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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살곶이체육공원과 살곶이다리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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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체육공원과 살곶이다리 풍경

 

 

성동구에서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자동차극장을 한다길레 예약해서 보고 왔는데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 살곶이 자동차극장

 

 

영화 상영 전 오후 늦은 시간에 잠시 살곶이 체육공원과 살곶이다리를 둘러봤습니다.

봄꽃이 가득 핀 살곶이체육공원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어도 나들이 나온 분들이 제법 있네요. 

 

살곶이다리와 살곶이 체육공원은 예전에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정착한 동네인데요.

5~6년 살면서 산책을 많이 왔던 곳이라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네요.

 

살곶이는 청계천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지금의 성동구 왕십리, 한양대학교에서 내려다 보이는 개울 부근입니다.

 

살곶이 체육공원과 살곶이다리청계천과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합니다.

한양대학교 남쪽 아래 둔치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살곶이라는 명칭은 태조와 태종의 일화에서 비롯되는데요.

 

 왕위 계승 문제로 비롯된 아들 태종과의 갈등으로 함흥에 머물던 태조는 우여곡절 끝에 한양으로 돌아오다가 이곳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태종에게 활을 쏘았습니다.

그러나 태종이 차일을 치기 위해 세웠던 큰 기둥 뒤로 몸을 피하는 바람에 화살은 그 기둥에 꽂히고 말았죠. 

 

이에 태조가 천명임을 말하면서 이곳을 ‘살곶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주변은 산책로와 운동 시설이 들어서서 말쑥한 모습이지만 한강이 개발되기 전의 뚝섬유원지 시절에는 플라타너스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다고 합니다.

 

살곶이 체육공원 모습인데 지금은 야간에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동차극장으로 꾸며진 모습입니다.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살곶이체육공원'은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라인 전용 스케이트장, 축구장, 농구장, 배트민턴장 등 다목적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원 주변으로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분리 조성되어 있어 연중에는 걷기 대회, 단축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하며 생활 속 가장 친숙한 자전거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살곶이다리와 살곶이체육공원 주차장

 

주차요금은 5분당 50원, 1시간에 600원으로 저렴합니다.

주차가능시간은 05:00~21:00네요.

 

흐드러지게 핀 벚꽃

 

살곶이다리를 세우는 공사는 세종 2년(1420) 5월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노상왕(정종)과 상왕(태종)이 이곳 살곶이와 광나루 근처에 있는 전각으로 자주 행차했고, 주변에 매를 놓아 사냥을 즐기는 방응행차도 잦았는데, 이로 인해 개천을 건너야 하는 수행 중신들의 고충이 심하게 되자 상왕이 다리 공사를 명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석재의 운반과 기술상의 문제, 장마 기간이라는 어려움 등으로 공사는 기초공사만 마무리한 채 20여 일 만에 중단되었고, 그후 세종 4년(1422)에 상왕이 죽자 이궁 행차가 줄어들게 되었고, 당시 도성 안 개천 축석공사에 모든 인력과 기술이 투입되는 바람에 이곳의 공사는 50년이 지나도록 방치되고 말았다고.

 
 
이후 성종 6년(1475)에 다시 재개되었는데 이때는 이곳을 오가는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동쪽으로는 강릉으로 가는 광나루, 동남쪽으로는 광주와 아천을 거쳐 충주로 가는 송파, 남쪽으로는 선정릉과 헌인릉으로 가는 성수동 방향 등 세 갈래의 중요한 통로였습니다.
 

당시 살곶이공사는 석재의 채취와 운반, 다리의 역학적, 구조적 안정성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었는데 한 뛰어난 승려의 지휘, 감독으로 성종 14년(1483)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살곶이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모습

 

한양대 공대모습

 

보이는 다리가 바로 살곶이다리입니다.

 

살곶이다리보물 173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양과 동남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다리죠.

 

원래이름은 제반교였습니다.

 

살곶이다리 자전거도로에는 벚꽃이 만개를 한 상태입니다.

 

살곶이다리 야외 석재전시장

1918년 살곶이다리 원형 복원 공사 중 수해로 훼손되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석재들을 모아둔 곳입니다.

 

살곶이다리는 길이 75.75m 폭 6m인데 조선시대 다리로는 가장 길었다고 합니다. 

『용재총화』에는 다리가 평지를 밟는 것과 같다 하여 성종이 제반교라 명명하였다는 내력이 기록돼 있습니다.

 

다리의 기초석과 교각의 배열 형식은 횡으로 4열, 종으로 22열을 배치했는데요. 

그 위에 받침돌을 올린 다음 긴 멍에돌을 깔고 귀틀석을 놓은 뒤 디딤판을 세 줄로 붙여 깔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리의 안정을 위한 장치로, 가운데 두 줄의 교각을 바깥 교각보다 15~40㎝ 가량 낮게 하여 중량을 안쪽으로 모았다는 것입니다. 

난간이 없는 단순한 구조로 그 모습이 우직하고 질박하며, 장대하지만 따뜻한 정감이 느껴집니다.

 

자유롭게 오가는 살곶이다리 모습

 

고종 대에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이 다리의 석재를 이용했기 때문에 다리의 일부가 손상되었다고 하며, 1913년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상판에 콘크리트가 덮여지고, 1920년에는 집중호우에 의해 다리의 일부가 떠내려가 방치된 것을 1971년에 보수·복원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청계천과 중랑천이 합류하여 흐르는 모습

 

살곶이 체육공원이 있는 곳은 중랑청과 청계천이 만나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에 위치합니다.

이 지점은 청계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가 만나 내려오는 도로 모습

 

청게천 살곶이공원 주위 안내도

 

중랑천이기도 한 이곳에는 다양한 식물과 물속생물, 새들이 살아가는 터전이기도 합니다.

 

차량으로 가득찬 자동차극장 모습

 

2시간 가량 영화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는 현 시점에 공원을 산책하고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보는것 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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