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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조선시대 강화도 방어시설, 분오리돈대

by 휴식같은 친구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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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강화도 방어시설, 분오리돈대

 

 

돈대적의 움직임을 살피고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에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설치한 소규모 군사시설을 말하는데요.

조선 인조 때 남한산성에 2개소를 설치했었다는 기록이 있고, 1796년(정조 20)에 수원 화성 성곽에 3기의 돈대가 설치되었습니다.

 

강화도에는 병자호란 전후 전란 때 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보장처가 되면서 5개의 진과 7개의 보, 그리고 돌로 만든 작은 돈대가 조선 숙종 때 52개소가 설치되었고, 영조와 고종 때 하나씩 추가 설치하여 총 54개소의 돈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강화도 해안선 둘레가 100여 km에 이르기 때문에 2km마다 돈대가 하나씩 있는 꼴로 돈대의 고장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진'은 '보'보다 다소 큰 부대로 5진은 월곶진, 제물진, 용진진, 덕진진, 초지진이며, 7보는 인화보, 승천보, 철곶보, 정포보, 장곶보, 선두보, 광성보 등이며, 12개의 진보는 3~5개 정도의 돈대를 관할했습니다.

 

강화도 나들이 가서 동막해수욕장에 들렀는데, 분오리돈대가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

 

동막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분오리돈대

 

조선시대에 축조한 54돈대 중 하나로 강화도 남쪽 가장 남쪽의 해안, 동막해수욕장 동쪽 끝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관아에서 돈장을 따로 두어 관리할 정도로 중요했던 돈대 중 하나였습니다.

 

 조선 숙종 5년(1676) 청성부원군 김석주의 건의를 받아들여 강화유수인 윤이제가 함경도와 황해도, 강원도 등 3도의 승군 8,000여명과 어영군 4,300여명을 동원해 80일 동안 쌓은 48개의 돈대 중 하나로 축조했다고 합니다. 

 

 

 

분오리돈대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동막해수욕장 주차장 이용(1일 2,000원)

 

강화도의 숨겨진 사진명소

 

분오리돈대는 일출과 일몰이 다 조망되는 돈대 중 시야가 가장 넓은 곳입니다.

돈대의 석축 위에 있는 사람들을 올려다보며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면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사진이 찍힌다고 합니다.

 

 

 

분오리돈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기도 한데요.

전 분오리돈대 아래 해안에 설치된 산책로에서 일몰을 감상했습니다.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일몰

 

분오리돈대 입구에서 바라본 동막해수욕장의 넓은 갯벌

 

화도면 동막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폭 10m, 길이 200m인 해변을 갖추고 있는데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갯벌체험 하기에 최적의 해수욕장입니다.

 

강화도 동막해수욕장(동막해변) 풍경

 

도로에서 50여 미터만 올라가면 분오리돈대가 있습니다.

 

분오리돈대는 바다를 향해 돌출하여 곶을 이룬 지형에 자리하여 시야가 넓으면서 좌우에는 깊이 굽은 갯벌의 주변으로 포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육지에서 진입할 때는 평지에 가깝지만 해안은 절벽과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분오리돈대는 부천과 초지의 외곽포대로 자연암반을 그대로 활용해 석축함으로써 절벽을 이루고, 지형에 맞추어 석벽을 쌓아 전체적으로 반월형을 하고 있습니다.

 

분오리돈대의 평균높이는 2.62m이며, 입구 부분의 최고높이는 4m에 이루고 있습니다.

내외를 협축의 석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분오리돈대처럼 동막해수욕장이라는 관광지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돈대도 제법 있지만, 고증 없이 날림으로 복원한 망양돈대, 사람들이 전혀 찾지 않아 길조차 제대로 없는 송곶돈대, 폐쇄되어 용도가 사라진 양암돈대 같은 곳도 제법 있습니다.

 

홍예문을 이루는 출입구 모습

 

분오리돈대 내부 모습

 

강화도의 돈대가 대부분 사각형이거나 원형인데 비해 분오리돈대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사용해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문루 안 포대 둘레는 약 70m, 너비는 12.8m입니다.

 

분오리돈대 포좌는 바다를 향해서 4개가 있고 성벽 위에 쌓은 성가퀴인 치첩은 37개소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분오리돈대에서 바라본 동막해수욕장

서쪽으로 해가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동막해수욕장의 넓은 갯벌

 

동막해수욕장과 분오리돈에서 보이는 섬은 신시모도가 보이고, 그 너머에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입니다.

 

분오리항 모습

그리고 좌측은 강화도 동검도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무척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강화도, 동검도 일몰

 

강화도 길상산(335.8m) 모습

 

해안으로 향하고 있는 분오리돈대 포구 모습

 

강화도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과 가까우면서 들어오는 길목이기도 했습니다.

좁은 해협이 있어 방어하기에 최적의 요충지라 고려시대부터 전란이 있을 때 왕의 피신처가 되기도 했던 곳이었지요.

 

강화도 나들이를 가면 진, 보, 돈대 등이 보이면 하나씩 방문하여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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