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먹는 성산 갈치조림 맛집, 맛나식당
제주여행 마지막 날인 9일차,
세 번의 도전 끝에 성산 갈치조림 맛집으로 소문난 맛나식당에서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가서 대기표를 받아야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집, 그냥 갔다간 헛걸음일 확률이 99%인 이 식당의 메뉴는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 단 두 가지 메뉴의 맛집입니다.
몇 년 전에도 방문했다가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고, 이틀 전에도 아침을 먹기 위해 왔지만 대기번호가 길어 돌아섰던 식당입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새벽부터 대기번호를 받아먹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제주여행 마지막 날 아침엔 제법 서둘렀습니다.
덕분에 맛나식당에서 몇 년간 못 먹은 한(?)을 풀었네요. ㅎㅎ
빛바랜 오래된 간판, 아예 글씨가 보이지를 않네요.
오랜 세월을 운영한 식당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는 허름한 가게입니다.
맛나식당 영업시간은 08:30 ~ 14:00, 재료가 소진되면 더 일찍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휴무일은 없이 365일 영업하지만, 일찍 시작해서 일찍 마감하는 것이죠.
전화예약은 안되고 보통 아침 6~7시부터 와서 대기번호를 받아가면 8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식사를 하는 식입니다.
대기번호를 받고 식사시간이 되면 전화로 연락이 옵니다.
주차장은 맛나식당 맞은편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우리는 아침 7시 50분쯤 갔는데, 9시쯤 먹을 수 있는 대기번호를 받았습니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동생에게 아침을 먹이고 출근을 시키려고 했는데 보기 좋게 물 건너갔네요.
동생을 태워다 주고 커피 한 잔 하고 있으니 식사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이동했습니다.
맛나식당 내부
테이블은 대략 7~8개, 테이블이 그리 적은 것도 아닌데 항상 만석이고 기다려야 합니다.
맛나식당 메뉴
갈치조림 12,000원, 고등어조림 10,000원
단 두 가지 메뉴뿐입니다.
2명이면 갈치1+고등어1, 3명이면 갈치2+고등어1, 4인이면 갈치3+고등어1 이런 식으로 주문하면 된답니다.
메뉴가 단출하다는 건 그만큼 맛있다는 반증이겠죠?
주문하고 가서 금세 식탁에 음식이 차려집니다.
물은 셀프~~
그냥 소소한 밑반찬들
드디어 그토록 먹고 싶었던 갈치조림 2인분과 고등어조림 1인분을 영접했습니다.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같이 조림하여 나옵니다)
비주얼 보소~~
너무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았나요? ㅎㅎ
잔뜩 졸여진 무도 무척 맛있습니다.
1인분에 4조각의 오동통한 갈치조림이 나옵니다.
빨간 국물이 매력적이고 갈치는 냄새 하나 없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이 정도의 갈치조림이라면 제주도의 다른 식당은 2만 원 이상 달라고 한다네요.
참고로 갈치는 제주산이고, 고등어는 노르웨이 산입니다.
갈치와 고등어조림
오래전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서 갈비 식당을 운영하다 지금은 할머니가 홀로 사장님 겸 주방장을 맡고 계시다고 합니다.
근처 성산포에서 잡은 갈치와 고등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싱싱한 생선 맛을 볼 수 있는데요.
갈치는 여름보다 가을부터 봄까지 추울 때가 맛이 좋다고 합니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드시나 봅니다.
성산읍에 갈 일 있을 때 부지런히 서둘러서 맛나식당의 갈치조림 드셔 보세요.
적극 추천하는 맛집으로 믿고 드실 수 있는 식당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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