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충청북도 여행

[음성여행] 음성 운곡서원

by 휴식같은 친구 2020. 8. 15.
반응형

[음성여행] 음성 운곡서원

 


음성 여행하면서 들린 곳, 운곡서원
일부러 들었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담너머로 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포스트를 적기 위해 운곡서원을 검색해보니 전국적으로 운곡서원이 정말 많이 있더군요.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운곡서원, 전북 고창군 아산면의 운곡서원, 고창군 모양 당산의 운곡서원, 경북 영양군에 있는 운곡서원, 영주시의 운곡서원, 청주시의 운곡서원

구름 운(雲), 벼슬 곡(谷) 이런 이름으로 쓰는데, 당시 사액된 서원들의 이름을 같게 한 것인지 뭔가 당시에 의미있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음성에 있는 운곡서원은 조선후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을 담당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어쩐 모습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운곡서원 모습
코로나 때문인지 서원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담 너무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운곡서원은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에 위치하는데요.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의 삼성 나들목으로 나와서 1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마을 안에 있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지 않아 내비게이션 안내 없이는 찾을 수 없을 곳 같은 곳에 있습니다.

음성 운곡서원 정문에 주차장이 있고, 옆으로 돌아 돌어오면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풀을 모두 깎아 깔끔한 공터가 되었습니다.

방문자는 아예 없고 우리 식구만 와 있는 상태입니다. ㅎㅎ

음성 운곡서원 정문 앞의 홍살문 모습
홍살문 앞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운곡서원 정문인 외삼문(경모문) 앞 공터 모습

운곡서원 정문인 외삼문인데 출입구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음성 운곡서원은 1602년(선조 35)에 정구가 충주목사로 부임하자 이곳 유림의 건의로 기존의 백운서당을 운곡서원으로 개편하고 주자의 위패를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1661년(현종 2)에 정구를 추가 배향하고 1676년(숙종 2)에 운곡이라 사액되었습니다.

 

 

정구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오건에게 수학하고 조식과 이황에게 성리학을 배웠다고 합니다.
경학을 비롯하여 산수, 병법, 의약, 풍수에 정통하였고 예약에 밝은 학자였답니다.

옛날 이곳 위쪽에 백운사가 있던 폐사지가 있어 백운서당이었다고 합니다.
실제 뒤쪽으로 올라가면 백운사지가 있고, 그때 사용되었을 법한 부도 등의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의 중앙에 주춧돌만 있는 곳이 운곡서원의 강학공간이었다고 하며, 좌우에 있는 동재와 서재만 남아있습니다.


1868년(고종 5)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을 피해 갈 수 없어서 훼손되었다가 1894년에 복원되고 1963년에 중수되었습니다.
경내에는 3칸의 사우, 신문, 동서 협문, 재실, 고직사, 정문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우에는 주자와 정구의 위패가 배향되어 있고, 재실은 향사 때 제관의 숙소 및 학문강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네요.

음성 운곡서원은 규모는 작지만 간결하고 소박하게 처리한 건축양식에서 서원 건축의 한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중문으로 사우공간과 강당공간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중문은 솟을삼문으로 춘추문이라는 현판을 달았습니다.

운곡서원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습니다.

운곡서원 출신으로는 박의당, 윤혜당(웅선) 등이 있습니다.
요즘 초중고교 출신 유명인들을 설명하는 것 같네요.ㅎㅎ

운곡서원의 문이 잠겨 아쉬웠지만 담장이 낮아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이상으로 음성여행 중 만난 운곡서원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