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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부 여행

시흥연꽃테마파크, 연꽃축제 및 전국사진촬영대회 (관곡지)

by 휴식같은 친구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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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꽃테마파크, 연꽃축제 및 전국사진촬영대회 (관곡지)

 

 

지난 주말 오후에 시흥 연꽃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많이 피어 있지는 않았지만, 연꽃을 관람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는 조선 세조 때의 문신 강희맹(1424~1483)이 중국 남경의 전당지에서 연 씨를 가져와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관곡지에 심어서 가꾸었다는 곳인데요.

이런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며 벼농사보다 수익률이 좋은 연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의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며, 9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번주 주말에 시흥연꽃테마파크 일원에서 연꽃축제인 시흥연꽃맞이 행사와 함께 관곡지를 만든 강희맹 탄신 600주년을 맞아 전국 사진촬영대회 개최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시흥시 관곡지 옆에 펼쳐져 있는 시흥연꽃테마파크 모습

 

2004년부터 관곡지 옆에 있는 2만㎡를 매입하여 연꽃단지 조성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연과 수련, 수생식물이 심어 2007년에 연꽃테마파크로 개장을 했습니다.

 

잔디마당 앞에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에서는 매년 연꽃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금년엔 시흥 연꽃맞이 행사라는 이름으로 7월 20일(토) 11:00~16:00까지 연꽃밭과 잔디밭 등 연꽃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립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꽃축제라면 서동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있는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있고, 무안 회산 백련지에서 열리는 무안 연꽃축제, 양평 세미원에서 열리는 양평 연꽃문화제와 함께 시흥연꽃테마파크의 연꽃축제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금년 시흥연꽃테마파크의 연꽃축제는 강희맹 탄생 60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 다른 해보다 특별한 것 같습니다.

 

7월 20일 9시,  시흥 연꽃맞이 행사와 함께  강희맹 탄신 600주년을 맞아 전국사진촬영대회가 함께 열리네요.

당일 행사장에서 참가비 3만원(중식, 출품료 포함)을 납부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당일 모델 연출 중심으로 촬영한 사진, 관곡지의 대표적인 연꽃을 주제로 한 작품, 시흥시 문화관광축제를 표현한 작품 등 1인당 4점까지 제출할 수 있습니다.

 

 

 

최고상인 금상은 시흥시장상으로 상금이 2백만원,

은상(2점)은 50만원, 동상(3점)은 30만원 등이 있고요.

가작과 장려상은 각각 5점씩, 압선 등은 상금없이 상장만 수여합니다.

 

8월 30일까지 접수하고, 발표는 9월 9일입니다. 

수상작들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연성문화제 축제기간 동안 전시합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에 심어진 연 종류에는 오스타라, 마리안스트론, 스타오브샴, 핑크네오파데스, 마이애미로즈, 선샤인, 알버트그린버그 등 열대 수련들입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에는 연꽃 외에도 우리나라 자생수생식물이 식재된 식물원과 어린이생태놀이터, 전망대, 곤충돔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잎의 크기

거의 매년 오는 편인데 금년의 연잎 크기가 정말 크네요.

 

분홍색과 하얀색 연꽃

 

벌써 연꽃이 피고 져서 씨앗이 여물어 가는 연도 있습니다.

 

연꽃테마파크 포토존

물을 가둬놓은 둠벙에는 붕어, 개구리, 미꾸라지, 우렁이 등이 살고 있습니다.

 

열대수련지

 

수련의 동그란 열대수련 잎

 

열대 수련

잎도 작고 꽃도 작지만 색과 모양이 무척 예쁩니다.

 

이제 꽃망울이 맺혀 둠벙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분홍 연꽃

 

수세미 터널

 

연잎이 큰 만큼 연꽃도 무척 튼 편입니다.

 

이쪽엔 연꽃이 많이 피어 있네요.

 

하연 연꽃이 다 떨어지고 마지막 잎만 남은 연꽃

 

꽃이 다 떨어진 연은 샤워기같이 생겼습니다.

 

호조벌 농로

 

이곳은 300여년 전까지만 해고 바닷물이 들어오던 곳인데, 바닷물을 막아 논으로 간척한 땅입니다.

현재의 모습은 1970년대 경지정리가 이루어지면서 만들어졌네요.

갯골을 간척한 지대 일대를 호조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경지정리 당시 주민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호조벌 농로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 한 마리가 고고한 자태로 사람을 피하지 않고 서 있네요.

 

시흥연꽃테마파크 옆으로 흐르는 보통천엔 여유롭게 쇠물닭 가족들이 지나가네요.

 

보통천은 시흥시 관내를 흐르는 가장 큰 하천으로 조남동 마산 아래 애무골에서 발원하여 물왕호수와 호조벌 들판을 거쳐 갯골생태공원에서 바다와 만납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 일원 모습

 

서쪽에 관곡지와 함께 관곡지 전망대가 있는데 닫아서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관곡지 관람안내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 화~일요일까지 4~9월엔 10:00~19:00까지 개방합니다.

관곡지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관람해야겠죠?

 

관곡지 정자

 

현재 관곡지에 있는 한옥은 강희맹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하고요.

관곡지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며 네모난 연못에 둥근 섬이 있는 방지원도형의 전통 연못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강희맹은 1463년(세조 9)에 ) 중추원부사로 있으면서 명나라를 다녀오는 길에 남경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강희맹은 돌아와서 이곳 시흥 관곡에 있는 연못에 씨앗을 심었고, 그 명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곡지 연꽃은 흰색인데, 꽃잎 끝이 엷은 분홍색 종류로 전단홍이라는 연꽃입니다.

 

 

 

 

강희맹은 세종 29년(1447)에 문과 별시에 급제하면서 관직에 올랐으며, 당시 그와 함께 과거에 합격한 사람 중에는 성삼문(문과 중시에 급제)이 있습니다.

강희맹은 경국대전, 동문선, 동국여지승람, 국조오례의 등의 편찬에 참여하는 등 뛰어난 문장가로 잘 알려졌고, 금양잡록, 등 농서를 저술한 농학자이기도 했습니다.

 

관곡지는 그렇게 연꽃 시배지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조선에 연꽃은 있었다고 하는데요.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에 1411년에 태종이 상왕을 모시고 창덕궁 광연루에서 연꽃 구경을 하며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관곡지에도 하얀 연꽃이 몇 송이 피었습니다.

 

관곡지는 조선 전기에 자녀의 균분 상속이 이루어지면서 강희맹의 딸에게 상속되어 사위인 권만형의 가문에서 지금까지 관리해 오고 있는데요.

380여년이 흐르면서 황폐해진 것을 헌종 10년(1844)에 안산군수 권용정이 관리를 해 왔다고 합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 산책로에 핀 수국

이제 지고 있네요.

 

관곡지와 시흥연꽃테마파크의 연꽃은 2개월 동안 관람할 수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서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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