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 설경, 양화한강공원 설경
지난주 서울에 함박눈이 내렸답니다.
서울에 내린 5cm의 눈은 그리 흔한 풍경은 아닌 듯합니다.
눈 내린 선유도공원 설경과 양화한공공원 설경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워 눈을 보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녀왔는데요.
설경은 언제봐도 예쁘고 멋있네요. 마치 동심에 푹 빠진 듯한 나들이였습니다.
선유도공원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너비 4~14m, 길이 469m의 보행전용 교량 선유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지개다리라는 애칭이 있는 아치형의 선유교는 다양한 조명이 비추는 밤에 더 아름다운 다리이기도 합니다.
선유도공원은 한강 내의 섬으로 옛 정수장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재활용생태공원이죠.
봄과 가을에는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많은 선남선녀가 찾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선유도는 원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으로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 나갔다고 하는데요.
1978년부터 20년 넘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2년에 공원으로 꾸민 곳입니다.
선유도공원 내에는 한강의 역사와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강역사관, 수질정화공원, 시간의정원, 물놀이장, 수생식물원 등이 시설이 들어 있어서 나들이 장소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선유도공원 가는 방법은 합정역에서 이동해도 되지만 9호선 선유도역에서 가는 방법이 더 빠릅니다.
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5~10분 정도 걸으면 도달할 수 있고, 버스로 이동할 경우에는 603번, 5714번, 761번, 7612번을 타고 선유도공원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면 양화한강공원에 주차를 하고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양화한강공원 주차장은 이제 계절 관계없이 06:00 ~ 24:00까지입니다.
최초 30분에 1,000원, 초과 10분당 200원입니다.
장애인 차량, 국가유공자 차량은 80% 감면, 5.18 유공자, 한강공원시설(물놀이장 등) 이용자,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50% 감면, 승용차요일제 차량은 30% 감면되니 해당되면 할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딸아이는 눈으로 덮인 한강공원이 너무 신나는 모양입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였으니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요.ㅎㅎ
집에서 걸어와서 선유교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선유도공원 개방시간은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하고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낮에도 사람이 별로 없지만 밤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올해는 유독 추위가 빨리 찾아온 것 같아요.
양화한강공원은 온통 하얀 밭으로 변해 있습니다.
겨울이라 을씨년스럽지만 눈이 내려서 동심으로 돌아간 마음만으로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너무 추워서일까?
사람보기가 힘든 날입니다. ㅎㅎ
한강의 한쪽엔 추워서 얼어있기도 합니다.
한강은 추위에 검푸르게 보이네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눈 속에서 뒹굴고, 눈 가지고 장난하는 아이를 보니 애들은 역시 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선유도공원 안내도입니다.
공원이 그리 크지 않아서 1시간 이면 거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선유도공원에서 추천하는 체험학습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NAVER 지식백과 참조)
수질정화원 - 녹색기둥의 정원 - 수생식물원 - 시간의 정원 - 환경 물놀이터 순입니다.
수질정화원은 백련, 갯버들, 마름, 창포 같은 다양한 수생식물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오염물질을 뿌리로 흡수해 정수식물이라고도 부릅니다.
녹색기둥의 정원은 정수장 건물의 기둥을 걷어 내고 기둥을 그대로 살려서 만든 곳입니다. 여름에 담쟁이덩굴이 기둥을 타고 올라와 아름다운 녹색기둥을 만든답니다.
수생식물원은 물이 흐르는 곳인데 작은 정원들 사이로 산책을 하면서 돌에 끼어 있는 이끼, 꽃, 여러 덩굴식물들이 있습니다.
환경물놀이터는 15cm의 얕은 물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모래밭과 목재평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린 춥고 눈만 보고 왔네요.
소나무 숲길 사이로 눈길을 걸어갑니다.
너무 추워서 입구 쪽에 선유도공원 나루카페가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고 나왔습니다.
선유도공원에 눈이 더 많이 쌓인 것 같네요.
여름에는 아이들의 물놀이장인데, 설국이 되었네요.
깨끗한 눈 위에 발자국도 새겨봅니다.
양화대교 쪽으로 나오다 보면 비닐하우스 안에 작은 온실이 있습니다.
추워서 다시 들어갈 수밖에 없네요ㅠㅠㅠ
아무리 추워도 온실의 화초엔 꽃이 피었네요.
눈 오는 날 한강공원과 선유도공원의 설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올 겨울, 눈 오는 날에 한번 구경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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