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작,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서대문 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관람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갇혔던 일본제국주의 근대식 감옥,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2022년 3.1절을 맞아 3월 2일에 개관한 곳인데요.
제국주의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자주독립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는 곳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 및 활동 등과 관련한 사료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함께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뿌리가 있는 곳, 대한민국의 시작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전시내용을 담았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서대문구 현저동 안산 자락의 옛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연면적 9천703㎡ 규모의 지상 4층, 지하 3층 건물로 건립됐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많은 독립운동가가 투옥돼 고문을 당했던 서대문형무소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18:00(입장은 1시간 전 마감)
휴관일(휴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1월 1일, 설과 추석명절 연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10분 300원(1시간 1,800원)
관람 소요시간 1시간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주차장
도심이다 보니 유료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0분에 300원, 1시간에 1,800원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80%, 경차와 저공해차는 50%, 다둥이는 30~50% 각각 할인받을 수 있네요.
3개 상설전시실과 1개 특별전시실에서 1919년 3·1 운동부터 현재까지 임시정부와 관련된 자료 1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임정기념관이 지금까지 수집해 소장한 유물 7천200여 점 중 일부와 독립기념관 등 다른 곳에서 대여한 자료들이 우선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옥상정원에 오르면 안산과 인왕산 그리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니 꼭 올라가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1층엔 복합 문화공간과 카페가 있습니다.
둑립운동가 명언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공간이네요.
1층 특별전시실
금란지교, 위대한 동행 전시 준비 중이었습니다.
9월 6일부터 12월 25일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가운데 로비는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네요.
2층, 상설 1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1910년 대한제국이 무너진 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는데요.
황제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노력 끝에 마침내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고, 임시의정원의 결의를 얻어 임시정부가 이를 통치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운 것입니다.
입구에는 왕이 주인인 군주의 나라가 아닌 국민이 주인인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 세워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카네틱아트가 있습니다.
民을 이루는 200여개의 볼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던 2백만 명의 한민족을 상징하고,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까지 이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네틱아트가 멋지던데 잠깐 영상으로 관람해 보세요.
1894년 청일전쟁과 1904년 러일전쟁을 거치며 일본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전국 각지에서 국권회복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의병들은 무장투쟁으로, 계몽운동가들은 신교육과 민족자본 육성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했죠.
1910년대 국권회복운동은 국내 비밀결사의 조직과 국외 독립운동 기지 건설로 이어졌으며, 만주와 연해주 등지에 독립전쟁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봉창과 윤봉길의 의열투쟁
1910년 대한제국이 무너진 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은 황제가 아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1919년 대한민국을 세우고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가 세워졌습니다.
1919년 치열했던 전국의 만세시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출범을 만든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네요.
북미와 중남미, 하와이, 일본, 중국, 파리, 연해주 등 해외에서도 민족의 독립을 외치는 함성으로 뜨거웠습니다.
1917년 상하이에 모여있던 독립운동가들은 대동단결선언을 통해 국민이 주권을 갖는 나라와 정부를 세우겠다는 뜻을 천명했습니다.
1919년 3.1운동에서 독립국임이 선언되자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독립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국가와 정부수립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1919년(대한민국 원년) 4월 11일, 한국 역사상 최초로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프랑스 조계 샤페이(하비로)로 321호의 서양식 건물로 청사를 삼아 본격적인 정부업무를 시작했고, 9월에는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내의 한성정부, 연해주의 대한국민의회가 통합해 하나의 정부를 이루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는 회의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4월 10일 저녁에 시작한 회의는 4월 11일 아침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프랑스 조계에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당시 국내와 중국, 러시아 등은 조선총독부와 일본영사관 등이 있어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아 독립운동에 우호적이었던 프랑스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 청사는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장 안창호가 임시정부 내무총장으로 취임할 때 가져온 미주 동포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원년(1919) 4월부터 1932년 4월까지 13년 동안 프랑스 조계에 청사를 두고 활동했습니다.
임시정부는 일본의 감시와 수색, 재정의 어려움으로 알려진 것만 12곳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통합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국민의회, 한성정부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 군사활동
군대편성을 위해 육군무관학교를 설립하고 간호양성소를 부설기관으로 열었습니다.
공군 창설을 꿈꾸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인비행사양성소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중일전쟁 이후 1940년에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여 자주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웠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 문화, 교육 구호활동
한일관계사료집 편찬, 독립신문 발행, 한중호조사와 한중문화협회 결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 외교활동
파리강화회의, 국제사회당대회 대표 파견, 1943년에 카이로 선언 이끌어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 - 재정활동
군대편성을 위해 육군무관학교를 설립하고 간호양성소를 부설기관으로 열었습니다
3층, 상설 2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국회의 시초가 되는 임시의정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임시의정원은 헌법을 개정하며 지도 체제를 정비하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운동 세력을 통합하여 의회와 내각을 구성하고, 국군인 한국광복군은 태평양전쟁에 참전하며 일제에 맞섰습니다.
역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정원 의장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의 의원들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헌법을 비롯한 각종 법률을 제정하고, 정부의 예산과 결산을 심의하며 정부 행정을 감독하는 역할 등입니다.
대한민국 임시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라고 적혀 있어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정신을 헌법 1조로 내세운 것입니다.
이 헌법은 100년 이상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법
1919년 4월 25일에 제정된 법으로 임시의정원이 설립된 후 제1호 법안이었습니다.
1차 개헌부터 5차 개헌까지의 대한민국 임시헌법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1927년부터 정당정치가 시작됐습니다.
한국독립당, 조선혁명당, 조선민족혁명당, 한국국민당 등
영상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여정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8년 이동기
1945년 8월 15일, 광복
빛을 되찾다
4층, 상설 3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정신의 가치는 대한민국 정부로 계승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로부터 ‘헌법’과 ‘민주공화국’이라는 제도적 유산만이 아니라 국호·연호, 국기, 국가, 국경일과 기념일, 정부의 주요 인물들까지 실질적으로 이어받아 세워졌습니다.
4층 전시 모습
1945년 광복 이후 환국
1946년 민주독립국가
1947~1948년 민족단결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하는 것까지.
대한민국 제헌 헌법에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 독립국가를 재건'한다고 선포했습니다.
1919년이 대한민국 원년이라는 사실을 명시한 것입니다.
실제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로부터 헌법과 민주공화국이라는 제도적 유산만이 아니라 국호와 연호(대한민국), 국기(태극기), 국가(애국가), 국경일과 기념일, 정부의 주요 인물들까지 실질적으로 이어받아 세워진 것입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면 옥상정원이 있는데요.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는 조망이 우수한 곳입니다.
위 사진은 남산방향 전경입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인왕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방향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울 안산 방향의 한성과학고 모습
그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 언론을 통해서 들은 내용이 전부인데 이곳 대한민국임시정부기냠관 전시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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