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9층목탑이 있던 황룡사지 터와 경주 황룡사 역사문화관 탐방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을 구경하고 바로 옆에 있는 황룡사지와 황룡사 역사문화관으로 갔습니다.
황룡사는 진흥왕 14년(553)에 창건이 시작되어 선덕여왕 14년(645)에 황룡사 9층목탑이 완공된 당대 최고의 사찰이자 목탑이 있던 곳입니다.
진흥왕이 새로운 궁궐을 짓다가 황룡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사찰로 고쳐짓게 하여 17년 만에 완공하고, 황룡사라 명명하였습니다.
5미터가 넘는 주존불인 금동삼존불을 만들고 선덕여왕 14년에 자장의 권유로 백제의 기술자인 아비지를 초청하여 황룡사 9층목탑을 완성하게 됩니다.
4대왕 93년 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공된 동양 최대규모의 호국사찰이며, 1238년 몽골군 침입 때 불에 타 소실 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이곳에 건물과 탑 자리를 일려주는 초석들만 남아 있으며, 황룡사 9층목탑의 복원을 고대하며,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들어 서 있습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2016년에 황룡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복원에 대한 염원을 담아 만들어 졌는데요.
황룡사 복원이 완공될 때까지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유적과 유물을 재현 전시하며, 황룡사 9층목탑의 장엄한 모습(1/10 모형)을 보여주며,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976년부터 8년간 발굴조사가 실시되어 4만여 점에 달하는 우수한 작품이 출토되었고, 당초 늪지를 매립하여 대지를 마련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찰은 중문과 목탑, 금당, 강당이 남북으로 길게 배치된 일탑식 배치를 하였으나 금당 좌우에 작은 금당이 배치되는 1탑 3금당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면 넓은 지역에 걸쳐 황룡사지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당시 황룡사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보이는 건물이 황룡사 역사문화관입니다.
현재도 황룡사에 해당하는 부분을 정비 중에 있습니다.
언제든 황룡사 복원 명령만 떨어지면 공사가 시작될 태세를 갖춘 듯 보이네요.
황룡사 역사문화관으로 가는 길
황룡사 역사문화관 앞에는 앞으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공터에는 황룡사지에서 나온 초석들을 모아놓고 있는듯 하네요.
황룡사 역사문화관 가는 길에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토수기와와 전돌 등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황룡사 출토 갑석과 하대석인 석탑
황룡사 역사문화관 모습
황룡사 역사문화관 관람료(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
관람시간 : 11~3월 09:00~18:00, 4~10월 평일 09:00~18:00, 공휴일 09:00~20:00
휴관일은 1월 1일, 설날과 추석당일
주차장은 무료 운영
1층에는 1/10크기의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는 황룡사 9층목탑의 위엄이 드러납니다.
높이는 8미터(실제 80미터)에 총 42,000개의 목부재와 85,000장의 동기와가 사용되었으며 8년 간의 제작기간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엄청난 금강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2030년까지 복원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현대에 복원하는 것도 비용과 수고가 대단해 보이는데, 이를 그 옛날에 엄청난 목탑을 만들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복원할 계획안을 전시하고 있는 중
실제 복원될 난간을 실측으로 재현해 놓은 모습
2층으로 올라가면 황룡사 역사실과 고건축실, 9층 목탑 파노라마, 포토체험존, 황룡사지 전망대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황룡사지에서 발견된 망새 모습
망새는 용마루 끝에 올리는 치미로, 망새의 크기로 짐작하여 황룡사 크기를 예측했다고 합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의 모형은 실제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에 묘사되어 있기도 합니다.
황룡사 칠백년의 역사기록
553년 황룡사 설립시기부터 645년 황룡사 9층목탑이 만들어지고, 1238년 몽골이 불태우기까지의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몽골의 화재가 아니더라로 임진왜란 때 타고 없어졌겠죠? ㅍㅍ
수많은 침입에 우리의 문화유산이 잿더미로 사라진게 얼마나 될까요?
안타깝지만 돌이킬 수 없는 역사네요.
황룡사 9층목탑의 토목공법 판축
황룡사지 전망대 입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뒷쪽 모습인데 정말 넓은 부지입니다.
우측의 큰 나무 위쪽이 황룡사 9층목탑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포토체험존
황룡사를 배경으로 직접 연출하고 촬영해서 메일로 보낼 수 있습니다.
황룡사 장육존상의 제작과 조성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3D입체 영상관에서 영상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이죠
3D 입체영상은 매 정시에 시작하고, 상영시간은 15분 입니다,
그리고 카페테리아와 기념품 판매점이 있습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들고 나왔네요.
당시 황룡사에 있던 금동삼존불은 인도에서 보내온 구리와 황금으로 완성하였다고하는데 조선시대까지 남아 있었다고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게를 지탱하는 받침대만 남아 있어 그 거대한 크기를 짐작할 뿐이라고 합니다.
신라 천년동안 가장 화려했다는 황룡사가 사라진 지금, 그 옛날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복원을 하느냐 마느냐는 단순히 생각할 사안만은 아닌 듯 합니다.
많은 비용과 많은 나무가 잘려나가야 하기 때문인데요.
엎으로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어떻게 복원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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