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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여행

천년을 지켜온 삼국시대 토성의 위용, 청주 정북동 토성

by 휴식같은 친구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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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고요한 들판 속에서 과거의 숨결을 오롯이 간직한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청주 정북동 토성,

 

논이 있는 허허벌판 평야지대에 그저 평범한 언덕처럼 보이는 곳이지만, 정북동 토성은 삼국시대의 방어시설이자 문화재로 지정(사적 415호)된 곳으로 삼국시대부터 천년 동안 한반도를 지켜온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서 깊은 장소랍니다.

(축조시기는 3~4세기 혹은 6~7세기로 추정)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평지 토성으로 고대 국가의 성곽 축조 기술과 방어 체계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청북동 마을회관에서 논들로 가득한 평야지대의 농로를 따라 400여 미터 들어가면 천년 역사의 정북동 토성이 있습니다.

성이라 하면 보통 강이 있거나 산이 있는 높은 지대를 감싸는 것이 일반적인데 정북동 토성은 평지에 둔덕을 흙으로 쌓아 만든 성입니다.

 

정북동 토성 주차장

무료로 운영하고 있고, 더운 한낮이라 그늘이 없는 정북동 토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별로 없어 너른 주차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함께 있습니다.

 

정북동 토성 주변은 아무것도 없이 논과 작은 마을만 있을 뿐입니다.

멀리 청주 도심의 고층 아파트가 눈에 들어오네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북동 토성

 

청주 정북동 토성(사적 제415호)은 청주 미호천 평야 중심에 흙으로 쌓아 만든 사각 형태의 평지 토성입니다.

말 그대로 흙을 쌓아 올린 성벽이고, 모양은 네모 반듯하게 만들어 정(井) 자 형태를 띠고 있어 정자형 토성이라고 불리는데 이런 네모난 토성은 고대 중국식이라고 합니다.

 

카카오 지도로 본 정북동 토성 모습

 

북서쪽은 미호강이 지나고 있고, 정북동 토성은 논들이 있는 평야지대에 사각형 모습으로 있고, 동쪽에는 정북동 마을이 있는 모습입니다.

미호강은 금강의 제1 지류이면서 가장 큰 지류입니다.

 

성벽은 단면이 사다리꼴로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있고, 4곳 모서리 부분은 약간 높고 바깥으로 돌출되어 치성 또는 각루의 시설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4면 성벽의 중간쯤에는 문 터로 보이는 절단부가 있고, 문지와 모서리 사이에도 곡성의 흔적이 있어 치성의 흔적은 12개소에 이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토성 위의 소나무가 이채롭습니다.

 

총둘레는 약 675m(동벽 185m, 서벽 165m, 남벽 155m, 북벽 170m), 성벽의 높이는 약 3.5m 정도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4세기에서 7세기 사이에 조성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고서에는 궁예가 상당산성을 쌓아 도읍을 삼았고, 견훤이 산성을 빼앗아 정북동 토성으로 짐작되는 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 내에서 돌화살촉과 돌창, 돌칼 등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어서 삼국시대 전기 혹은 중기에 축성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북동 토성 가는 길

 

정북동 토성 앞 해자

 

해자는 성 바깥 주변을 굴러 파서 만든 도랑으로 방어와 배수기능을 겸하는 곳을 말합니다.

정북동토성의 해자는 두 차례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첫 번째는 성벽 바깥을 따라 돌아가면서 파였고, 두 반째는 안쪽과 바깥쪽 이중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북동 토성의 해자 특징은 바닥면이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돌아가면서 천천히 낮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구조는 해자가 물을 채우고 있을 뿐 아니라 미호천의 물을 일부 끌어들여 성을 돌아나가도록 배수시키는 기능을 겸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해자는 토성이 방어의 기능을 잃게 되면서 폐기되어 메워졌고, 그 메워 다져진 위에 통일신라의 수헤가 다니던 도로와 그 이후의 집터를 비롯한 생활유구들이 자리하게 되었음을 발굴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정북동 토성 동문터

 

성내에 마을이 있을 당시 주출입구로 이용되던 문입니다.

동벽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있고, 동문 북쪽에 드러난 지름면을 통해 중신 토루(체성)에 외피를 덕댄 모습의 성벽구조라 합니다.

외피를 포함한 성벽의 너비는 10~11m에 이릅니다.

 

동, 서, 남, 북 등 네 방향에 문이 있고, 남문터와 북문터는 좌우의 성벽을 어긋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성문을 공격하는 적군을 측, 후방에서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라네요.

 

정북동 토성 내부 모습

 

정북동 토성의 성벽은 고대 방어의 지혜가 집약된 구조라고 합니다.

 

성벽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쌓은 돌출 구조인 치성, 모서리와 성문에 설치된 높은 감시대 역할을 하는 누각, 틀을 세우고 그 안에 흙을 층층이 다져 쌓는 전통 축성 방식을 사용한 점이 바로 이를 반증합니다.

 

토성 내부 역시 바깥쪽과 같이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원래부터 정북동토성은 평지에 둔덕을 쌓아 만든 토성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북 성문과 모서리에는 누각, 치성(방어용 돌출 구조물), 해자(적 침입 방지용 도랑) 등 전형적인 삼국시대 군사적 방어 체계가 갖춰져 있습니다.

 

토성 위의 나무들이 아름다운 포토존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성벽은 별도의 기초부분 조성 없이 나무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를 판축 기법으로 다져 흙을 쌓아 올리는 방식인 순수 판축토성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고대 건축기술의 정교함이 느껴집니다.


남북 성문과 모서리에는 누각, 치성(방어용 돌출 구조물), 해자(적 침입 방지용 도랑) 등 전형적인 삼국시대 군사적 방어 체계가 갖춰져 있어 고대 군사시설의 원형을 비교적 온전하게 간직한 국내 유일의 평지 토성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토성 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토성에서 바라본 주차장 모습과 평야지대 풍경입니다.

 

토성 위에서 바라본 정북동토성 내부 모습

 

토성 북쪽은 미호천이 있습니다.

 

 

정북동 토성은 차량 접근도 쉬워 가족 단위 나들이, 역사 탐방 코스로도 추천할 만한 곳이에요.
전시물이나 복원 구조물이 과하게 조성되어 있지 않아, 원형이 잘 보존된 토성을 자연스럽게 걸으며 고대와의 조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덥지만 않다면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걷는 데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평탄한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더워서 잠시 토성 주변만 살펴보고 나왔지만요.

 

그리고 해 질 녘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정북동 토성에서 바라본 풍경을 유튜브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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