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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용담산 도시산림공원에서 본 음성 금왕읍 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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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산 도시산림공원에서 본 음성 금왕읍 풍경

 

 

지난 주말 음성군 금왕읍에 예식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코로나가 연일 맹위를 떨치지만 나들이가는 차량들은 예전에 비해 부쩍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음성군 금왕읍까지는 거리는 100km 조금 넘는데 3시간 넘어 도착했습니다.

 

예식장에 얼굴도장을 찍고 간단히 식사를한 후, 3시간 넘게 걸려 와서 그냥 서울로 올라가기에는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그래서 금왕읍내를 잠시 산책하며 커피도 마셨습니다.

 

그리고 마침 예식장이 있는 가까운 곳에 용담산 도시산림공원이 있어서 정자까지 올라가 금왕읍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금왕읍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 방문입니다.

작년에 음성운곡서원과 음성 큰바위얼굴 테마파크를 들린 후 무극시장에 들러 점심을 먹고 지나친 적이 있었습니다.

 

[음성여행] 음성 운곡서원

[음성여행] 이색적인 공원, 음성 큰바위얼굴 테마파크(조각공원)

음성 무극시장과 금왕 맛집인 통큰갈비 음성금왕점

 

 

금왕읍은 음성군 중앙부에 위치한 읍으로 무극리가 읍소재지입니다.

과거 광산촌이 발달했고, 무극광산에서는 금을 채굴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금왕읍 북쪽에 형성된 낮은 구릉지는 북류하는 웅천(무극천)과 남류하는 미호천의 분수령이자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결혼식이 있던 금왕농협 하나로웨딩홀

농협건물에 예식홀이 있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음성 무극시장과 금왕 맛집인 통큰갈비 음성금왕점

 

코로나로 인해 예식장은 90명 이하로만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언제 코로나가 사라져 마음껏 축복받는 결혼을 할 수 있으려나요.

 

금왕농협하나로 웨딩홀에서 나와 커피를 마시러 시내 쪽으로 나왔습니다.

작년에 금빛마을 무극시장에 들렀었는데, 바로 앞에 이 시장이 있어서 살짝 놀랐습니다.ㅎㅎ

과거 금을 채굴했던 광산이 있어 금빛마을이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무극시장 활성화는 일제강점기 때였지만 개설된 건 조선시대부터라고 합니다.
지금은 썰렁한데 매월 5와 0이 들어간 오일장에 가면 북적이는 시골 장터가 펼쳐진답니다.
 

금왕읍을 가로지르는 웅천(무극천)

주차장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웅천(무극천)은 한강수계 최상류 하천으로 금왕읍 백야리에서 발원해 금왕읍 소재지와 생극면 소재지를 통과하고, 감곡면 원당리 국가하천인 청미천에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라고 합니다.

 

금왕시내로 진입하는 무극교

 

시내를 걷다가 커피를 사서 용담산 도시산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용담산 가지 전에 금왕성당이 보입니다.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으로  1957년에 감곡매괴성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는데요.

8대 주임신부 오웅진 신부는 1976년 '사랑의 집' 5가구를 신축하여 꽃동네를 만들었고, 1980년에 새 성당을 신축하였습니다.

1983년 9월 꽃동네 본동 건물을 신축하고, 1985년 10월 정신 병동을 신축하여 정신질환자 보호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1987년에 금왕 본당과 꽃동네의 운영이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금왕읍 웅천에 있는 호텔 제이디

시골에 호텔은 왠지 낯설어 보이네요.

 

용담교에서 보이는 용담산 도시산림공원

아주 작은 산이라 귀엽네요.ㅎㅎ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웅천 모습

 

용담산 도시산림공원 입구입니다.

사람이 거의 없어 산책하기 좋아 보입니다.

 

용담산 도시산림공원에는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중턱에 팔각정자가 있고, 더 올라기면 초화원이 있습니다.

정상에는 가지 않고 팔각정자에서 풍경이나 구경하려고 올라갔습니다.

 

메가커피 금왕점에서 사 온 커피

싸고 양이 많아서 좋습니다.

 

중턱에 이르니 팔각정자가 나오고 다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올라가면 초화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봄과 여름에 꽃이 가득 핀다고 하는데, 국이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ㅎㅎ

 

 

초화원을 지나면 최귀동 할아버지 동상이 나오는데 일제강점기기에 징용에 끌려가 병든 몸으로 금왕 고향에 돌아와서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생활을 하면서도 거동하지 못하는 다른 걸인들을 10여 명이나 살렸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본인도 거동하기 힘든 시기에 남까지 챙겨주는 고결함이야말로 칭찬받아 마땅하겠습니다.

 

팔각정자까지는 계단이 7~80개 정도라 금세 올라갈 수 있습니다.

 

팔각정자 주위에 핀 화사한 철쭉꽃들

 

팔각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웅천과 무극교, 방금 봤던 호텔 제이디와 그 뒤에 있는 금빛마을 무극시장까지 보이고, 저 멀리 가로지르는 다리는 평택제천 고속도로로 보이네요.

 

금왕우체국과 금왕농협이 보이는 풍경

 

따뜻한 봄 날씨에 혼자 음성군 금왕읍 예식에 왔다가 잠시 산책했는데요.

이렇게 산책하니 기분이 훨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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