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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조선시대 강화도 방어시설, 초지진

by 휴식같은 친구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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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강화도 방어시설, 초지진

 

 

강화도 나들이 갔다가 초지대교로 빠져나오기 전, 잠시 초지진에 들렀습니다.

 

강화도는 삼국시대부터 군사시설 요충지였고, 고려시대엔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 몽골군이 침입했을 때 임시 수도로 삼았던 지역이죠.

조선시대엔 한양의 주요 길목이라 더욱 중요한 지역이 되었고, 이곳에 5진 7보 54돈대를 설치했습니다.

 

초지진은 조선시대 방어시설인 5진 중 하나인 것인데요.

많은 진과 보, 돈대를 다 돌아보지 못한다면 초지진과 광성보 정도는 돌아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초지대교 입구 쪽에 있는 초지진 모습

 

조선시대 방어시설로 5진 7보 54돈대가 있는데요.

 

은 매우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으면서 방어와 공격을 주로 할 수 있게 만든 요새이고요.

는 작은 성이라는 의미로 진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에 세워 방어에 중심을 둔 곳입니다.

돈대는 툭 튀어나온 지형이라는 의미로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지형에 위치한 요새로 주로 감시역할을 하던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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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보는 해안 경계부대로 군사를 가지고 있었고, 진에는 제물진, 월곶진, 초지진, 덕진진, 용진진  5진이고, 보에는 승천보, 철곶보, 인화보, 정포보, 장곶보, 선두보, 광성보  7보를 말합니다.

 

진과 보에서는 주로 3~5개 정도의 돈대를 관할했는데요.

월곶돈대, 망해돈대, 장곶돈대, 오두돈대 등 54돈대가 있습니다.

 

일부는 남아 있고, 아직까지 사라진 돈대와 진, 보 등을 꾸준히 복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지진의 상징과도 같은 소나무 두 그루

 

이 소나무는 수령이 400년 정도 된 것으로 굵은 줄기가 위로 솟구쳐 여러 갈래로 뻗은 모야으로 가지가 늘어지면서 삿갓모양이 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 소나무들은 1656년(효종 7) 상화유수 홍종보가 초지진을 설치할 때 심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초지진과 이 소나무는 역사의 흔적도 간직하고 있는데요.

 

초지진은 1871년  미군 측의 함포 공격으로 일부 파괴되었고, 1875년 일본 윤요호사건 당시 조선 수비병과 일본군 사이의 포격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고 합니다.

당시 포탄흔적이 초지진 담벼락과 소나무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강화도 5진 7보 54돈대 중 하나인 초지진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하여 구축한 요새인데요.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서 초지진 설치에 대한 기사에 따르면 조선 효종 6년(1655)에 설치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초지진 관람안내

 

입장료 성인 700원, 청소년 및 군인, 어린이 500원

관람시간 09:00~18:00

휴무일 없음

주차장 무료

 

잔뜩 흐린 날씨에 마니산으로 넘어가는 일몰

 

1866년(고종 3)에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침입한 프랑스 함대와의 병인양요 전투가 있었던 곳이고요.

1875년(고종 8) 신미양요  에는 통상을 강요하던 미군과 충돌했던 격전지였습니다.

 

당시 미국 해병이 초지진에 침략해 왔을 때 전력의 열세로 패하고 점령당하고 말았는데요.

이때 군기고, 화약창고 등의 군사시설물이 모두 파괴되고 말았답니다.

 

 

1875년(고종 12)에는 일본 운요호가 상륙을 시도하며 조선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입니다.

일본이 조선을 힘으로 개항시키기 위해서 파견했던 운요호의 침공은 고종 13년(1876)의 강압적인 강화도 수호조약으로 이어져 일본침략의 문호가 개방되었습니다.

 

그 뒤 허물어져 돈대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었으나 1973년 초지돈을 복원한 것입니다.

 

초지진의 초지돈대 내부 모습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대포를 복원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정거리는 700m로 조선 영조 때부터 주조하여 사용한 대포랍니다.

 

해안가 방향으로 설치된 포구

 

초지진 북쪽은 덕진진이 있습니다.

 

[강화도 여행] 덕진진 (덕진돈대, 남장포대)

 

강화도로 들어올 수 있는 2개의 다리 중 하나인 초지대교

 

초지진 너머의 소나무

 

초지진 모습

 

서쪽엔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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