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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성 그대로,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 등장인물, 촬영지 소개

휴식같은 친구 2025. 4. 14. 05:00

오랜만에 넷플릭스 드라마에 빠졌습니다.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폭싹 속았수다'라는 드라마인데요.

아름다운 제주도 감성 그대로, 예쁜 아이유와 박보검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받는 넷플릭스 드라마였습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과 정감 있는 사투리, 그리고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진 작품인데요.

드라마 제목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뜻은 제주도 방언으로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합니다.

 

한국인 특히 제주도의 삶과 감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진심이 녹아 있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의 줄거리 등장인물, 그리고 제주 감성을 어떻게 담아냈는지 적어 봤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관철과 애순이라는 두 인물의 인생 전체를 그려낸 감성 드라마인데요.

사회적 혼란과 개인의 아픔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주인공의 삶은 제주만의 배경과 정서 속에서 깊이 있는 서사로 그려집니다.

 

드라마는 관철과 애순의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를 다루며, 각 세대별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에피소드별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구성되어, 인물의 감정 변화와 사건의 흐름이 입체적으로 전달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오픈 2025년 3월 7일~3월 28일(주당 4회씩 공개)

채널 OTT 넷플릭스

장르 드라마, 로맨스 시대극

 

몇 부작? 16부작(1부당 평균 60분)

작가 임상춘(미생, 나의 아저씨)

연출 김원석

출연 아이유(애순 역), 박보검(관철 역), 문소리, 박해준 등

 

폭싹 속았수다 등장인물 소개

 

아이유 - 오애순 역, 애순의 딸 역(더블)
‘애순’은 삶에 대한 열정과 당당함을 가진 캐릭터로, 복잡한 가족사와 제주 여성으로서의 현실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억척스럽지만 따뜻한 제주 여성으로 시와 문학을 사랑하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려는 인물인데요.

아이유의 섬세한 연기가 애순의 다양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박보검 - 양관식 역
묵직하고 우직한 성격의 청년, 애순을 마음속 깊이 좋아하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인물입니다.

제주 바다와 함께 성장한 순수 청년 자체입니다.

 


노년 애순: 문소리

세월의 풍파를 견딘 제주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삶의 여운이 짙게 묻어나는 회상 장면과 대사로 감동을 더하는 인물입니다.

 

노년 관식: 박해준

자신의 감정을 묵묵히 간직하고 살아온 남자. 

과거와 현재의 교차 장면에서 노년 관철의 내면이 깊이 있게 드러나며 변하지 않는 애순에 대한 사랑꾼입니다.

 

관식의 할머니 박막천 역 : 김용림

애순의 할머니 김춘옥 역 : 나문희

애순의 어머니 역 : 염혜란

관식의 어머니 권계옥 역 : 오민애

애순의 새아버지 염병철 역 : 오정세

애순의 첫 선 상대이자 어촌계장 부상길 역 : 최대훈

상길의 아내 박영란 역 : 장혜진

해녀 이모 역: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 등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의 자연 풍경과 지역성을 깊이 있게 담아낸 연출이 인상적인데요.

 

실제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는 성읍민속마을, 성산 일출봉 인근, 김녕해변과 협재해수욕장, 제주목 관아, 오라동 메밀꽃밭 등 제주도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화면 속에서 보는 바다, 밭, 돌담, 해녀 마을 등은 시청자에게 감정적 몰입감과 정서적 위로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제주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히려 많이 촬영되었는데요.

드라마의 주요배경은 안동시 풍천면 도동리 촬영 세트장이며, 바다 풍경은 여수, 시내버스를 뛰 쫓는 장면운 전주와 기타 군산, 고창(학원농장 청보리밭), 광주(금명이 대학), 부안에서 촬영을 했고, 금명이 결혼한 곳은 왜관의 가실 성당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드라마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제주 사투리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정서적 장치로 작용합니다.

또한 해녀 문화, 공동체 중심의 삶, 전통 제례 방식 등 제주 고유의 문화를 통해 시대적 배경과 인물의 삶을 더 진정성 있게 전달합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인물의 성장과 감정선을 따라가며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줄거리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관철과 애순은 어릴 적부터 서로를 곁에 두고 자란 친구이자, 운명처럼 얽힌 존재입니다. 

삶의 무게와 시대의 격동 속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두 사람은, 제주라는 섬이 가진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성장해 갑니다. 

 

드라마는 청춘기의 순수함부터 노년기의 아련함까지, 인물들의 삶 전체를 따라가며 그 안에 담긴 사랑, 후회, 그리고 삶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내는데요.

제주 사투리와 문화가 녹아 있는 배경 속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일생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전체적으로 이이유 덕분에 즐겁게 본 드라마였고요.

전반부와 후반부는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감동적인 반면, 중간 부분은 약간 지루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주라는 한정된 배경의 드라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금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삶의 이야기로 다가오는데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내 부모님의 생각, 현재의 우리들의 생각 그리고 앞으로 커 나갈 아이들의 생각까지 내 이야기 같다는 울림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관식과 애순의 얽히고설킨 인연은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아픔을 주었고, 그들이 지나온 시간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하듯 다가옵니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따라가는 감정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한 편의 시 같았던 이 드라마는, 분명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인생 드라마’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과거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계기로 제주도 관광의 전기를 마련한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제주도의 고물가에 국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제주도 대신 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글로벌 흥행으로 ‘2025 지금, 제주 여행-제주에 폭삭 빠졌수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물가를 극복하고 제주도 관광의 부흥을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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