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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마포 가볼만한 곳, 조선시대 정자 '망원정'

by 휴식같은 친구 201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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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가볼만한 곳, 조선시대 정자 '망원정' (효령대군과 월산대군)

 

 

일산방향으로 가는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양화대교 북단을 지나치다보면, 우측에 한옥으로 지어진 정자 하나가 나타납니다.

 

무슨 정자가 한강변에 서 있을까? 

저곳에 가면 한강풍경이 정말 멋지겠다 싶어 어느 날 자전거타고 양화대교를 건너 다녀왔네요.

 

이 정자는 현재 한강변에 있는 유일한 조선시대 누정 '망원정' 이라는 정자입니다.

 

정이라는 말은 누각과 정자의 줄임말이라고 하는데요.

한강변 사이로 보이는 산수화와 다름이 없습니다.

 

망원정은 1970~80년대 한강 개발로 다 사라져 버린 강변의 정자 가운데 유일하게 복원되어 명맥을 유지하는 정자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0년 6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망원한강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보면 망원정을 만날 수 있는데요.

망원정 사거리에서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2호선 합정역 8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망원한강공원에 주차하고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망원한강공원 주차장 주차비는 30분에 1,000원, 추가 10분당 200원입니다.

 

 

망원정은 임금이 매년 봄가을에 농사일을 살피고, 수전을 관람하기 위해 행차했을 때 머물다간 누각입니다.

조선시대 망원정 터로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이 이곳에 정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1925년 홍수로 없어진 것을 1989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각형식에 팔각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망원정은 임진왜란이나 6.25전쟁이 아닌 홍수로 쓸려갔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건물 바깥쪽(강변북로에서 바라보는 쪽)에는 '망원정', 그 안쪽에는 '희우정'이라는 현판을 달았습니다.

 

망원한강공원에서 망원정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한강 성산대교 모습

 

구름이 낮게 끼여 운치있네요.

 

양화대교와 선유도공원 풍경

 

강변북로 윗길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강변북로 윗길을 가로지르면 망원정 공원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 50여 미터만 가면 망원정이 나옵니다.

 

가는 길목에 피어있는 능소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식물입니다.

 

망원정이 보이네요.

 

바로 옆에는 강벽북로 차들이 쌩쌩 달리는데 이곳은 한가로이 운치있는 풍경입니다.

 

망원동 쪽 출입구가 있는 망원정 관리사무소

 

강변북로 쪽에 있는 출입구 모습

이곳은 임금이 행차하던 누정이라 솟을 삼문으로 되어 있으며 운치있게 강변북로쪽으로 나 있습니다.

 

망원정 팔작지붕 옆모습

 

1425년(세종 7)에 임금이 농사를 살피기 위해 왔을 때 때마침 소나가가 내려 들판이 촉촉하게 젖자 '기쁜 비를 만난 정자'란 의미의 '희우정'이란 이름을 내렸습니다.

 

그 후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이 정자를 물려받아 고쳐짓고 이름을 '망원정'이라 바꾸었다고 합니다.

 

망원정의 인물을 보면 효령대군은 1424년(세종6)에 이곳에 별장은 지었고,

세종대왕은 1425년 가뭄이 계속되자 효령대군이 기거하던 마포에 거동하였는데 망원정에 오르자 비가 내려 희우정이란 글씨를 내렸습니다.

 

 

1484년에 희우정은 월산대군의 소유로 바뀌는데 먼 경치도 잘 보인다라는 의미로 '망원정'이라 고쳐 지었습니다.

망원동의 이름 또한 이곳 망원정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망원정 안에 적혀있는 '희우정' 현판

조선시대에 망원정은 많은 선비들이 찾던 명소였으며, 명나라 사신을 접대하는 장소로 사용할만큼 전망이 훌륭했다고 합니다.

 

망원정에서 바라본 강변북로 모습

옛날엔 차가 없었을 터이니 산수화를 보는 풍경이라 할만 합니다.

 

한강풍경

 

선유도공원에서 스마트폰을 확대해서 찍은 망원정 모습

 

조선시대 지어진 한강변의 우일한 정자 '망원정 터'

그 옛날 선비가 되어 한강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시를 짓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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