짧은 길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진남교반의 영강 왼쪽의 바위절벽 안쪽이 토끼비리가 있는 곳입니다.

문경 가은에서 내려오는 영강과 문경새재에서 흘러오는 조령천이 합류하는 곳으로부터 S자형 산간 협곡을 파고들면서 동쪽 산지에 형성된 벼랑에 가까스로 깎아 만든 길입니다.

짧은 산길을 따라 금세 고모산성 진남문에 도착했습니다.

진남교반 일원은 교통관련 유적뿐만 아니라 지형상의 특성으로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5세기 신라가 북진정책을 펼치면서 고모산성과 고부산성을 쌓았고, 조선시대 관성인 석현성 등의 성곽유적이 남아있습니다.

한 지역에 이렇게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곳국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는 특징이 있는 곳이네요.
 

예전엔 없던 포토존도 만들어져 있네요.

진남문에서 바라본 고모산성 모습
저 위쪽이 고모산성 정상이고 좌측으로 200여 미터 이동하면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고모산성 안으로 들어오니 이곳 역시 예전에 없던 주막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성황당이 있는데 더워서 포기했습니다.ㅎㅎ

이제 지어져서 정리가 안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새마을 사업 이전 마을 모습이라고 적혀 있는데, 진남교반과 고모산성 일대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성벽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요즘 같은 더위에 한낮 이동은 노!
선선해지는 늦은 오후나 아침 일찍 가야 하겠습니다.

성벽에 다다랐을 뿐인데 진남교반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곳 진남교반은 1933년 대구일보사가 주최한 경북팔경 선정에서 일경으로 꼽힌 곳입니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옛길 1번지답게 명승 31호로 지정된 토끼비리 옛길이 있고, 주막과 성황당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올라왔던 길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건물이 진남문이죠.

고모산성은 한말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저항하여 의병항쟁을 한 운강 이강녕 선생의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시행되자 다음 해 창의하여 안동부관찰사와 순검 2명을 처단하였습니다.

이때 운강 이강녕은 600여 명의 의병으로 고모산성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일본인 관군의 침입에 결사항전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운강은 1907년 제천에서 창의하여 고모산성에 방어진을 설치 후 왜군과 전투를 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돌로 쌓은 석성 모습

고모산성 남문에서 찍은 산성 모습입니다.
남문의 규모는 길이 16m, 너비 5~5.8m이며 주향은 남동향입니다.

고모산성의 규모는 1.6km, 성벽 높이 2~5m, 너비 4~7m에 이릅니다.
옛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지고 남문지와 북문지, 동쪽 성벽의 일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고모산성 정상 모습인데 평평한 곳이라 적을 방어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입니다.

고모산성은 저 앞쪽에 있는 전망대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앞에는 급경사를 이룬 성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맞은편 자그마한 산

다시 진남교반 일대의 풍경을 찍었습니다.
그냥 보아도 멋진 풍경, 경북팔경 중 1경으로 선정된 이유를 알만한 뷰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서문지에서 3.8m 간격의 배수구와 배수로가 발견되었고 지하에는 약 1,500여 년 전의 요새로 짐작되는 목조 건축물과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문경여행 시 문경대로를 지나친다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있는 진남교반과 고모산성을 구경하고 가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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