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수레국화를 보기 위해 남양주 삼패한강에 들렀는데요.
6월 초까지 파란 꽃이 일렁이는 수레국화와 사계절 아름다운 삼패한강공원의 자작나무숲을 보면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 이제 찬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삼패한강공원에 들어가기 전, 고산로 길가에 시가올 비빔국수라는 식당이 눈에 띄어 무작정 들어갔는데요.
팥칼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팥칼국수도 맛있었지만 비빔국수는 지금까지 먹어본 것들 중에서 최고의 맛집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태 이런 맛집을 모르고 지나가다니....ㅠㅠ
시가올 비빔국수는 서울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수석 IC에서 양평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고산로로 이어지는데요.
고산로변에서 우측에 시가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패한강공원 남양주시한강리틀야구단의 야구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시가올의 뜻은 경상도 방언으로 시골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보는 단이이긴 했습니다.
비빔국수와 들깨칼국수, 팥칼국수가 주메뉴로 제공되는 식당인데, 그중에서도 비빔국수 인기가 최고인 곳입니다.
아울러 시가올 앞은 삼패한강공원이 있고, 한강이 펼쳐져 있어 경관마저 멋진 곳에 자리하고 있죠.
시가올 비빔국수 영업시간은 10:30~21:00,
16:00~17:00는 브레이크 타임,
휴무일은 없으며,
식당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있는데, 방문하는 손님이 워낙 많아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비빔국수 맛집으로 TV에서도 많이 소개된 것 같습니다.
손님들로 가득 찬 식당 내부 모습
비빔국수를 주로 주문하다 보니 회전율이 빠르지만, 점심시간이라 조금 대기한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씨를 즐기기 위해 찾은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시가올 비빔국수 메뉴
비빔국수 10,000원. 잔치국수 8,000원
들깨칼국수 12,000원, 팥칼국수 12,000원, 냉콩국수 12,000원
석쇠불고기(국내산 육우 180g) 18,0000원
감자만두 6,000원, 유아용 어린이국수 3,000원
제가 워낙 팥칼국수를 좋아해서 비빔국수 하나와 팥칼국수 하나를 주문했는데요.
대부분의 손님들은 비빔국수와 함께 만두를 주문해서 드시더군요.
식당 밖에서도 먹어도 되지만, 이곳에서 식사는 받지 않더군요.
테이블에 키오스크가 각각 설치되어 있고, 그곳에서 주문 후 결제까지 진행되어 간편합니다.
식당 바깥은 삼패한강공원과 한강뷰입니다.
남양주시 리틀야구장으로 사용하는 공간과 수영장이 보입니다.
깊은 맛의 멸치육수와 물은 셀프
육수는 멸치 비린내가 좀 나서 머시다 포기~
먹깔스러운 배추 겉절이와 백김치
반찬은 이 두 가지가 나오는데, 겉절이의 아삭함이 매력적인 반찬입니다.
그리고 비빔국수
빨간 국물에 살얼음이 들어가 있는데, 한 숟가락 떠먹은 순간 이렇게 맛있을 수가~~~!
사진만 봐도 군침이....
생각보다 양도 많은 편이었고요.
새콤달콤한 맛, 빨간 국물을 보니 매울 거란 생각이 드는데, 막상 먹어보니 매운 정도는 아니고 달콤하게 깊은 육수가 어우러진 정말 감칠맛 나는 비빔국수였습니다.
다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이 아까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팥칼국수도 나왔습니다.
설탕을 입맛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칼국수 면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고소한 팥의 진한 풍미, 감미로운 맛, 담백함이 어우러져 비빔국수 못지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빔국수나 팥칼국소 모두 지금까지 먹어본 것 들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엔 망향비빔국수가 맛있다고 했는데, 시가올이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지나가면 배가 부르더라도(?) 무조건 들러서 먹고 싶은 비빔국수 맛집이었는데요.
비빔국수와 팥칼국수만 맛있는 게 아니라, 들깨칼국수가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등 찐 맛집이랍니다.
'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찾은 행주대첩 승전지, 행주산성 (9) | 2025.05.27 |
---|---|
남양주 삼패한강공원 자작나무숲길과 수레국화 (14) | 2025.05.13 |
구리한강공원의 노란 물결, 2025 구리 유채꽃축제 이모저모 (22) | 2025.05.12 |
김포함상공원(운봉함), 군함 전시부터 바다풍경까지 (20) | 2025.04.18 |
대명항 대명포구, 젓갈 및 수산시장(어시장) 풍경 (20) | 2025.04.17 |
서울근교 아이와 가볼만한 곳, 공룡이 있는 김포 수산공원(몬스터리움) (17) | 2025.04.16 |
파주 마장호수 대형 카페, 필무드 카페 (9) | 2025.03.22 |
마장호수 둘레길 & 마장호수 출렁다리, 봄에 걷기 좋은 길 (9) | 202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