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맛집, 종로할머니칼국수 줄 서서 먹을만 하네요
회사가 있는 종로 3가, 익선동 한옥마을 칼국수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두어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이 종로할머니칼국수 인데요.
워낙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항상 줄 서서 먹는 곳입니다.
(종로할머니칼국수 옆에는 54년 전통의 찬양집이라는 해물칼국수 집이 있는데, 수요미식회, 3대 천왕에도 나온 유명한 찬양집이라는 칼국수집이 한군데 더 있음)
어쩌다 한 번씩 이용하긴 하는데 줄을 서야 해서 자주 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최강 한파가 온 날, 추운 겨울엔 따뜻한 칼국수 만한 것이 없나 봅니다.
점심약속을 종로할머니칼국수로 해서 식사를 하고 왔네요.
30년 전통의 할머니 손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종로할머니칼국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종로 대표 칼국수집이라고 하는 종로 할머니칼국수는 종로3가역 6번출구 안쪽 골목에 위치합니다.
요즘 핫하다는 익선동 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가게로 익선동 맛집으로도 많이 소개된 곳이네요.
SBS 모닝와이드 2회, KBS VJ특공대, MBC 화제집중, , SBS 생방송투데이 2회, 생활의 달인, TBS 추억이 머무는 곳, MBC 찾아라 맛있는 TV, MBC 불만제로, 중앙일보 등 엄청 많이 언론을 탄 칼국수 맛집입니다.
종로할머니칼국수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던 그 해, 종로 3가 골목에서 강전석 할머니가 밀가루 반죽을 홍두깨로 밀어낸 칼국수를 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이라 점차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원조 할머니의 정성어린 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할머니 손으로 직접 멸치 육수를 만들고 반죽을 치대어 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매일 식사시간 즈음의 종로할머니국수 모습입니다.
오래된 건물 느낌 그 자체입니다.
이날이 하루 종일 영하에 머문 매우 추운 날씨인데도 이렇게 줄서서 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이 왠지 안쓰러워 보이네요.ㅎㅎ
하긴 직장인인지 사업하시는 분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가게 앞에는 직접 육수를 끓이고 호박과 칼국수, 수제비를 뜯어 넣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손님들로 가득찬 종로할머니칼국수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1인 1그릇 주문해야 한다고 적혀 있네요.
한 그릇으로 나누어 드시는거 절대 사절!
조금 야박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기다리는 중 대화 중에 종업원인가 하는 분이 잘못 알아 듣고 1인 1그릇 주문해야 한다고 어찌나 강조하던지....각박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듯...ㅠㅠ
종로할머니칼국수 메뉴입니다.
칼국수와 칼제비가 6,500원
손만두와 칼만두국, 만두국이 7,500원
그리고 4개 들이 손만두는 5,000원 입니다.
종로할머니칼국수 영업시간은 10:30 ~ 19:00입니다.
일요일까지 영업하고, 휴뮤일은 매월 네번째 주 일요일 하루입니다.
그리고 이 집에서 사용하는 고기, 쌀, 김치재료 등 모두 국내산이라서 좋습니다.
'칼로 직접 썰어서 칼국수라고 합니다' 라는 글귀가 인상적입니다.
이 집의 반찬은 이 김치 하나 인데요.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침이 넘어갑니다.
실제로도 정말 상큼하게 맛있는 김치입니다.
그리고 양념장이 있으니 간에 맞춰 드시면 되는데, 그냥 먹어도 간은 맞았습니다.
우리는 칼제비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시원한 멸치육수에 칼국수와 수제비의 콜라보.
거기에 호박과 김가루, 파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이죠.
면이 손칼국수라 두툼해서 더 좋습니다.
제 입맛에 매우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맛있는 칼국수 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에는 김가루가 들어가서 김냄새가 유독 강하게 납니다.
다만, 직원의 친절함이 약간 부족해 보여서 아쉽네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가게가 성업 중 일때 더 친절하게 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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