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제주도 절반을 볼 수 있는 전망좋은 오름, 군산오름(굴메오름)
"군산오름"
'자동차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제주도 오름'
'제주도 절반을 볼 수 있는 전망좋은 오름'
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주고 싶은 제주도 오름입니다.
예전에 세 번 정도 방문했다가 너무 자주 가는 것 같아 한동안 가보지 않고 이번에 갔는데요.
그동안 오름 진입로와 오름 근처가 잘 조성이 되어 관람하기가 편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아는 사람만 가던 오름인데, 이번에 가보니 제법 많은 분들이 찾는 오름으로 변했더군요.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전망이 좋았던 군산오름 풍경을 담았습니다.
군산오름은 해발 334.5m의 높이인데요.
300여 미터 지점까지는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주동 오름입니다.
차에서 내려 5~10분이면 전망좋은 오름 정상에 닿을 수 있는 곳이죠.
오름 중턱에 이제는 잘 조성된 무료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내려 사진의 보이는 것처럼 조금만 올라가면 군산오름 정상이 나타납니다.
차만 타고 왔을 뿐인데 주차장에서 서귀포 대평포구와 예래포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군산오름은 안덕면 창천리에 있는 원추형 기생화산입니다.
오름의 생김새가 군막과 비슷하다고 해서 '굴메오름'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고려 목종 7년(1007)에 화산이 폭발하여 상서로운 산이 솟아났다고 하여 서산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제주 남쪽의 해안가에 있는 산방산과 함께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오름입니다.
오래전부터 명당으로 알려져 많은 묘지들이 있고 상예공동묘지도 있습니다.
서쪽 경사 면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오르기 좋습니다.
군산 일제 진지동굴
진지동굴은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제주도에 들어온 일본군에 의해 우리나라 민간인들을 동원해 만든 굴인데요.
일본군 정예군 7,400여 명을 제주도에 주둔시키면서 해안기지와 비행장, 작전수행을 위한 도로, 각종 군사시설을 만들었는데 이때 만들어진 곳입니다.
미군의 폭격기에 대비하기 위해 진지동굴에 군수물자를 숨기고, 대피장소로도 사용했습니다.
군산오름의 진지동굴은 총 10여 개가 넘는데 우리에겐 가슴 아픈 역사의 상처로 기록되는 곳이네요.
몇 걸음 옮기면 군산오름 정상이 보이는 능선에 다다릅니다.
아래쪽에 펼쳐진 서귀포시의 풍경이 더 많이 들어옵니다.
이곳에도 일제 진지동굴이 있습니다.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는데 다소 으스스한 기분이 들고, 제법 커 보였습니다.
전방에 시원하게 뚫린 군산오름이 보입니다.
예전엔 그냥 흙바닥이고, 풀이 나있었는데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군산오름에서 보는 전망 좋은 풍경
날씨가 흐려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볼거리는 많이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산방산입니다.
서귀포 대평포구와 예래포구 모습
한라산 방향의 모습
방금 올라왔던 군산오름 능선의 진입로 모습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육안으로 성산일출봉까지 볼 수 있는데 카메라에는 잘 나타나지 않네요.
날씨가 맑으면 선명하게 성산일출봉, 우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곳이 제주도의 절반 이상은 볼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방이 트여 있어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오름이기도합니다.
매년 1월에는 굴메오름(군산오름) 일출 축제도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라왔던 길 옆으로 난 길로 가보니 예전에는 없던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라산 쪽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찬가지로 육안으로는 희미하게나마 한라산이 보이던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네요.
군산오름에서 보이는 풍경들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송악산, 용머리, 산방산
남송이오름, 도너리오름, 당오름, 원물오름, 대병악오름, 소병악오름 등
제주오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조금 걷는 수고가 따르는데요.
군산오름은 조금 더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오름입니다.
더욱이 정상에 가면 제주도의 절반 이상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오름이기도하죠.
군산오름 가보지 않으셨다면 날씨 좋은 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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