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 전망대 가는 길, 예천 장안사의 안개 낀 날 풍경
지난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치자 답답해서 나들이를 준비했습니다.
예천에는 가볼만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장안사와 회룡포 전망대에 가면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어 무작정 출발했네요.
회룡포 전망대는 몇 번 가본 곳이지만 언제 봐도 멋스러운 곳이기도 하니깐요.
하지만 역시 산이라 평야와는 다르게 진한 안개가 잔뜩 끼어 회룡포 전망대(회룡대)는 가지 못하고 그 아래에 있는 장안사만 눈에 담고 왔습니다.
오후 4시 정도 도착한 장안사, 주차장 앞에 있는 매점도 관광객이 없어서 문을 닫았더군요.
겨울비가 내린 뒤라 관광객들은 거의 없고 한적합니다.
가끔 가족단위로 한 팀씩 찾는 정도였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진하게 낀 안개만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천년고찰 예천 장안사는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비룡산에 있는 절로 신라 경덕왕 때 서기 759년 의상의 제자인 운명 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예천 장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입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는데 금강산 장안사, 양산 장안사, 그리고 국토의 중간인 이곳 비룡산 장안사가 이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작은 동자승은 언제봐도 귀엽습니다.
안개를 헤치고 올라갔습니다.
비룡산 장안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20~30여년 전 쇠락할대로 솨락한 장안사를 발견한 두타 스님이 다시 중건하여 옛 모습을 찾았다고 합니다.
안개 가득한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로 올라가는 길
안개가 잔뜩 기어 회룡포 전망대도 가지 못하게 생겼는데 장안사도 보수 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ㅠㅠ
안개가 휘감은 장안사 대웅전
그냥 안개에 싸인 장안사 풍경만 바라봅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 응향전, 승방, 마룻집, 산령각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범종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로 가는 길입니다.
회룡포 안내도
장안사 용바위
장안사 용왕각
장안사의 용바위와 용왕각은 신령스런 영험 기도 도량입니다.
'용이 휘감아 도는 물 이름은 회룡포요, 용이 웅비하는 형상의 산은 비룡산이며, 승천하는 구름에 노니는 용의 형상은 용바위에 있으니 가히 용궁이라 할만하다'
용왕신은 산신, 칠성님과 함께 우리 조상들의 고유의 민속신앙이며, 옛 천축국의 고대신앙으로서 모두 불교에 수용된 후 불법을 수호하는 신중으로 모셔져 왔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인 회룡대로 올라가는 길인데 안개로 인해 전망을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올라가기를 포기했네요.
오랜만에 이곳까지 왔는데 다시 돌아가기가 아쉽습니다.
대신 예전에 회룡대에서 바라봤던 회룡포 모습 사진을 대신 보여드립니다.ㅎㅎ
육지 속의 섬마을인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곡류하여 만든 전형적인 충적지로 굽이 돌아가는 물길이 한 폭의 산수화입니다.
회룡포 일대는 경관적 가치가 높고 하성단구, 포인트바, 범람원이 잘 발달되어 있어 중요한 하천지형 학술장이라고 합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회룡대를 뒤로 학도 내려왔습니다.
회룡포를 보지는 못했지만 안개가 끼어 운치있는 장안사라도 보고 와서 다행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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