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가볼만한 곳, 삼강주막 마을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 가려다가 짙은 안개 때문에 가는 길을 포기하고 삼강주막 마을로 향했습니다.
삼강주막은 과거 조선시대 때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보부상, 사공들에게 요기를 해 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던 곳으로, 1900년 경에 지은 이 주막은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하고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건축역사 자료로써 희소가치가 크고 그 시대상을 읽을 수 있어서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삼강주막이 있는 삼강리는 금천과 내성천이 낙동강과 합류하는 곳으로 삼강이라는 말이 유래 되었고, 낙동강 건너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던 삼강나루터가 있던 곳이죠.
예천 가볼만한 곳, 삼강주막마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1900년대까지 장날이면 하루에 30번 이상 나룻배가 다녔던 교통의 요지였던 삼강주막,
보부상과 사공들의 숙소와 주막도 하나 있었으나 1934년 대홍수로 주막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이 모두 떠내려갔습니다.
그리고 2006년 유옥연 주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2007년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었습니다.
삼강주막은 언제든 방문할 수 있고, 강길을 따라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죠.
입장료나 주차료는 없습니다.
원래의 삼강주막 마을로 복원된 모습입니다.
비가 온 후라 땅이 상당히 질퍽거리네요.
엽전 조형물
숙박업소와 주막에 머무르려면 역시 엽전이 최고!
명절 전이지만 비가 온 후라 관광객들은 많이 없습니다.
초가지붕에 유리창 문, 왠지 낯선모습입니다.
널따란 마당을 중심으로 몇 채의 집이 있는데 객들이 쉬면서 음식을 먹는 곳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초가집이 예쁘게 지어져 있어서 그 옛날 집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라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은 곳입니다.
현재 삼강주막에서 옛날에 주막에서 그러했듯이 막걸리 등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모 1상부터 주모 3상까지 있고, 배추전, 파전, 두부, 도토리묵, 어묵 등과 잔치국수와 소고기국밥 등 주막에서 먹던 식사류가 있습니다.
배만 안부르면 아랫목에 앉아 막거리 한사발 하고 싶지만 참았습니다.ㅎㅎ
겨울의 진미, 군밤을 파는 곳
추운 겨울이라 아궁이 방에서 지지고 싶었다는...
수령 500년 정도 된 회화나무
이것 또한 복원된 회화나무라고 합니다.
삼강이 흐르는 언덕배기로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삼강나루터가 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삼강나루터는 문경 주흘산맥과 안동 학가산맥, 대구 팔공산맥의 끝자락이 만나며,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곳에 위치하는 교통의 요충지 입니다.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선비나 장사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갈 때 반드시 거쳐갔던 길목입니다.
삼강나루터 주변은 낙동강을 오르내리는 소금 배를 통한 농산물의 집산지였고, 대구와 서울을 연결하는 군사도로였기에 1960년대까지 성황을 이루었던 곳입니다.
안개 낀 삼강나루터의 모습이 운치있고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삼강나루 황포돛배
1960년대까지 내륙교통의 중요한 수단이었죠.
조선 후기 기록에 의하면 한강을 힝해하던 황포돛배는 100여 척이었고, 배 한 척에 쌀 30가마나 소금을 실었다고 합니다.
황포돛배는 우리나라 강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삼강로를 가로질러 맞은 편에는 새로 조성된 삼강주막마을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최근에 지어진 것 같아 보였는데요.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조성하는 듯 한데 굳이 이렇게 크게 지을 필요가 있나 싶어지네요.
이곳의 특징은 초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와집도 있습니다.
초가에 전시된 모습
단아한 한옥집도 보입니다.
2층 한옥은 카페로 운영되는 듯...
그리고 그 앞엔 삼강주막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삼강절경
예천관광 8경
금당실 전통마을과 송림
낙동강 700리 마지막 남은 주막 삼강주막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
초간정 및 원림
선몽대
문화유산의 보고 천년고찰 용문사
예천곤충생태원(곤충연구소)
세금내는 소나무 석송령
삼강주막 마을 옆의 대나무길
삼강주막은 낙동강 700리 길에 있는 유일한 주막이라고 합니다.
한때 문전성시를 이루었을 삼강주막과 삼강나루터의 모습이 스치듯 보이기도 합니다.
예천여행 하면 꼭 들리는 여행지이기도 하니 지나갈 일 있으면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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