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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환구단, 고종 즉위식과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한 장소

by 휴식같은 친구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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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단, 고종 즉위식과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한 장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주위를 둘러보다 보면 현대식 건물 사이에 한옥 기와로 지어진 출입문과 그 위로 8각 지붕을 한 3층 건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서울광장에서 동쪽으로 보면 프레지던트 호텔 등 현대식 고층건물이 즐비한 중간에 고종의 즉위식이 거행되고 15년의 짧은 역사가 되어 버린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한 장소, 환구단(황궁우)이 있습니다.


저도 서울광장에 가끔 가지만 자세히 보지 못해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가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입니다.


서울시청, 덕수궁 맞은편의 환구단의 아픈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환구단


환구단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천단을 말하며, 환단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유교적인 정치이념을 수용하던 우리나라나 중국 등에서 유교적인 의례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드리던 제천단인 것입니다.


이런 제천단은 고려 성종 2년(983년) 정월에 처음 시행된 이후 설치와 폐지를 반복하다가 조선시대 세조 2년(1456년)에 일시적으로 제도화하여 1457년에 환구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후 세조 10년(1464년)에 마지막으로 환구단 제사를 지내고 중단되었죠.


고종 34년(1897년), 조선이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 하면서 환구단이 다시 설치되었습니다.


현재 환구단 터에는 황궁우 건물과 3개의 석고가 있는데, 황궁우는 환구단을 쌓은지 2년 뒤인 1899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환구단_2


환구단 정문 모습

대한제국(1897~1910) 초기 환구단을 건립하면서 지은 정문입니다. 


경운궁(현재 덕수궁) 맞은편에 세운 것이죠.


환구단 정문은 원래 황궁우 남쪽인 조선호텔 출입구 쪽에 있었으나 1960년대 말 철거된 뒤 소재를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07년 우이동 그린파크호텔을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호텔 정문으로 사용하던 문이 환구단 정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곳에 복원을 하게 됐다고 하네요.


환구단의 아픈 역사만큼 다이나믹하게 발견된 정문이네요.ㅎㅎ


정문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삼문이고, 가운데 칸이 특별히 넓습니다.

기둥 위에는 대한제국 황실문장인 오얏꽃 문양과 봉황문 등을 장식으로 활용했습니다.






환구단 개방시간휴무일 없이 09:00~21:00까지 개방되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제천단, 황제즉위장소인 환구단에서는 매주 토요일 10:30, 14:30에 30여분 동안 관람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환구단_3


환구단 시민광장임을 알리는 표지석


환구단은 왕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석(1854~1924)이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제사를 지내는 3층의 원형제단과 하늘신을 모시는 3층 팔각 건물 황궁우, 돌로 만든 북과 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우, 북, 삼문, 협문 등을 제외한 환구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지었습니다.


조선경성철도호텔은 현재의 웨스턴 조선호텔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환구단_5


환구단으로 올라가는 계단


환구단_6


올라가면 바로 웅장한 모습을 보이는 환구단 황궁우 모습


1899년 환구단 안에 세워진 환구단의 상징물로 팔각 3층 건물이죠.


내부에는 신위판들이 봉안되어 있고, 천장에는 경복궁 근정전의 칠조룡과 다른 팔조룡 조각이 새겨 있다 합니다.


환구단_7


이것이 석고, 즉 돌로 만든 북입니다.


광무 6년(1902년) 고종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입니다.


3개의 돌북은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악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몸통에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용무늬조선조 말기 조각 이해하는데 최고의 조각으로 평가 받고 있네요.



환구단_8


신령의 위폐를 모신 황궁우 내부는 서울시 중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유산탐방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환구단_9


조선호텔 쪽 환구단 삼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삼문의 중요도를 몰라 정작 중요한 삼문 사진은 찍지 못하고, 이렇게 가운데 문만 보이는 삼문 사진만 있네요.ㅎㅎ


환구단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21:00~07:00까지는 관람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도 바깥에서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진을 찍은 곳은 바로 앞이 조선호텔 커피숍 유리창가가 있는 곳입니다.ㅎㅎ

그래서 환구단이 조선호텔의 정원처럼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환구단_10


환구단은 일제의 잔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동안 이런 잔재들로 추정된 일본식 정원인 잔디, 석등, 가로등, 조형수 등은 모두 철거하여 변형된 모습을 바로 잡았다고 합니다.


이때 환구단 주변에 산재된 난간석, 지대석 등 석재유물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곳이 위 사진입니다.


환구단_11


아치로 만들어진 석조대문 3개 중 하나


환구단_12


현재 환구단 대부분의 터에는 조선호텔이 들어 서 있고, 남북변 정원에 황궁우 건물이 있습니다.


원래는 이 황궁우 옆에 매끈한 지붕(황금색 지붕이라고 함)을 올린 재단환구단이 있어야 하는데 철거된 후 복원이 되고 있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하긴 복원하려면 호텔을 다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할 수도 있을 듯...ㅠㅠ



환구단_13


환구단 정문 뒷모습



대한제국의 상징물이기도 하고, 대한제국의 짧은 역사와 함께했던 환구단.


지금은 많이 훼손되어 안타깝지만 이것이나마 오래도록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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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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