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새우타워 전망대
흐린 날씨에 배곧신도시 배곧한울공원(배곧위인공원)에 들러 산책을 했는데요.
이곳에 오면 건너고 싶었던 해넘이다리를 건너서 소래 해넘이전망대를 구경했습니다.
배곧한울공원/배곧위인공원, 해넘이다리와 소래 해넘이전망대
소래 해넘이전망대에서 해오름공원을 지나 해안산책로를 따라 1km 정도 걸어가면 소래포구 새우타워가 있습니다.
가끔 언론에서 여의도 한강공원의 괴물조형물과 함께 세금으로 흉물 같은 조형물을 세웠다고 뭇매를 맞고 있는 그것 맞습니다.
소래포구 새우타워 전망대는 지난 2020년 11월에 개장했는데요.
참신한 볼거리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세금 낭비 흉물이라는 비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제 완공된 상태라 비판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 그 자체로 즐겨야할 것 같습니다.
새우타워 전망대로 가는 해안 산책로
배곧한울공원 해안산책로처럼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다 건너 배곧신도시 고층 아파트 풍경
맞은편은 시흥시 월곶포구입니다.
월곶포구는 시흥시 월곶동에 있는 포구로 육지에서 바다로 내민 모습이 마치 반달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수군 만호가 설치되었던 군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였고, 1992년부터 56만 4938㎡에 이르는 개펄 매립사업을 시작하여 1996년 12월 말 공사를 끝내면서 횟집과 어물전 230여 곳을 비롯하여 각종 위락시설이 조성되었습니다.
지금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터이자 먹거리고 사랑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소래포구와 새우타워로 가는 해안산책로는 남동둘레길(3코스), 경기둘레길이기도 합니다.
멀리에서도 독보적으로 보이는 새우타워
새우타워 주변에는 2.5km 규모 산책로와 해변 카페, 쉼터 등 방문객들을 위한 친수공간도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갯벌에 있는 갈매기들
새우타워에 거의 도착
모습을 드러낸 새우타워 전망대
10억원을 들여 지난 2020년 10월 30일 완공해 11월 12일부터 개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새우타워 전망대 이용시간은 평일 09:00~17:30, 주말 09:00~18:00
휴무일은 없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새우타워 전망대는 높이 21m, 너비 8.4m 규모의 전망대로 외관의 모습이 새우를 닮았습니다.
새우는 소래포구의 대표 특산품입니다.
새우타워가 들어선 옛 5부두는 배가 정박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된 곳이었다고 합니다.
새우타워 전망대가 개장하면서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는 있다고 합니다.
새우타워는 새우 머리 부분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으며, 긴 수염 두 가닥이 휘어진 부분까지 그대로 살린 모습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시선을 잡아 끄는데 이제는 소래포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탁 트인 새우타워 3층 전망대에서 서면 시원스레 펼쳐진 소래 앞바다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녁(일몰 후 23:00까지)엔 7가지 색의 LED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내며 아름다운 야경까지 선사합니다.
예전에 5부두로 사용했을 때 바다로 들어가는 선착장이었나 봅니다.
예로부터 새우의 맑고 깨끗함은 지조를, 왕성한 번식력은 자손번영을 상징해 양반들의 그림에 사군자 다음으로 자주 등장한 소재입니다.
아울러 등이 굽어 겸손하고 긴 수염이 노인을 닮아 ‘해로( 海老, 바다노인)’라고 불렸는데, 부부가 한평생 같이 살며 함께 늙는다는 뜻의 백년해로의 ‘해로(偕老)’와 음이 같아 부부 사이의 금실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소래포구 새우타워에 있는 세워 카페
소래포구 방향
소래포구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어항으로 월곶포구와 함께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소래라는 지명은 당나라 소정방과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660년(무열왕 7) 나당연합군을 결성한 당나라가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소정방이 산둥성 내주에서 출발해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소래포구였다고 합니다.
소정방의 소와 내주의 래를 취해 소래라 부른다고 하네요.
그밖에 소나무숲이 울창해 솔내에서 소래가 되었다는 설, 소라처럼 생긴 지형이라고 해서 소래라고 불린다는 설, 지형이 좁다라는 뜻의 솔다에서 비롯됐다는 등 그 설들이 다양하네요.
3층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소래포구 방향
월곶포구
오이도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새우타워 머리 부분
논현동 해안산책로
소래포구로 가는 길
새우타워는 아직도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요.
소래포구역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는 점, 주변에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 야간 조명이 약하다는 점, 짤은 운영시간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금은 이제 쓰여진 것, 비판보다는 이를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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