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기타노 이진칸 카페, 100년이 넘은 유럽풍 고택의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

고베 기타노 이진칸 카페, 100년이 넘은 유럽풍 고택의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

 

 

고베 기타노 이진칸은 고베항이 개항하면서 외국인이 들어와 모여 살던 외국인 마을인데요.

현재 20여채의 유럽풍 가옥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일본 속 작은 유럽마을로 전시관이나 박물관 형태로 운영 중이며, 100년이 넘은 건축물 내부의 인테리어를 보면서 유럽의 세계를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기타노 이진칸의 모든 전시공간을 둘러보는 것은 불가능.

저는 고베 스마트 패스포트를 구입해 무료관람이 되는 드르웰의 저택, 덴마크관, 빈 오스트리아관, 네덜란드관 등으로만 구경했습니다.

 

일본 속 작은 유럽 마을, 고베 기타노 이진칸

[고베 기타노 이진칸] 라인의 관, 드레웰 저택(The Former Drewell House)

고베 기타노 이진칸, 덴마크관과 빈 오스트리아의 집

고베 기타노 이진칸, 향기의집 오란다관(네덜란드관)

 

그리고 기타노 이진칸에서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스타벅스 14곳으로 선정된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입니다.

기타노 이진칸의 스타벅스는 1907년에 지어져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목조건물을 개조해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기타노 이진칸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겉모습만 봐서는 100년이 넘은 건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의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건물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 영업시간은 09:00~21:00, 휴무일은 없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내부 인테리어를 감상하면서 차를 즐기면 됩니다.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 1층 매장 모습

 

기타노이진칸의 스타벅스 매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어 한국인이 제일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오전 시간이고 비수기라 손님이 없어서 바로 들어올 수 있었는데, 날씨가 좋은 성수기엔 줄 서서 카페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카운터

 

커피 원두와 베이커리

우리나라 스타벅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기타노이진칸 스타벅스 메뉴

아메리카노가 사이즈에 따라 445~535엔, 라떼가 490~580엔 정도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비싼 수준입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원래 이 스타벅스 매장은 현재의 위치해 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동북쪽으로 약 300미터 떨어진 곳에 미국인 소유의 건물이었는데요.

 

 

한신대지진으로 커다란 피해를 입어 철거 대상이 되자, 건물 소유주가 고베 시에 건물을 기탁했고, 고베시는 이를 해체해 보관하다가 민간 사업자에게 양도하여 2001년에 현재 위치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문화재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네요.

 

2층 계단 모습

 

안쪽엔 3~4개의 룸 형식으로 되어 있고, 이 방은 8인용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예전엔 침실로 이용했을 법한 공간들인데요.

전형적인 서양식 스타일입니다.

 

12시 정도의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일부 공간에는 옛날 서재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스타벅스에서는 볼 수 없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매장입니다.

 

쌓여있는 책들과 화장대도 그대로.

 

푹신한 소파 테이블도 있습니다.

 

오래된 서양 서적들이 쌓여 있고, 그 사이에는 커피 생산지가 표기된 길고 커다란 세계지도가 걸려 있어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납니다.

 

고베규로 점심을 먹을 예정이라 다른 건 주문 안하고 작은 아메리카노만 한 잔 하면서 100년이나 넘은 고택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기타노 이진칸의 대부분의 유럽풍 저택들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고 구경해야 하는데, 이곳 스타벅스에서는 입장료 대신 커피 한 잔 하면서 구경하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