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풍경이 예쁜 '은평한옥마을' 나들이

양주로 나들이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은평한옥마을에 들렀습니다.

거의 2년 만에 들렀는데 그새 많이 바뀌었더군요.

은평한옥마을은 옛날부터 있던 마을이 아니라 은평 뉴타운이 들어서면서 SH공사가 새로 조성한 한옥마을인데요.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우리 전통주택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이젠 북한산을 병풍처럼 사용하는 한옥마을 풍경이 예뻐 관광지가 되어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북한산을 병풍처럼 두고 아름다운 은평한옥마을 풍경을 담았습니다.

은평한옥마을 앞에는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서 갈 때마다 풍경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네요.

2010년에 한옥마을 조성에 대한 계획이 시작되어 2012년부터 착공을 시작했는데요.

초기엔 인위적으로 만든 한옥마을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미분양이 70%에 이르렀으나 이후 자연과 함께하는 한옥마을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100% 분양이 완료되었습니다.

지금도 일부에서는 한옥이 지어지고 있으나 2년 전에 비해 확실히 많이 변해서 한옥거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곳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한옥 뒤편에 펼쳐진 북한산이 개인적으로 제일 탐나는 풍경입니다.

이젠 제법 밀집되어 있는 한옥마을 골목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양옥이 지어진 골목하고는 차원이 다른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이곳에 있는 한옥들은 지어진지 이제 갓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오래된 중후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한옥 자체로서 느껴지는 정겨움은 동일하네요.

2층 한옥모습

이곳에 있는 한옥들은 대부분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내부관람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일부 가옥의 경우 체험을 하는 한옥의 경우에는 출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은평한옥마을을 관람할 때에는 조용히 걷는 에티켓은 필요하겠습니다.

텃밭이 있는 한옥집도 보입니다.

분양 초창기에는 인기가 없다가 지금은 웃돈까지 줘야 매입을 할 수 있는데요.

도심 속 전원생활을 즐기는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한옥 옆에 핀 장미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나고등학교 정문 맞은편 쪽에는 은평역사 한옥박물관이 있습니다.

2014년에 은평구의 역사와 향토현황 등을 토대로 은평구 지역에서 발굴된 유적을 전시하고 있고, 은평 뉴타운을 개발하면서 발견된 유물, 한옥에 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폐쇄되어 있습니다.

이곳 건물들은 상가 건물들입니다.

북한산 풍경

은평한옥마을의 진관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진관사 계곡 및 은평뉴타운 습지지역으로 북방산개구리, 도롱뇽, 줄장지뱀, 맹꽁이 등이 서식하고 있어 보호, 관리하고 있다네요.

도심에서 이런 야생동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비스럽게 여겨집니다.

습지 사이로 보이는 한옥도 잘 어울리네요.

한옥은 어디에 내놔도 모든 것과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은평한옥마을 8경

숙용심씨 기념비, 진관사, 삼천사, 북한산계곡, 태극기비, 한옥마을 느티나무, 맹꽁이 서식지, 은평한옥마을 등입니다.

은평한옥마을 산책하다가 북한산으로 이어진 길에 있는 진관사에도 들렀습니다.

진관사 입구에 있는 셋이서 문학관

시인 천상병, 시인 중광, 소설가 이외수 3인방의 작품세계와 문학론을 전시하는 전시관인데요.

역시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평상시엔 09:00~18:00까지 무료입장으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휴무일)입니다.

북한산 풍경을 보면서 은평한옥마을 8경도 구경하고 산책하기 좋은 은평한옥마을입니다.

한옥마을 내에는 주유소, 어린이집 등이 있고, 게스트하우스, 카페와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어느 정도 구비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